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당은 30일 ‘경제는 평화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정책 대안 마련과 정부의 경제정책에 제동을 걸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경제적 위기감과 경제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위기의 직무에 적극 대처하고자 현 상황을 ‘경제적 위기의 현실화 국면’으로 규정하고,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비상시국경제회의를 구성하고 위기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가 좀처럼 여론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감은 주로 야당의 독무대로 이뤄져왔지만, 문재인 정부 공과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면서 야당이 전투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당을 방어하면서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여당도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국감은 주로 첫 주에 가장 많은 이목을 받는다. 굵직한 대상기관을 상대로 정부 실정을 파헤치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려는 여당의 대치, 기업 총수 등 ‘거물급’ 이색증인이 국감의 사회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 군불때기에 나섰다.최근 한국당은 보수 인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보수성향 의원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한국당은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보수통합’ 형태로 치른다는 계획이어서 최근 노골적으로 보수통합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김용태 사무총장은 15일 다수 언론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폭주를 막는 대의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만날 방침”이라며 바른미래당을 겨냥해 “정책적 조율을 통해 같이 투쟁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당 조직 정비를 추진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 차 평양을 방문해 북측 정치인들과 환담에서 나눈 대화 중 일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집권여당 대표인 이 대표가 북측 인사들 앞에서 “제가 살아있는 한 (정권을) 절대 안 뺏기게 하겠다”고 한 것은 품격에도 맞지 않고 바람직한 남북관계를 위한 적절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지적이다.“오늘 이 모임으로 해서 앞으로 국회 간 교류 더 많이 하고, 정치인들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 맡은 사람으로서 여러 번 말했지만 우리가 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발 정계개편이 가시화 되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보수대통합’과 ‘중도개혁’을 주장하며 정계개편에 뛰어들 기세다. 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을 통해 사실상 바른미래당과 통합한다는 계산인 반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 내 중도 성향 의원 영입으로 정계개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양당은 서로 ‘정계개편 선두주자’로 자칭하며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당은 내년 초 예정된 조기 전당대회를 ‘보수통합 전당대회’로 지칭하며 노골적으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평양공동선언문’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 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이른바 범여권은 ‘평화의 한반도’를 강조했다.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이른바 보수야권은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 정상회담”이라며 폄하했다. 이에 비춰볼 때 앞으로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평양공동선
[시사위크=은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취임하면서 여야 5개 정당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 이어 손 대표까지 모두 노무현 정부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들이 각 당의 대표로 정계 전면에 나서면서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해찬 대표가 제안한 ‘5당 대표 회의’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올드보이’들의 정치력이 새로운 협치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는 한나라당 탈당 후 노무현 정부에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이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가 발표됐다. 진보층을 대상으로 한 범진보 주자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1위로 나타났고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범보수 주자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조사해 3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진보층 758명을 대상으로 한 범진보 대권주자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5.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15.3%, 심상정 정의당
[시사위크] 지난 23일에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도 2분기 가계동향조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소득 양극화를 보여 주었네.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지만, 계층 간 소득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23배였거든. 쉽게 말하면,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상위 20%가 벌어들인 소득이 하위 20%보다 5.23배 많다는 뜻이야. 이는 2008년 2분기 때의 5.24배 다음으로 높은 수치라는군. 소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혁신 작업에 나선만큼 차기 당권주자들도 발걸음이 빨라진 모양새다.현재까지 차기 한국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해 심재철·유기준·정우택·주호영·나경원 의원 등이다. 모두 6명에 달하는 잠룡(潛龍)이 차기 당권을 노리는 셈이다. 여기에 원외 인사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거론된다.이들은 최근 당직을 맡거나 세미나 개최, 출판기념회 등으로 이름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먼저 김무성 전 대표는 27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민주당 지지율이 8월 첫째주부터 4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민생·경제 문제가 급부상한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4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2%, 정의당 15%,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7%였다.지난주 정당지지율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무당층은 4%포인트 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주자들이 21일 모처럼 보수 민심의 본산인 대구·경북(TK)을 찾아 토론회를 진행했으나, '보수' 정체성을 놓고 후보마다 상당한 입장차를 보였다.특히 국민의당 출신인 손학규·김영환 후보는 대구가 '보수의 성지'라는 기존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하태경··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 후보(기호순)는 이날 온라인 중계를 통해 TK 지역 토론회를 열었다. 정운천 후보는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손 후보는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여년만에 다시 열린 ‘자유한국당 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다.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중진 의원들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지지하며 ‘당 개혁·현안 문제 대응’ 등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중진 의원들의 당부 말씀은) 각 비대위 소위에서 다룰 문제이고, 비대위 운영에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주영 의원은 “당 혁신을 이끌어 갈 김 비대위원장 이하 비대위원들이 연석회의를 열어준 것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은 19일, 모임을 갖고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지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에게 보수정당 이념 재정립과 시장경제를 살리는 정치집단으로서 가치 재정립도 요구하기로 했다.다만 이날 모임에 당 초선의원 전체 42명 가운데 19명만 참석한 것을 두고 간사 격인 이양수 의원은 “초선의원 전체 의견은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초선의원 모임 직후 브리핑에서 “비대위원장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 초선들이 힘을 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야권 참패 이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최근 '와신상담'을 위해 해외로 떠났거나 떠날 예정이다. 19대 대선에서 패배한 이른바 '대권 재수생' 중 남은 것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혼자다. 유 전 대표 역시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치권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유 전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정계복귀에 복선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 "좀 쉬었다 오겠다"라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의 최대 난제인 이념 정체성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정당'이라고 정체성을 재정립했는데, 바른정당 출신 원외 인사들이 당의 보수 정체성을 확립하라고 공개 주장하면서다.황영헌 전 바른미래당 대구 북을 지역위원장 등 바른정당 출신 원외 인사 56명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포용이라는 당의 정체성은 2인3각 경기처럼 시너지를 못 내고 비틀거릴 것이 분명하다"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미국 LA로 떠났다. 홍준표 전 대표가 출국 전에 정계복귀를 예고하자 당내 일부 의원들이 벌써부터 반발했다.홍 전 대표의 ‘미국행’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첫 공개일정이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좀 쉬었다 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와의 인터뷰에서 “당원이니까 당으로 와야겠지”라고 말했다. 사실상 정계복귀를 예고한 발언이다. 다만 2020년 21대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절대 안 나간다”라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실상 정계 은퇴였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8대 대선이 끝난 뒤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당시 측근들은 기자와 통화에서 “이제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고 본다. 정치적인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본인이 직접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은퇴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 정치 행보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었다. 실제 이회창 전 총재는 회고록 집필에 열중했다. 지난해 8월 출간을 끝으로 정치 인생이 마무리됐다는 해석이 많았다.하지만 위기에 처한 자유한국당은 이회창 전 총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들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협약에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지역 갈등을 조장시킨다’는 게 이유다. 한국당은 전날(26일)에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입장에 반발했다.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입장에 대해 “문재인 정권 신하들이 또 다시 정말 무례한 행동을 했다”라고 힐난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원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의 6·13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언론'을 탓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제기됐다. 당내에서 계파갈등 문제가 불거진 것도 문제지만, 언론이 이를 주로 보도하는 등 언론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선거국면에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빅데이터 검색 순위 1등'을 강조한 것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필요할 때는 뉴스 검색량을 내세우면서, 불리할 때는 언론 탓을 한다는 것이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