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하인수 기자] 2018년 NBA 신인드래프트가 한국시각 22일 오전 9시에 열린다. 현지 스포츠언론사와 전문가들은 한 달 전부터 드래프트 순위에 대한 예상을 내놓고 있지만, 단 한 번의 돌발선택으로도 향후 지명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더구나 드래프트 직전에 구단들이 신인지명권을 트레이드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다만 현재까지 보도된 정보와 구단 상황을 바탕으로 어느 팀이 어느 선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지는 추정해 볼 수 있다. 확실한 목표를 정한 팀도, 2~3개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샬럿 호넷츠는 NBA에서 가장 존재감이 옅은 구단 중 하나다. 호넷츠에서 밥캣츠로, 그리고 다시 호넷츠로 이름을 바꾸는 동안 우승은 고사하고 컨퍼런스 타이틀도, 디비전 타이틀도 따내지 못했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적설이 불거질 때도 샬럿의 이름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 현실은 샬럿의 약한 전력, 그리고 스몰 마켓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조용한 강물 같았던 샬럿의 여름은 올해도 계속될까. 최근 샬럿은 예년과 달리 적극적으로 팀 개편에 나섰다. 우선 정규시즌이 끝난 다음부터 코치진 강화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샌안토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오프 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물론 르브론 제임스의 차기 행선지지만, 보다 조용하면서 파급력은 더 큰 이슈도 있다. 샌안토니오 구단과 썩 개운치 못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올스타 스몰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그것이다.레너드 본인의 과묵한 성격, 그리고 샌안토니오가 불화설과는 거리가 멀었던 구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즌 중에 터진 ‘카와이 레너드 사태’는 상당히 당혹스럽다. 레너드는 샌안토니오 구단의 의료진을 불신하고 개별적으로 재활을 진행했으며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너드를 둘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우승의 영광을 뒤로하고 논공행상을 시작해야 할 시간이 왔다. 제 아무리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은 골든 스테이트라 하더라도 전리품을 분배하는 작업은 쉽지 않다. 곧 계약이 종료되는 주전 선수들의 몸값이 껑충껑충 뛰고 있기 때문이다.◇ 1. ‘커탐듀그’를 볼 수 있는 것은 내년, 늦어도 내후년까지다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은 골든 스테이트가 자랑하는 시스템 농구의 핵심선수들이며, 이적생인 케빈 듀란트는 이 시스템 농구에 더할 나위 없이 잘 녹아들었다. 그러나 이 4명의 조합을 볼 날은 얼마 남지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결국 올해도 승자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4년 동안 3번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골든 스테이트는 명실상부한 2010년대의 지배자로 자리매김했으며, 역대 최강팀의 반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치열했던 서부지구 결승전과 달리 파이널은 다소 싱거웠다. 연장 승부까지 간 1차전에서 승리를 놓친 클리블랜드가 이후 급격히 무너지면서 4대0, 골든 스테이트의 스윕으로 끝났다. 이 4번의 승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케빈 듀란트는 파이널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1차전에서 야투성공률 36.4%로 부진했음에도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갑부들이 득시글거리는 NBA에서도 빈부격차는 존재한다. 백만장자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연봉수준이 높지만, 그 중에서도 차원이 다른 재산을 보유한 스타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선수가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은 돈을 벌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현지시각) 전 세계 스포츠스타들의 수입 랭킹을 발표하며 이 질문에 답을 줬다.NBA의 최고소득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르브론 제임스였다. 르브론은 지난 1년 동안 8,55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913억원을 벌어들였다. NBA 전체 2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4년 전, 르브론 제임스가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클리블랜드는 매년 파이널에 진출하며 동부지구의 절대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이번 시즌 또한 마찬가지다. 인디애나와 보스턴을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최후의 승자는 결국 클리블랜드였다.클리블랜드의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논하려면 우선 르브론의 8년 연속 파이널 진출 기록을 살펴야 한다. 그가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2010년 이후 동부지구의 승자는 언제나 르브론의 소속팀이었다. 이후 7년 동안 르브론은 플레이오프 146경기에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불과 2년 전까지 NBA에서 통용되던 법칙이 하나 있다. 역사상 어느 두 팀도 3년 연속으로 파이널에서 만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로버트 오리가 가진 7개의 반지는 모두 다른 팀들을 상대로 얻어낸 것이며, 마이클 조던은 5개 팀을 상대로 6번의 우승을 따냈다. 2000년대 후반을 달궜던 코비의 레이커스와 보스턴 빅3의 결승전 대결도 2번에서 멈췄다. 이 법칙은 심지어 1960년대 보스턴 셀틱스가 8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도 지켜졌다. NBA에 단 8~9개 팀만이 존재하던 시절이다.구단 수가 30개로 늘어나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8년 만의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뒀다. 24일(한국시각) 열린 동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물리치고 시리즈를 3대2로 리드했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으면 보스턴은 폴 피어스와 케빈 가넷, 레이 앨런의 빅3 시대 이후 처음으로 동부지구의 대표자 자격을 얻게 된다.컨퍼런스 결승 무대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우세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았다. 두 팀이 선수단에게 지출하는 돈의 액수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연봉을 모두 합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린 후까지도 승패를 알 수 없었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켓츠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은 결국 휴스턴의 3점차 승리로 끝났다. 경기 MVP로 선정된 것은 후반전에서 대활약한 크리스 폴이었지만, 휴스턴의 승리를 논하기 위해선 제임스 하든의 기여를 빼 놓을 수 없다. 하든은 전반전에만 24득점 3스틸을 기록하며 자칫 골든 스테이트로 기울어질 수 있었던 승부의 균형을 맞춰냈다.이날 30득점을 올린 하든의 활약은 그의 평소 모습에 비춰보면 오히려 평범한 수준이다. 