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측의 5·24 조치 해제에 “우리 승인 없이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이상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면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approv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우리의 승인없이는 (대북제재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대북 제재완화는 비핵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당일치기 방북이 공식 발표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같은 날 우리 측을 방문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우리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큰 사안은 북미 비핵화 협상 내용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 및 장소다. 이를 통해 가능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했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기대지만, 현재까지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북미 비핵화 협상의 쟁점은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의 빅딜이 이뤄지느냐다. 평양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당일치기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한다. 일정을 소화한 뒤 같은 날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가 연내 종전선언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실무협상에 이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사실상 ‘종전선언’을 의미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의 화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각) 개최된 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다. 북한이 선행조치와 의지를 보인 만큼, 이제는 국제사회가 북한이 항구적 평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은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권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이 23일 공개됐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제안으로 찍게 된 해당 사진은 평양 정상회담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청와대가 공개한 해당 사진에는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손을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당시 포즈를 취하면서 “나는 모양이 안 나옵네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진 기념식수 행사에서 남북관계의 번영을 기원하며 모감주나무를 심었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 앞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옥류관에서의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숙소 주변을 산책하다가 오후 2시31분께 행사 현장에 도착했다.우리측에서는 김재현 산림청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철 경제보좌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경준 국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차 평양을 방문해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 도착 직후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죽 봤다.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정치인과 경제인 수행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측 인사들을 각각 만나 별도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 일행은 대동강 구역에 소재한 북한 최대 어린이 종합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고 북한의 작곡가 김원균의 이름을 딴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을 찾는다”며 “특별수행원들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8~20일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할 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이는 2000년과 2007년 평양 정상 방문 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규모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을 공개했다.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정부 대표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말’이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의 회담과 협상, 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월 30일부터 5일 간 휴가를 다녀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독서와 산림욕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하반기 굵직굵직한 주요 현안들부터 하나씩 챙겨나갈 예정이다.첫 일정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이다. 이 자리를 통해 휴가기간 발생한 주요 사건 및 국정상황을 보고 받는다. 국무총리가 장관 임명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개각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될지가 관심사다. 현재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기 개각과 관련, 민주당과 함께 ‘협치내각’ 논의를 진행 중이다.오후에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 시간)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도)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동안 연내 종전선언을 두고 북의 핵실험 중단과 ‘한반도 비핵화’로 인해 북한과 미국간 합의 진척이 없어 사실상 ‘어려운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강경화 장관의 발언을 놓고 보면 연내 종전선언과 관련한 협상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강경화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결산브리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가 1일(현지시간) 하와이에 도착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은 그간 보관하고 있던 55구의 유해를 넘겼고, 오산 공군기지를 거쳐 6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전사자 가족 등 참석한 성대한 봉환식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은 “오늘 우리는 이들 영웅이 절대 잊히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오늘 우리 아들들이 집으로 돌아왔다”며 “미국은 어떤 이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숭고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전사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관계 시계가 다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정의화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서훈 국정원장까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고 조만간 서 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다.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박선원 특별보좌관과 함께 지난 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당국자와 접촉했다. 정의용 실장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나고 돌아온 시점인 지난달 22일 직후의 일이다. 서 원장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가 올해 6·25 전쟁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라’며 채찍질에 나섰다.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6일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종전선언은 조선반도의 긴장 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공정이며 조미(북미) 사이의 신뢰 조성을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미국이 종전을 선언하는데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우리민족끼리는 "종전선언은 싱가포르 조미 공동성명 이행의 첫걸음"이라며 "종전선언이 마치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다음 미국대선까지 북한의 CVID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북한 비핵화의 마지노선을 2020년 말까지로 보고 있는 국내 다수 전문가들과 일치된 견해다.CNN과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말까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고 밝혔다. 시간표 설정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노림수로 해석된다.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인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덕담을 나눴다. 9일 밤 개최된 노이다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자리에서다. 이재용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절단에는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준공식 참석차 인도를 찾았고 문 대통령과 조우하게 됐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한 바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준공식 행사장 도착 후 이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이동했다. 대기실에서 잠시 옷매무새를 고친 문 대통령은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던 이 부회장을 불러 5분간 따로 접견하는 자리를 가졌다.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개각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 2기 인사개편이 임박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큰 틀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검토는 마쳤고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상 위에 올라가 있다”고 표현했다.다만 구체적인 발표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구성 협상 등 국회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만 확인됐다. 지난해 1기 내각 인사청문회 당시, 몇몇 후보자들의 낙마로 청와대가 곤욕을 치렀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주류언론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른바 ‘세기의 담판’이라고 불렸던 싱가포르 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일부 외신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만 이익을 본 회담이라는 비아냥 섞인 평가도 나왔다.이를 감안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합의안에는 없었던 일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ICBM 시험장 폐기’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이 대표적이다.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로 갈음했다. 그러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다.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하고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 접견 후 NSC 회의를 열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입장 정리에 들어간다.관심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합의 내용이다.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포괄적 합의”라고 했으며, 기자회견에서는 “합의서에는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 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