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단협을 해를 넘기는 진통 끝에 마무리 짓고 ‘노사상생’을 선언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불과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갈등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측이 생산감소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필요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올해 임단협은 더 큰 난항이 예상된다.르노삼성 노사는 다음 달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9년도 임단협 협상에 돌입한다. 대다수 노사가 그렇듯, 냉랭한 긴장감이 형성되는 시기다. 임금, 복지, 근로조건 등 노사의 이해관계가 출동하는 사안을 두고 줄다리기가 임박한 시
한라그룹 건설 계열사 ㈜한라가 6년만에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3월 한라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석민 사장은 이동 직후부터 실적 개선이라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서 6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한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이익 19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2013년 이후 6년만의 영업손실이다. 또한 전년 동기 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 2분기 1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한라는 지난
한라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3년 이후 6년만에 적자전환했다.한라는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19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올 2분기 12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3억원)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라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6년만이다. 한라는 2013년 4분기 2,40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2014년 1분기 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난 바 있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물량 감소.” “엄중한 위기.”지난달 2일, 창사 후 첫 구조조정에 나선 만도의 정몽원 회장이 위기감을 드러내며 한 말이다. 한라그룹 자동차 부품사인 만도는 1962년 설립된 후 2014년 ㈜한라홀딩스의 자동차부품 제조·판매부문이 인적분할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 한 차례도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았다.만도의 위기감은 중국발 ‘사드보복’의 여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보복으로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했고, 여기에 현지 부품 업체들의
올해 실적 반등의 물꼬를 튼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벌써부터 연간 판매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현대차의 엔진 가동에 관건이 되는 시장인 만큼 위기 타개를 위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 실적은 3만7,200대다. 전년 동월 6만400대 대비 3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중국 판매량 6만1,300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4월 5만1,023대를 판매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업계에서는 중국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놓이고 있다. 고통분담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여러 논란과 뒷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올해 들어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지는 등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매각 추진이 전격 발표됐다. 오랜 기간 이어져온 경영위기를 끝내 털어내지 못한 가운데, 오너일가를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지며 결국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이후 유력한 인수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매각 추진 발표 직후 뜨겁게 달아올랐던 관심도 눈
침체에 빠진 토종 주류업체 보해양조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실적 악화로 인해 구조조정까지 감행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고삐를 당기던 보해양조가 반등 조짐을 보여 업계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턴어라운드?… 쾌조의 스타트로 반전보해양조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지난해 어닝쇼크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6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 7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도 플러스(8억) 전환시켰다.보해양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 돈 잡아먹는 귀신들아”, “초등학교는 나왔냐”, “당신들이 하는 일은 시간당 1,000원 가치밖에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수치이자 웃음거리들”, “여기 나가면 뭘 할 수 있겠냐”,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문구용 스티커 제작업체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자사 여성 직원들에게 내뱉은 말들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쏟아내는 것일까.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회의 때마다 반말과 고성을 질렀던 그 누구들보다 자신의 막말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2013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LG협력사 신영프레시젼 집단해고 사태 및 ‘먹튀 청산’ 의혹을 향한 눈초리가 신창석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영상 이유로 77명의 여성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한 신영프레시젼은 부당해고라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이 나오자 회사 청산 계획을 발표했다. 정리해고도, 청산 발표도 노동자들에게는 모두 갑작스러운 통보였다. 이곳 노동자들은 모든 사태의 원인과 책임이 신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 10년 연속 흑자 동안 골프장 투자해”(주)신영프레시젼은 핸드폰 부품을 조립하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건일제약이 영업사원 집단 부당해고 추진 의혹에 휩싸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일제약이 영업사원 19명에 대해 무리한 영업실적을 요구하고, 미달성 시 퇴사를 강요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건일제약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제약업계 리베이트 근절이 최근 수년간 최대 화두인 가운데 여전히 내부에서는 변화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너 사익 위한 부당해고” vs “해고 계획 없어”지난 13일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정규직 영업사원 19명을 무더기 불법 부당해고시키려 하는 악덕기업 **제약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리딩뱅크 왕좌를 1년만에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조1,56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조9,179억원) 