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 만찬을 가졌다.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이 성사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30일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찬 전 취재진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16일 오후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곧바로 동교동으로 향했다. 고 이희호 여사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순방 중 서거소식을 들은 문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귀국 후 고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동교동 사저를 방문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 삼남 김홍걸 민화협대표 상임의장 등 유가족들이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문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의 신경전이 ‘감정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청와대 정무수석이 불만스러운 듯한 언급을 하는 등 설전까지 더해지면서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모습이다.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한 뚜렷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한 한국당으로서는 정부 비판 공세를 더욱 강경하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청와대와 한국당이 정면으로 충돌한 부분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청와대 정무수석, 대통령비서실장이 한 번도 나한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다. 한국당은 장외투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황교안 대표를 대신해 조경태 최고위원 등 노무현 정부와 인연이 있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5명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 출범 3년 차를 맞아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석이었던 일부 자리를 채우는 의미가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인선했다”고 밝혔다.법무비서관에는 김영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균형인사비서관에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여성국 국장, 중소벤처비서관에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농해수비서관에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 여성가족비서관에 홍승아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 실장 등 총 5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아 내부메일을 통해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부사항을 남겼다. 대통령의 ‘비서’로써 노영민 실장의 철학과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평가다.핵심 메시지는 ‘춘풍추상’이었다. 노 실장은 “대통령 말씀처럼 청와대 직원들부터 ‘초심과 열정’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성과를 내는 청와대,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춘풍추상이 사무실 액자 속의 경구가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현장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9일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각계 4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반기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국민이 제게 주신 마지막 과업이라고 생각하고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며 “다시금 범국가적인 과업을 완수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으니 제 남은 여생을 기꺼이 미세먼지 문제를 위해 헌
여야 4당이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설치와 선거법 개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리기로 합의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현안에 대해 자세한 보고를 받고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도착행사에는 진영 행안부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뿐만 아니라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참석했다. 이후 환담장으로 이동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박 3일간 이어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워싱턴D.C 공식실무방문에 김정숙 여사가 동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양 정상의 단독회담과 친교행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정상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함께 회담을 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김정숙 여사에게도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 당시, 청와대 상춘재 차담회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김정숙
[시사위크=은진 기자] 강원도 속초·고성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도 자유한국당이 국가재난대응 총책임자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밤늦게까지 국회 운영위원회에 붙잡아 논란이 되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산불) 심각성을 정확하게 몰랐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전날인 4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 비서실 업무보고를 받았다. 당초 정의용 실장은 내주 있을 한미정상회담 준비로 이석을 요청했으나 한국당이 반대해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도 지역 산불이 확산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언론 보도는 오후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근 인사문제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인사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을 보다 엄격히 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은 국민의 목소리, 국회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듣고 대통령을 보좌하겠습니다.”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지명철회·자진사퇴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했던 후보자들은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지명을 철회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3월 31일 브리핑을 통해 “조동호 후보자는 해외 부실 학회에 참석한 사실을 본인이 밝히지 않았고 교육부와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았기에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며 “해외 부실 학회 참석 사실이 사전에 확인됐다면 후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시민단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초청대상에는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진보단체는 물론이고 일부 보수성향 시민단체도 포함됐다. 사회적 갈등현안 해결을 위한 사회통합과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초청 간담회에는 총 81개 시민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하며,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현권 대외협력위원장, 남인순 의원, 김상희 의원, 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해에 이어 청와대 차관급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조국 수석이 신고한 재산은 54억7,645만원이었다. 비서관급까지 넓히면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이 148억6,87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에 비해 약 1억3,500만원 가까이 증가한 20억1,60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보유한 펀드와 토지의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예금액이 하락분을 상쇄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숙 전 유엔대사와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구성을 위한 자문위원에 27일 위촉됐다. 아울러 이들은 4월 1일 발족 예정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설립추진단’의 공동단장을 맡게 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노영민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김숙 전 대사와 안병옥 전 차관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두 분이 범국가기구 설립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숙 전 대사는 외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탄력근로제를 비롯해 실업급여 인상,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주요 법안에 대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공수처 설치, 5·18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추천 등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2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모두가 3월 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민생활과 국가 경제에 시급히 필요한 법안부터 신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위한 법안이 대표적”이라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노사정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 재개 가능성에 고개를 저었다. 자신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연계시키는 것은 일종의 ‘연목구어(緣木求魚)’라고 말했다.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성공이 불가능할 때 쓰이는 고사성어다. 그는 지난 15일 기후변화 관련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미 2017년 2월 정치에 뜻이 없다며 꿈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정치와 담을 쌓아왔다는 얘기다.◇ 미세먼지 해결사로 2년 만에 관심 집중그로부터 이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면담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만큼, 미세먼지 대책이 주요 논의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21일 오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 일정도 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친서를 반 전 총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친서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 등 현안과 함께 미세먼지 한중 협력 필요성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가 연일 심각했던 지난 6일 중국과 협의해 ▲인공강우 ▲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수락했다.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세계의 환경·인권 문제를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계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노영민 비서실장은 17일 반 전 총장을 만나 공식적으로 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했으며 반 전 총장은 기쁘게 이를 수락했다. 반 전 총장은 시민사회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는 ‘범국가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으며, 구체적인 조직구성과 운영 등은 실무협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