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을 짓밟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장은 단호했다. 그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장외투쟁을 계획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즉각 불가 방침을 알렸다. 중동과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서울시장이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박원순 시장의 말처럼 “서울시의 허가 없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이다. 서울시 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외 집회에서 고(故) 장자연 씨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지난 27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차 집회에서 장자연 씨 사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연설에서 “대통령이 나서서 그 사건을 수사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며 “다 묻혔던 사건,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던 이 사건을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지시해도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는 수령국가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여당은 강력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반대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을 향해 “저희도 많이 해본 일이라 알지만 오래 못 간다”며 국회 일정 참여를 당부했다.이해찬 대표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안은 오히려 야당이 더 추진해야 할 법이다. 고위공직자 비리에 관계된 법이라 정부여당은 오히려 수세로 가고 야당이 더 추진해야할 법인데 세상이 잘못돼서 한국당이 고위공직자를 보호하려 하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며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의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세모 정치’가 한국당의 중도세력 외연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지난 전당대회에서 애매모호한 답변만 하는 데 대해 ‘황세모’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세모 정치'라는 말이 태동했다. 당대표가 된 뒤 야성(野性)을 드러내며 별명은 잠시 잊혀졌으나, 최근 5·18민주화운동 망언 당사자 징계 과정에서 다시 회자됐다.황교안 대표는 5·18 망언 논란 때문에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가 내려진 김순례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박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세월호 참사 관련, 당내 잡음을 일소해 리더십을 확인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광화문 장외투쟁 총동원령을 내렸고, 태극기집회 참가인원과 합쳐 한국당 추산 2만 여명이 참가하는 결속력을 보였다. 황교안 대표가 대선행보를 시작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결론이다.발언대에 오른 황 대표는 첫 마디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천국을 만들어 놓았다”고 목소리를 높인 황 대표는 “오늘 우리의 투쟁은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이 확산되고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경제외교 보도가 증가했던 지난 18일 50.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이미선 후보자를 둘러싸고 야당의 거센 공세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2%p 오른 48.2%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결정은 전격적이고 도발적이기까지 했다. 17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대표는 “당 일각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발언이 나왔다”며 “당 윤리위 차원의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이 논란이 된 이후 자신이 직접 주재하는 첫 회의에서의 결정이었다.회부 대상에는 차명진 전 의원과 함께 정진석 의원이 올랐다. 차 전 의원과 달리 정진석 의원은 친구가 보낸 글을 전재한 것이어서 빠져나갈 구멍은 있었다. 눈 감고 감싸주려고 했다면, 윤리위 회부까지는 하지 않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47.6%(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24.1%)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3%p 내린 46.5%(매우 잘못함 31.3%, 잘못하는 편 15.2%)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7%p 증가한 5.9%였다.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7.6%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진보층 결집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 지지율은 한국당의 세월호 망언이 있던 지난 17일 40.3%까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6.3%p 오른 35.1%였고, 서울에서도 4.6%p 상승한 40.8%를 나타냈다.자유한국당도 지난 주 대비 1.2%p 오른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자당 일각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폄하하는 내용의 발언이 나오자 자체 윤리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회부했다. 하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하 발언 징계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당 소속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유족 폄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 일각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나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폭 행보에 나섰다. 민생·안보 현장 방문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에도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황교안 대표는 16일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참사 5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이날 인천 부평구 인천 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황 대표는 ‘물러가라’는 외침과 야유를 들었다. ‘세월호 참사 책임자 수사 및 처벌하라’는 팻말을 들고 항의하는 참석자도 있었다.황 대표는 이날 추도사에서 "사고 당시 지난 정부에 몸담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비판한데 대해 논란이 계속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한 이유도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했다는 것.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 참았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의 분개는 여전했다. 차명진 전 의원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배서영 4·16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서울과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 제주, 호남, 영남, 충청,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세월호 추모 물결이 이어질 예정이다.먼저 이날 오전 6시30분에는 ‘4·16 약속지킴이 도봉모임’이 서울 도봉역·창동역·쌍문역·방학역에서 노란리본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오전 7시30분 오산고와 신광여중·고, 선린중·고, 보광여중·고, 배문고, 용산중·고 앞에서도 학교 앞 노란리본 나눔 행사가 열렸다.광화문광장에서는 낮 12시와 오후 4시에 ‘기억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5주기를 맞아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냈다.문재인 대통령은 “늘 기억하고 있다.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며 “아이들이 머물렀던 자리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것이 유가족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5년 동안 변화도 많았다. 안전에 대한 자세가, 이웃을 걱정하고 함께 공감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얼마 전, 강원도 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심각한 회담 중독자’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장소와 형식에 구애없이 남북정상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힌 데 대한 지적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모욕한 북한에 대해 이번만큼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역시는 역시였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오늘(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스타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배우 정우성은 16일 자신의 SNS에 노란 종이배로 둘러싸인 ‘416’ 글자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세월호 5주기를 추모했다. 정우성은 지난해 4월 세월호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배우 윤세아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아나운서 장성규는 “한 아이의 아빠로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감히 짐작조차
[시사위크] 세월호 참사 5주기인 4월 16일 오늘은 밤 사이에 대기가 메마르면서 현재 전국 곳곳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중부내륙과 강원동해안, 경북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많았던 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쓰기 바란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오늘 날씨는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제주도 서쪽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고 전했다.케이웨더 예보 관계자는 “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대응 등 강경조치를 예고했다. 일부 야당의원들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화재가 있었던 4일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등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시중에 떠돌았다”며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 해서 대응하지 않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샤잠!’(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샤잠’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12만4,4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0만685명으로 50만 관객을 돌파했다.‘샤잠!’은 지난 3일 개봉 후 5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지만, 다른 히어로물에 비해 흥행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 2위에 오른 ‘생일’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설경구가 세월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매 작품 다른 결의 연기를 펼쳐온 그는 ‘생일’에서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공존하는 아버지의 복잡한 심경을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완벽히 표현, 깊은 울림을 전한다.오는 3일 개봉하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우리 곁을 떠난 아이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그 아이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