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지난달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의 반발로 시작된 불매운동이 두달여 가량 지속되고 있다.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국민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성 조치라는 여론이 퍼지며 이번 불매운동은 짧은 시간 내 그 효과를 보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유니클로가 내달 15일 월계점의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고,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본 맥주의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최근 기자와 만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이 사과하
식을 줄 모르는 반일 정서 속에서 토종 기업들이 반사이익 보고 있는 가운데, SPA브랜드 베이직하우스에도 눈길이 보내지고 있다. 지난해 홍콩 법인의 증시 상장 실패와 적자 전환 등의 아픔을 이겨내고 우뚝 설 수 있을지 의류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양의 지가 올린 ‘3팩’… 반사이익 톡톡베이직하우스를 운영하는 TBH글로벌이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잡았다. 보이콧 재팬 바람 속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의 대체재로 탑텐 등과 함께 거론되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국산 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인 코리아세븐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이익률 개선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일본계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바탕 진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임을 강조하면서 해명에 나섰지만 한동안 속앓이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수장인 정승인 대표이사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 일본계 불매운동에 불똥… “한국기업이다” 해명 진땀 편의점업계는 갈수록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아지고 있다. 잇단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규제, 시장 포화 등으로 이전과 같은 고속성장세는 기대키 어려운 분위기다. 이에 따라 주요 편의
일본발 수출 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양국간 청산하지 못한 역사 문제와 이로 인해 곪을대로 곪았던 감정의 골이 폭발한 모양새다.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한국 역시 맞불을 놓으며 한치의 물러섬 없는 대립각이 이어지고 있다.일본 산업성은 지난달 1일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핵심 소재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 등에 있어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사실상의 보복성 조치다.일본은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는 평화와 번영의 새 질서를 만드는 세계사적 과업이자 한반도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당위성을 설파한 지 나흘 만에 같은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평화경제의 중요성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70년 넘는 대결과 불신의 역사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이라며 “남북 간의 의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하루 연가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고령으로 노환을 앓고 있는 노모를 뵙기 위한 목적도 컸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행사 등 일정을 수행한 뒤 양산으로 출발했다고 한다.청와대 관계자는 “(여름) 휴가 중에 어머니를 뵈러 갈 계획이 있었지만, 휴가가 취소되면서 가지 못했다. 이번 계기에 어머니를 뵐 계획으로 연가를 내고 양산으로 내려갔다”며 “모친이 연세가 많으시고 노환이 있으셔서 찾아뵐 생각이 계속 있었는데 휴가 취소로 못가다가 이번에 가게 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8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0%p 내린 49.4%(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21.6%)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9%p 오른 46.3%(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3.7%)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9%p 감소한 4.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북한이 16일 아침 두 차례에 걸쳐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또한 우리의 통일부 격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뻔뻔한 사람’ ‘웃긴 사람’ 등의 원색적인 단어가 동원됐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 동시에 국방력에 대한 자존심 문제가 겹쳐져 나온 행동으로 풀이된다.청와대는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입장의 선은 넘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평통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안팎에서 고착되는 형국이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60% 이상이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1월까지 하락해 40% 중후반을 찍은 뒤 8개월 이상 고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부정평가는 43%로 긍정평가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이에 앞서 15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집계 결과도 비슷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1% 포인트 하락한 48.3%를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제74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지난 15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8년 전부터 광복절 때마다 진행해온 일이 하나 있다”며 “송혜교 씨와 함께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는 일”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는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및 중국어로 제작된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안내서에는 중경임시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사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독립문 인근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광복절 관련 역사인식 캠페인과 독립문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대학생 자원봉사단체인 ’해바라기 봉사단‘ 3기는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독립문‘을 찾아 일반 시민들에게 태극기 부채를 나누어 주면서 광복절의 가치와 올바른 태극기의 의미를 알리는 등 광복절 관련 역사인식 캠페인을 전개했다.‘독립문’은 1897년에 완공된 석조문이다. 갑오개혁 이후 자주독립의 결의를 다짐하고자 중국 사신을 영접했던 영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변인 담화 형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성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남조선 당국자의 광복절경축사”로 비난 대상을 적시, 문재인 대통령이 비난의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당국자가 ‘최근 북조선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느니, ‘북조선의 도발 한 번에 조선반도가 요동치던 이전의 상황과 달라졌다’느니 뭐니 하면서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
푸조·시트로엥·DS 등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의 차량을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가 홈페이지에 ‘일본해 지도’를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에 ‘애국 마케팅’까지 펼치고 있던 터라 더욱 거센 역풍이 불가피해 보인다.은 최근 시트로엥과 DS의 한국 공식 홈페이지 내 딜러네트워크 및 서비스센터 안내 지도에 ‘동해’와 ‘독도’가 아닌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가 표기돼있다고 보도했다.이 같은 ‘일본해 지도’ 논란은 앞서도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으며, 적잖은 기업들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복절 74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야당 대표가 별도로 광복절 메시지를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1대 총선 전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지만 한국당 지지율이 정체기에 접어드는 등 당 안팎에서 위기감이 고조되자 강경한 대여투쟁 깃발을 내세우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24일 대규모 장외 집회를 다시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실패했다. 대한민
제74주년 광복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반일 감정이 커진 시점에 맞이하는 만큼, 이번 광복절은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엄중한 시기에 창해그룹이 안일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홈페이지에 일부 계열사의 위치를 안내하면서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 창해에탄올ㆍ창해이엔지 위치 안내, 일본해 표기 지도 사용 창해그룹은 창해에탄올을 주축으로 보해양조, 창해종합기술원, 창해이엔지, 창해베트남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남양유업(회장 홍원식)이 지난 8일 본사 1964빌딩 대강당에서 옳은 유기농의 바르고 건강한 아기 먹거리 전도사 ‘옳은맘 서포터즈’ 3기를 발족했다고 13일 밝혔다.‘옳은맘 서포터즈’는 8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아이에게 바르고 건강한 것만 먹이고 싶은 ‘옳은’ 유기농의 품질 철학을 고객 입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한다.17년 첫 출범 이래, 올해로 3기를 맞이한 ‘옳은맘 서포터즈’는 만 0세~10세 자녀를 둔 육아맘을 대상으로 7월 중순부터 약 2주간 1,000여명 지원자 중 최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독립, 산업화,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아베 일본 총리의 경제 보복을 당당하게 극복하고 성숙한 민주주의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내일(15일)은 광복절 74주년으로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고, 아베 정부의 경제 보복에 당당하게 맞서는 와중에 맞이하는 광복절이라 더 의미가 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광복의 의미에 대해 “그
시사위크=범찬희 스타벅스가 독립문화유산 보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3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 등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서 스타벅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이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됐다.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구입 자금은 스타벅스가 후원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마련됐다.스타벅스는 문화재청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3일 생존애국지사와 국내외 독립유공자 유족 등 16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했다. 이번 오찬 행사는 국내외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을 국가가 끝까지 잊지 않고 예우하고 보훈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광복절을 맞아 열리는 행사인 만큼, 특별히 임시정부 요인들이 즐겼던 메뉴 두 가지가 곁들여졌다. 대나무 잎으로 감싼 밥인 쫑즈와 두툼한 돼지고기를 간장양념으로 조린 요리 홍샤오로우다. 쫑즈는 김구 선생이 일제 경찰의 추적을 피해 휴대하기 편해 자주 즐긴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홍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