대비 8.2% 증가한 규모로 그룹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의 작년 순이익 규모는 KB금융(3조689억원)보다 878억원 더 많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KB금융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1년만에 다시 탈환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2008년 이후 줄곧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다 2017년 KB금융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바 있다. KB금융이 지난해 희망퇴직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광주전남의 향토기업 보해양조가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야심차게 추지해온 수도권 진출 실패의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2년 만에 적자 전환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실적난에… 조직 슬림화 나선 향토 주류기업‘부라더 소다’로 유명한 향토 주류업체 보해양조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28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이 회사는 26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조직 통폐합에 착수키로 결정했다.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안건도 처리됐다. 조직 통폐합 후 부서에 배치되지 못한 직원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푸본현대생명(옛 현대라이프생명)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한 가운데 건전성 지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손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443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연간 흑자전환은 무리가 없을 분위기다. 업계에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푸본현대생명은 지점 통폐합과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이른바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동시에 보장성 보험 판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는 ‘포용성 강화’ 차원에서 아동수당과 기초연금 확대, 저소득층 소득기반 확대를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 담았다. 격차 해소가 궁극적으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또한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먼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재기와 도전을 장려하기 위한 각종 지원제도가 확대된다. 취학 전 7세 미만 아동이 있는 전 가구로 아동수당 지급범위를 넓히고, 기초연금을 소득하위 20%에 한해 30만 원으로 조기 인상한다. 주거급여 대상자도 소폭 확대했다. 고용 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실업급여를 평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섬유기업 휴비스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퇴사를 원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도 사실상 퇴직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퇴직 의사가 없음을 밝혔음에도 재차 면담을 하고 퇴사를 권유하고 있다는 것. 특히 여기에는 청년 사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희망퇴직 신청은 11월 말로 끝났다며 강요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의사 밝혔음에도 수차례 호출해 퇴직 압박”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긴급구호요청] 청년 절망 악덕기업 를 고발합니다. 영업익 300억 대기업이 젊은 청년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중공업이 씁쓸한 연말을 맞고 있다. 수주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적자는 예상치를 이미 뛰어넘었다. 여기에 사망사고와 희망퇴직으로 내부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남준우 사장의 취임 첫해가 연이은 악재 속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삼성중공업이 올해 초 제시한 수주목표는 82억달러. 현재까지 따낸 수주는 50억달러다. 조선3사 중 가장 낮다.특히 삼성중공업은 해양부문 수주목표(27억달러)를 별도로 가장 높게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연말에 이르도록 해양부문 수주실적은 ‘제로’에 그치고 있다. 자신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해외에서의 수주 가뭄과 국내 주택 경기 악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한 건설사들이 구조조정에 착수하며 조직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위 업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만 4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는 건, 그만큼 건설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실제 건설 업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비관적인 전망이 짙다. 지난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집계한 건설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사내에서 쓰려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직원 가족과 산재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직원 가족은 사측의 잘못된 진술로 산재신청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산재 승인 여부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 “억울하게 산재 불인정” 청와대 국민청원 글 눈길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산재 공방과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쓰러진 직원의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하이트진로의 횡포로 아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가 2013년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에 부당한 인사 조치를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퇴사 압박을 거부한 직원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수년만에 복귀한 뒤에도 제대로 된 업무를 부여하지 않는 등 횡포를 부렸다는 의혹이다. 회사 측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인사 조치를 한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12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수년간 실적 부진에 빠져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12년부터 두 차례의 희망퇴직을 단행해 300명 안팎의 직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주력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실적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OCI 내에는 희망퇴직 한파까지 불어닥쳤다. ◇ 실적 우려에 주가 ‘날개 없는 추락’ 태양광 대장주인 OCI의 주가는 수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18만7,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최근에 8만원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 OCI는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