하든이 이번 플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빅 네임’도, 새 선수를 영입할 계획도 없어 조용한 여름이 예상됐던 당초 분위기와는 다르다.소란의 진원지는 팀의 대들보인 칼 앤써니 타운스. ESPN의 스포츠기자인 잭 로우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타운스와 미네소타 구단이 “좋지 않은 관계다”고 밝혔다. 동일 매체의 다른 보도에서는 향후 트레이드 논의에서 타운스의 이름이 들려오더라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미네소타 구단은 오는 2018/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많은 NBA 선수들이 은퇴 후 스포츠분석가로 변신하고 있지만, 코비 브라이언트가 농구 분석 프로그램 ‘디테일’을 만든다는 소식이 발표됐을 때 받았던 기대감은 남달랐다. NBA 선수들 중에서도 ‘농구 덕후’로 유명한 만큼 전술 이해도와 분석력 측면에서 내공이 깊은 그이기 때문이다. 선수 인터뷰나 유명인 섭외가 아닌, 전술 분석에 집중할 것이라는 코비 본인의 공언도 있었다.최근 공개된 ‘디테일’의 다섯 번째 회가 분석한 대상은 다름 아닌 르브론 제임스였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평균 34.2득점·9어시스트·9.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매일같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플레이오프 진출 팀과 달리, 탈락 팀 팬들의 비시즌기간은 상대적으로 한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들 역시 손꼽아 기다리던 ‘하루’는 있다. 2018년의 로터리 픽 추첨이 열린 5월 15일(현지시각)이 그 날이다.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16개 팀을 제외한 14개 팀은 오는 2018년도 신인 드래프트의 지명권의 상위 1순위부터 14순위 중 하나를 얻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 단 ‘로터리 픽’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순서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일정한 확률에 의해 추첨으로 결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체면을 구겼다. 소속 전문가 22명이 참여한 플레이오프 1‧2라운드 승부예측의 적중률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이다. 이들 중 단 한명도 뉴올리언스와 포틀랜드의 1라운드 승부 결과를 맞추지 못했으며, 3명만이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2라운드 승부 결과를 예측하는데 성공했다.그렇다면 14일(한국시각) 시작된 컨퍼런스 파이널의 승부예측은 어떨까. ESPN의 선택은 상당히 보수적이었다. 서부지구에서 휴스턴의, 동부지구에서 보스턴의 승리를 예측한 전문가는 각각 3명에 불과했다.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또 한 명의 감독이 코트를 떠났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구단은 8일(한국시각) 스탠 밴 건디 감독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계약기간은 아직 1년 남아있었지만, 디트로이트의 최근 성적이 너무나도 좋지 못했기 때문에 스탠 밴 건디 감독의 경질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4년 동안 디트로이트는 단 1번 플레이오프 진출하는데 그쳤으며, 그마저도 4대0 패배를 당했다.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암울한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성적표도, 저조한 관중 동원율도 아닌 연봉 지급표다. NBA는 구단이 선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유타 재즈의 조 잉글스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일(한국시각)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7득점(3점 슛 7개)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을 내줬던 유타는 이날 잉글스의 활약과 함께 116점을 꽃아 넣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포워드 조 잉글스는 NBA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운동능력을 갖고 있지만, 정확한 슛과 뛰어난 바스켓볼 아이큐로 자신의 약점을 상쇄하고 있다. 휴스턴과의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도 볼 핸들링과 2대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를 만났다. 2일(한국시각)부터 동부지구 파이널 진출권을 두고 7전4선승제 승부에 돌입한다.그 동안의 전적은 라이벌이라는 별칭을 붙이기 민망할 정도로 클리블랜드의 우세가 확실했다. 토론토는 2015/16시즌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16/17시즌엔 컨퍼런스 세미파이널(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16/17시즌에는 정규시즌에서 동률을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4대0으로 셧아웃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이번 시즌은 다르다’고 말하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NBA 서부지구가 빨리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7차전 승부가 두 번이나 나온 동부와 달리 일방적인 승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2라운드 진출 팀들의 기세가 매서웠음을 뜻한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포틀랜드를 4대0으로 제압했던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대표적이다.그러나 골든 스테이트는 달랐다. 29일(한국시각) 열린 골든 스테이트와 뉴올리언스의 2라운드 1차전은 2쿼터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뉴올리언스 선수들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이 덩크 쇼를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뉴욕 닉스가 매력적인 NBA 팀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30개 구단 중 부동의 구단가치 1위이며, 850만 뉴욕 시민들의 열광적인 지지가 함께한다. 홈구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스포츠 경기장이라는 명성도 갖고 있다.그러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성적은 닉스의 오랜 고민거리다. 뉴욕 닉스는 이번 2017/18시즌을 29승 53패로 마감했으며, 이는 닉스의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 특별히 더 악화된 기록도 아니다. 제프 밴 건디 체제가 끝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닉스가 4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대권 도전의 꿈을 안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휴스턴 로켓츠에게 미네소타와의 1라운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리즈 자체는 2대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정규시즌에서 65승을 올리게 만든 특유의 폭발력은 발휘되지 않았다. 게임 스코어 역시 대부분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23일(한국시각) 열린 4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2쿼터가 끝났을 때 휴스턴과 미네소타의 점수 차는 단 1점. 원인은 2·3차전에도 부진했던 제임스 하든이었다. 처음 18분 동안 슛 8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을 정도로 슈팅 감각이 좋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