[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야당의 반대로 자신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데 대해 “제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이낙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관련 질문에 “아침에도 다 이야기했다”며 “말할 처지가 아니다”고 반복해 답했다.지난 이틀 동안 밤늦게까지 청문회를 치렀던 이 후보자는 지친 기색으로 ‘추가로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관련 문제에 대해 사과 브리핑을 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26일 자신의 책 ‘남자마음설명서’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이 담긴 데 대해 SNS로 사과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던 탁 전 교수는 최근 행정관직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탁현민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2007년 제가 썼던 ‘남자마음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현재 저의 가치관은 달라졌지만 당시의 그릇된 사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의 조원진 의원이 돌연 탈당을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보수당’이 아니라는 일갈까지 내놓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조원진 의원이 자유한국당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은 8일 서울시청 주변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태극기 집회’에서다.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셨지만 아무리 조사를 해도 돈 한 푼 받은 게 없다”며 “이번 대선은 탄핵 찬성파와 탄핵을 반대하는 애국세력들의 싸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거짓과 선동과 음모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5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안 후보는 이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선후보 선출 후 당 소속 의원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김재원 전 청와대정무수석을 공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당초 해당 지역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었지만 방침을 뒤집었다.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경선관리위원회 브리핑을 열고 “1차 컷오프 뒤 압축된 김 전 수석과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을 후보로 놓고 여론조사기관 두 곳에 의뢰해 당원 30%, 일반 주민 70% 비율로 여론조사 경선한 결과 김 전 수석으로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4·12 재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출마 선언 장소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 스퀘어’를 택했다. 2012년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3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을 했던 곳이다. ‘미래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안 전 대표는 이날 마이크임팩트 스퀘어에서 “오늘 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반드시 당선되겠다”며 “저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국민들께 꿈과 희망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17일 오후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틸러슨 장관은 “한국에 대한 경제적인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아울러 틸러슨 장관은 사드배치가 북한 핵무기 방어차원의 자위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당부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에 사드를 필요하게 만드는 북한의 위협을 자제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사드는 한국의 방어,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4차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는 후보자들 간의 정책 검증이 진행됐다.17일 열린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약인 ‘전국민 안식년제’를 지목해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600만 자영업자, 630만 비정규직은 해당되지 않는다. 10년 근속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종사자들 밖에 없다. 그런 분만 혜택을 보면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좀 더 꼼꼼히 살펴보면 좋겠다는 조언을 한다”고 말했다.이에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6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둘러싼 ‘대선 출마설’에 “메시는 무리뉴가 될 수 있어도 반대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김 전 대표의 등판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다. 평소 김 전 대표님의 식견에 많이 배웠던 후배 정치인으로서 한말씀 드린다”며 “메시는 무리뉴가 될 수 있어도, 반대는 불가능하다. 모든 열정이 다 아름다운 건 아니라는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김 전 대표가 ‘킹메이커’는 될 수 있지만 ‘킹’은 될 수 없다는 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공식 탈당계를 제출했다.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당사 조직국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탈당 직후 의원직을 잃게 된다.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납니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습니다. 이 당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 때문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뒤로 물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하는 것도 아닙니다. 탄핵판결 이후의 정치상황을 지켜보며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고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기동민·어기구 의원이 대선 예비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 및 캠프 합류를 공개 선언했다.이철희·기동민·어기구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 지사는 좋은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며 “저희들 또한 정치가 달라져야 대한민국이 새로워지고 정의로워진다고 믿는다”고 안희정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이들은 “안희정은 품이 넓고, 싸가지가 있는 진보”라며 “우리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갈등하고 대립할 뿐 타협을 통한 해결을 모색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대권 주자인 이재명 성남 시장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이재명 시장은 손석희 앵커와 함께 시종일관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특히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룸 대권주자 인터뷰는 지지율이 5%가 넘거나 각 당 1위인 후보”라며 “이재명 시장은 최근 지지율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다”라고 답했다.인터뷰 마지막에는 이재명 서울 시장이 손석희 앵커에게 정책토론회 주재를 요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대권후보인 이재명 성남 시장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재치 넘치는 질문을 주고 받았다.손석희 앵커는 이재명 시장을 향한 첫 번째 질문으로 “방송 전 SNS를 통해 지지자들로부터 예상 질문을 받으시더라. 혹시 꼭 받고 싶은 질문이 있는가.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포퓰리즘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그러자 손석희 앵커는 “포퓰리즘에 대한 질문은 안 하려고 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고,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복지정책을 설명했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이재명 시장에게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경남 양산의 자택에 머무르며 ‘숨 고르기’를 할 계획이다. 정국 구상을 통해 공식적인 출마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공식 출마선언문을 다듬는 등 지지도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연휴 후 문 전 대표는 외부 영입 인사를 추가로 발표해 공식적인 캠프를 꾸리는 작업을 시작한다.문 전 대표 측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문 전 대표가 대규모 인재영입을 했고, 총선이 끝난 시점부터 이번 대선을 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27일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공약인 모병제에 대해 “정의롭지 않다”고 비판하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토론을 시작하자”고 말했다.남경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안 없는 비판은 공허하다”며 “유 후보는 진짜 지금의 징병제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남 지사는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은 힘든 보직을 받고 ‘빽’ 좋은 사람은 꽃보직 받는 지금의 현실은 ‘정의’와는 거리가 멀다”며 “나라를 위한 희생의 대가로 최저임금의 1/10 남짓 주는 군대에서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여권의 잠룡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설을 앞둔 이번 주 경북을 향한다. 여권 일각에선 유 의원이 경북 일대를 돌면서 지지층 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유승민 의원은 22일 오전 경북 영주시에 유치한 부친 선영을 참배했다. 이어 부친 생가와 마을회관 등을 방문한다.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앞세워 여권 텃밭을 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유 의원은 경북 안동에 위치한 안동구시장도 방문한다. 유 의원의 친서민 행보 역시 여권 텃밭 다지기의 일환으로 보여진다.한편 유 의원은 오는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전남을 찾는다.안 전 대표는 오는 22일 11시 20분 광주 전일빌딩(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1가)를 찾아 헬기 사격 탄흔지를 방문한다. 전일빌딩 내부 총탄흔적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계엄군의 헬기 사격 흔적이라는 사실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해 공식 확인됐다. 안 전대표가 이 곳을 첫 방문지로 한 것은‘5·18 민주화 정신’을 되새기며 광주·전남의 민심을 듣고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취지다.안 전 대표는 이어 오후 2시부터 ‘강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 단체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KBS 출연이 정지된 사실이 일파만파 불거지고 있다. 나아가 문재인 전 대표와 KBS 간 대립도 첨예한 모양새다.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20일 KBS의 황교익 출연정지에 대해 “KBS판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김경수 의원은 그러면서 KBS 좌담회 불참 카드도 꺼냈다. 김 의원은 “KBS측의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한 25일로 예정된 문 전 대표의 KBS 신년기획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출연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이 초강수를 뒀다. 최순실은 박영수 특검팀의 소환 요청에 “못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최씨의 이같은 행보에 여론의 반발이 팡배하다.특검팀 이규철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주중 재판일정을 고려해서 내일 오전 피의자로 특검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어제도 최씨에게 물어봤지만, 특검에 못 나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이 변호사는 한술 더 떠 “(최순실은) 재판하고 지금 정신이 없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불리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수의를 입고 구치소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조윤선, 두 사람은) 심사를 마치고 대기할 때는 아마 수의로 환복하고 대기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앞서 특검은 박근혜 정부가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