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 개혁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면서 기업들의 긴장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성장보다는 분배, 규제 완화보다는 강화에 초점을 둔 정책과 그에 걸 맞는 인사가 단행되면서, 기업 환경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특히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과제 가운데 하나인 비정규직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어느 때보다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공공분야에서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열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이 언제 어떤 식으로 민간 기업으로 확산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J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 조기행 부회장의 홀로서기가 시험대에 올랐다. 단독 대표 취임 후 받아든 첫 성적표가 시원찮아서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SK건설을 제외한 10대 건설사 모두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반면, SK건설만이 나홀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 9대 건설사와 엇갈린 1분기 성적표SK건설 조기행호(號)의 출발이 영 불안하다. 조기행 부회장 단독체제 아래서 치른 첫 모의고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업익을 비롯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등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주요 실적 지표 모두 전년 대비 감소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핵심구역인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M1블록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가칭)을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지금까지 송도국제도시(이하 송도)에서 공급한 23개 단지(총 1만9,120가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자, 송도 최대의 주거복합단지다. 포스코건설은 텃밭으로 불리는 송도에 선보이는 대규모 복합주거단지인 만큼 ‘더샵’만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성숙기 접어든 송도, 또 한 번의 변화 송도국제도시가 개발 15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더블케이(KK).’ 새 국가 지도자가 된 문재인 대통령과 건설사 간 인맥 키워드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문 대통령의 모교인 ‘경남고’와 ‘경희대’의 K를 조합한 키워드다. 건설업계 곳곳에는 ‘KK’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부터 고문까지’… GS건설, ‘경남고 라인’ 포진건설부동산업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GS건설이다. 그룹 총수를 비롯해 전임 사장과 고문, 사외이사 등 다수의 전현직 경영진들이 문 대통령과 연결고리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10대 건설사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지난해 평균 연봉이 오른 업체는 7곳이었다. 2개 건설사가 변동이 없었으며, 1개 건설사가 감소했다.평균 연봉으로 8,000만원 이상을 지급한 곳은 3곳이었다. 8,400만원을 지급한 대림산업이 1위였다. 7,800만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600만원이 증가했다.2위는 GS건설이었다. 2015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8,000만원을 넘긴 GS건설은 지난해에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건설이 4월 국내 건설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는 지난 2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밝힌 지난 3월22일부터 4월23일까지 건설사 브랜드 24개의 빅데이터 486만5,219개를 분석한 결과다.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얻은 지표다.2위와 3위는 각각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차지했다. 이어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순이었다. 부영과 현대산업개발 서희건설도 상위권에 올랐다.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참여지수 14만7,552 ▲미디어지수 18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5월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대기업 종사자들에 부러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납기일 준수 등의 이유로 ‘빨간 날’마저 출근이 예상되는 중소기업과는 달리,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장 11일의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경우 사정이 달랐다. 국내 건설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상위 19개 건설사 가운데 연휴 최대치인 11일 전부를 쉬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준공기일을 맞춰야 하는 현장직원들에게 황금연휴는 남의 일이었으며, 법정공휴일 수준에서 만족해야하는 사무직 직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에 실적 개선의 청신호가 켜졌다. 1년 만에 적자 꼬리표를 떼면서, ‘탑10’ 위상에 걸맞는 건설사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또 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잇따라 수주를 따내면서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만 4개월 째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서둘러 풀어야할 숙제다.◇ 1년 만에 적자 터널에서 나온 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건설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삼성물산 수장에 오른 뒤 3년 연속으로 ‘연봉킹’ 자리를 지키게 됐다.3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최치훈 사장은 지난해 20억4,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연봉 내역은 급여가 11억9,500만원, 상여금 8억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 등이다.2위는 최광철 SK건설 사장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건설사 CEO 중 두 번째로 만은 9억2,400만원을 지급 받았다. 급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 재건축·재개발 바람이 거세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시정비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여기에 초과이익 환수를 피하려는 조합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재건축 수요가 증가, 건설사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등 일부 사업지에서는 시공사가 교체되는 등 제 살 깎아 먹기 식 출혈경쟁이 빚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는다.