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에 대한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여자이거나 남자라서, 외모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되 그 중 업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채용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주요 취업포털에 올라온 구인 광고에는 여전히 성차별적인 문구가 다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한 달간 주요 취업포털에 올라온 1만4,000개 구인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모집‧채용상 성차별 모니터링 및 조치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모니터링 결과, 성차별적인 모집‧채용 광고
출범 첫해인 지난해부터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온 정부가 ‘노조와의 전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맞선 노동계의 반발도 예사롭지 않아 상당한 갈등 및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 관련 협회 및 공공기관 간담회’에서 건설노조를 향해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냈다.이날 간담회는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차원에서 열렸다.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회장이 민간협회 대표로 참석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
강원랜드가 지난해에도 ‘청렴도 잔혹사’를 끊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서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또 다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것이다. 지난 수년간 평가 방식이 개편 및 개선되고, 전반적인 청렴도가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강원랜드의 청렴도 평가 결과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또 다시 ‘4등급’… 제시했던 비전은 어디로권익위는 지난달 26일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직유관단체1(공기업)’에 해당
금융감독원이 올해도 공공기관 지정을 면했다.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열고 ‘2023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지정안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공운법)에 따라 적용·관리대상이 되는 기관을 신규지정하고 기존에 지정된 기관 지정을 해제하거나 유형을 변경하기 위한 절차다. 이번 공공기관 지정안 의결에 따라 올해 총 347개 기관이 공운법상 관리대상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350개)보
금융감독원이 연간 채용 인원을 늘리고 수시·상시 채용 체계를 도입한다. 금융감독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신입 공채직원(5‧6급)을 중심으로 매년 1회 정기 채용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정기 채용만으로는 감독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올해부터 외부전문인력에 대한 수시·상시 채용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감원 측은 “신규 감독수요, 결원 등 자체 인력상황, 외부
항공업계가 국제선 운항 확대 및 항공기 추가 도입에 따라 공개 채용을 개시하고 나섰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항공업계 취업문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열리고 있는 모습이다.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연초부터 국제선 운항에 차질이 생기는 등 사업계획이 전부 틀어져 인력 채용을 잠정 중단했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 받게 되면서 신규 채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점도 영향이 적지 않았다.이러한 가운데 티웨이항공과 대한항공은 각각 지난해 7월과 10월 코로나 발
구직 청년이 채용‧면접 과정에서 겪는 부당한 행위 등을 방지하는 ‘채용절차법’ 적용 범위가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직 청년의 권익 보호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중소기업 구직 청년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청년 구직자를 위한 중소기업 채용 공정성 강화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그동안 정부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을 통해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한층 커진 현상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주주가 스스로 권리를 찾고, 확대시켜 나가는 ‘주주행동주의’가 확산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주행동주의를 기치로 내건 사모펀드 및 자산운용사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큰 성과를 내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주행동주의의 원조’ KCGI가 한층 덩치를 키우고 나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 ‘운용자산 3조’ 품에 안다지난 6일, ‘강성부 펀드’로 널리 알려진 KCGI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메리츠금
국내 IT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미국 주요 IT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IT 기업에도 감원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 새해에도 이어지는 미국 빅테크 구조조정 랠리4일(현지시각) CNBC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하고 사무실 공간 일부를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고객들은 구매 결정 시 신중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웅크렸던 토끼가 더 멀리 뛴다.’ 항공업계에서는 에어로케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문구로 보인다.에어로케이가 올해 연말까지 총 5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에어로케이는 2020년 2월에 도입한 에어버스 A320-200 1대만을 가지고 청주∼제주 국내선만 운항했는데, 올해는 기단 확대 및 국제선 취항에 힘을 쏟으며 몸집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3∼4월 2·3호기 도입… 4월초 청주∼오사카 취항 후 국제선 확대에어로케이는 신생항공사 3사 중 외형 성장이 가장 느린 항공사로 꼽힌다. 에
지난해 중소기업계와 노동계 간 주요 논쟁점이었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연장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일몰을 맞이했다. 이에 관련 당국이 계도기간을 부여하는 등 현장 우려 해소를 위해 나섰다.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2일 3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인 아진금형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유효기간 종료(2022.12.31.)에 따른 현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계도기간 부여 등 지원방안 발표와 함께 간담회가 개최됐다.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지
고용노동부 소관 예산이 지난 24일 국회 본화의에서 총지출 규모 34조9,505억원으로 의결됐다. 해당 예산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망 강화에 집중적으로 배분됐다.내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한시적으로 늘어난 예산이 정상화된 형태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은 취약부문 지원 △국민 생명‧건강 보호 △직업훈련‧취업지원 등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당초 정부 예산안은 34조9,923억원으로 편성됐으나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변동이 있었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설 KINA교육센터가
지난해 중견기업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난 20일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매년 △중견기업 수 △매출액 △업종별 분포 등 일반현황과 투자‧채용 등 중견기업 경영상황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합한 국가승인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해당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5,526개사) 대비 46곳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852조7,000억원), 종사자 수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200여명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대 개혁 중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노동개혁이다.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면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윤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온 청년들에게 올해가 가기 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대통령 뜻에 따라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3대 개혁 후속조치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예산안 처리,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언급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후속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하고 청년인턴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할 것 등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 전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어느 때보다 내년 예산의 중요성이 큰데,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현대자동차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청년고용촉진’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2009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현대차는 △신입채용 규모 확대 △자체 인턴십 및 산학협력 인턴 운영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에 대한 직무교육을 확대 실시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운영해 사회문제 해결과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 권고안을 발표하자 노동계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해당 안은 결국 장시간‧저임금 노동의 굴레를 강화할 것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노동계가 재검토를 촉구한 가운데 정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월 단위’ 이상 연장근로… 노동계 “장시간 노동 고착화될 것”지난 6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에 따라 노동시장 개혁 전문가 논의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이하 연구회)’가 발족했다. 연구회는 약 5개월에 걸친 논의를 마무리하고 지난 12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내정하면서 세대교체를 꾀하게 됐다. 3연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깜짝 용퇴를 결정해 업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 차기 회장에 진옥동 행장 내정… ‘3연임 유력’ 조용병 회장, 용퇴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옥동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로 선정한 조용병 회장, 진옥동 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국민의힘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앞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한 시민언론 더탐사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언론의 자유를 앞세워 무분별한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사법당국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폭력”이라며 더탐사의 한 장관 자택 무단 침입을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더탐사라는 매체를 보지는 않지만 저는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법천지를 휘젓고 다니는 폭력배나 다름 아니다”라고 쏘아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