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국회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발의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기반으로 한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 각 정당의 이견 차이가 상당한 가운데 정 의원의 중재안이 국회 내 새로운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석패율제란 소선거구제를 실시하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소선거구에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를 통해 구제할 수 있게 하는 선거제도다.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가 동시에 비례대표 순번에도 등재될 수 있게 한 것을 골자로 하며 하나의 비례대표 순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5+1’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청와대는 오는 7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1대 1 단독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했지만, 황 대표가 3당 원내교섭단체로만 이뤄진 3당 회동과 단독회동을 고집하면서 무산됐다. 황 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만남도 거부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황 대표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꽉 막힌 국회를 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강기정 정무수석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민생포기당’이라고 꼬집었다. 장기간 이어지는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한국당에 전가한 셈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어디에도 경제와 민생의 절박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전제 조건으로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처리 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경제와 민생은 말뿐이고 정작 (한국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막말 퍼레이드와 정략뿐”
20대 국회가 연이은 정쟁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매달 소집된 임시국회가 3월을 제외하고, 여야 간 정쟁으로 줄곧 파행돼 법안 처리 기록이 역대 최악이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기준 2만 121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 가운데 처리된 법안은 5,978건(29.7%)에 불과한 반면, 처리되지 못한 법안은 1만 4,143건(70.3%)에 달한다.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썼던 19대 국회에서 임기 만료 등으로 처리되지 못한 법안이 1만 393건(58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그나마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불청객인 청와대가 또 끼어들어서 갈등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대치 이후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을 자극하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 이후에 사실상 여당의 입장과 태도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 청와대 관계자가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많이
더불어민주당이 장기간 이어지는 국회 파행에 대해 ‘자유한국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해찬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당의 거부로 (국회) 문을 못 열었다. 이미 국민 절반 이상이 국회 파행 책임은 주로 한국당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야간 정치적 논란에 대한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제1야당 혼자서 무한정으로 국정의 발목을 잡아서는 정말로 안될 것”이라며 “한국당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여야가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했다. 지난 2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소집 논의를 위해 국회에서 만났다.하지만 여야는 국회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지정) 처리 이후 민주당의 유감 표명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 때문이다.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사과와 패스트트랙 철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결국 여야 원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정부와 여·야당의 고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빼고 단독으로 국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손 대표는 “국회 파행이 오늘로써 55일째다.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국회가 두 달여나 공백기를 가지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이를 사과하고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국회 파행의 1차적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추경 처리의 전제조건이 국회 개원인 만큼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협상도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민주당은 지난 30일, 의원 워크숍에서 6월 중순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 35개도 정리했다. 민주당이 앞장서 국회 정상화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위해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하겠다. 내일(31일)까지 합의해 (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제1야당을 끊임없이 자극하면서 무슨 낯으로 국회 정상화를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발끈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외교기밀 유출 사태에 대해 한국당을 겨냥해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발언한 것에 불쾌감을 표한 것이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기본과 상식을 가장 안 지키는 분이 과연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총선을 1년도 안 남긴 엄중한 시점에서 국정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 방안 마련 차원에서 의원 워크숍을 가진다. 30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이인영 원내지도부 체제 출범 이후 처음 가지는 것으로 국회 파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워크숍에서 의원들은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 ‘문재인 정부 3년 차 그리고 우리 당의 과제’라는 두 가지 주제에 대한 강연을 듣고 토론하게 된다. 임시국회 대응 전략과 관련해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각각 원내지도부 운영 기조와 향후 쟁점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한다.민주당이 일
여야의 고발전으로 ‘국회 정상화’ 논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당초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호프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위해 논의했다.하지만 정상화 해법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고, 이 과정에서 고발전까지 이어졌다. 공방 핵심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내용 유출’과 양정철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당내 안철수계가 제안한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혁신위원회’ 설치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바른정당 출신 오신환·권은희·김수민·이준석 최고위원과 국민의당 출신 김수민 최고위원 등 5명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28일)과 오늘 5명의 최고위원이 모여서 안철수계 의원들이 제안했던 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이 제안이 바른미래당의 내분을 수습하고 내년 총선까지 당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가 국회 정상화와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등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8일, 황 대표가 전날(27일) 기자회견에서 ‘민생 현장의 아픔을 빨리 풀겠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민생을 챙긴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당장 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 기대를 무참히 무너뜨렸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황 대표에 대해 ”현장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정보위원회를 개최해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파행에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이혜훈 정보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양 원장은 총선 승리의 병참 기지가 되겠다고 들어와서 수많은 총선 관련 행보를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총선에 나오라고 판짜기를 하고 있는데, 총선 전략 짜는 분이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간의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당장 국회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생투쟁’은 마쳤지만, ‘정책투쟁’으로 대여 투쟁을 지속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패스트트랙 철회 및 사과,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 등 국회 복귀를 위한 전제조건에도 변함이 없다. 오히려 민생투쟁 과정에서 불거진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여권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여야 대치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황교안 대표는 27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서 경제정책 대전환만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기싸움’에 5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종료됐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심의와 근로시간 단위기간 연장 등 민생 법안 처리도 6월 임시국회로 넘어갔다.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막을 내린 계기는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를 계기로 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돌입함으로써 식물국회가 된 게 가장 원인이다.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은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국회 파행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여야가 원칙적으로 국회 정상화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입장 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이원욱 더불어민주당‧정양석 자유한국당‧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국회 정상화 합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1시간 가까이 논의했지만, 각 당 입장차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20일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호프 회동’ 이후 진전된 합의 사항조차 없었다.쟁점은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상황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새로운 원내지도부에게 청와대와 민주당은 협상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했다. 협상 파트너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청의 압박에 의해 제대로 된 협상권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이다. 그런데 민주당을 보면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이 아니라 권력은 잡되 책임은 없는 ‘집권야당’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당내 갈등이 연일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바른미래당에 화해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설전과 비난으로 확산되던 내홍이 최종적으로 봉합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태경 최고위원은 23일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해 논란을 빚은 전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손학규 대표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손 대표가 걱정하셨던 것처럼 정치권의 금도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며 “직접 찾아뵙고 진심으로 사죄드리겠다”고 했다.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내온 하 최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