◇ 대형사에 중견사까지… ‘되는 장사’ 재개발 열풍연초부터 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시공평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대형건설사들이 하도급업체에 줘야할 ‘푼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당국에 적발됐다.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업체에 대금지연이자, 어음대체결제수수료 등을 주지 않은 포스코건설·롯데건설·두산건설·금호산업·쌍용건설 등 5개사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6개 수급사업자에게 설계변경 등에 따른 지연이자 51만원을 미지급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3위에 오른 건설사다.두산건설은 12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의 현장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 대형 국책사업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14명의 사상자를 낳은 남양주 지하철 공사 폭발사고의 교훈을 벌써 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터널 사고 후유증에 현장 떠나는 근로자들포스코건설이 ‘벌점 1위 건설사’라는 오명을 쉽게 씻어내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 3년(2013~2015년) 동안 10대 건설사 가운데 시공불량·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가장 높은 벌점(43건 공사·37.01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이 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전도유망한 전기강판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미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Hyper Non-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 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포스코ICT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포스코ICT가 과거 갑질 이력에 빈축을 사고 있다. 최두환 사장 취임 초기 협력업체로부터 설비를 납품받고도 대금 늑장지급 등의 행위를 했다는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포스코ICT에 과징금 및 시정조치를 내린 상태다.공정위는 12일 포스코ICT가 브라질 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하도급업체에 부당한 행위를 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억8900만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포스코ICT의 위반행위는 ▲부당특약 설정 ▲대금 및 지연이자 미지급 ▲부당한 하도급 대금결정 등 총 3건이다. 시기는 2014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업계 예상을 뒤엎고 유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 진 것. 지난해 부진한 실적과 각종 악재에 시달려온 그가 통합 포스코 건설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울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영자는 실적으로 말한다” 통설 깨고 유임 ‘골’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이 유임됐다. 3일 포스코 그룹은 건설을 비롯한 포스코대우·에너지·켐텍·ICT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전원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사장은 명절 직후 열릴 임원 인사를 통해 자리보전 여부가 결정된다. 첫 임기 동안 실적부진과 각종 대형 악재에 시달려온 그로서는 연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구원투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은 한 사장의 유일한 비빌 언덕이다.◇ 실적부진에 엘시티 의혹까지… ‘고난의 1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초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매년 3월 임원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부회장에게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정 전 부회장은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 베트남 현장 관리자와 공모해 385만 달러 상당의 비자금을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또 경제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측근이 청탁하는 베트남 도로공사의 하도급을 준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보고를 받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2일 기업들은 저마다 시무식을 갖고 닭의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첫 업무에 돌입했다. 회사와 나라 살림 모두 나아지길 기원하는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나라 안팎 사정이 기업 환경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아서다.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에 빠진 가운데, 어수선한 시국은 기업들의 미래 예측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과 트럼프 체제 출범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저유가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실적악화와 엘시티 의혹 등에 휩싸이며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포스코건설. 2017년 새해를 보름여 앞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10년 가까이 동업해온 시행사의 지분을 강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관련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포스코건설의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대비 갈등 ‘포스코 E&C’ 타워… 이번엔 강탈 논란겹악재에 시름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동업자의 지분을 강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9일 부동산 시행사인 테라피앤디는 “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그룹 비리’에 연루된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가 법정에서 징역 5년에 추징금 5000만원을 구형 받았다.지난 16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이익을 추구한 만큼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배 대표에게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조작된 유동비율로 공사를 낙찰받고, 산업은행에 허위 대출신청을 하는 등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도 저질렀다"고 밝혔다.배 전 대표는 포스코 임원들과 유착해 포스코건설의 인도 제철소 건설사업 등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