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게 됐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매각 조건 변경안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도 살아나게 됐기 때문이다. 이제 관심은 그의 자금조달 방안에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매각가 인하…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부활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3일 주주협의회 실무책임자 회의에서 더블스타의 매매대금 조정 요구를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채권단은 이번주 내로 협의를 거쳐 안건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금호타이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122억원, 영업손실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영업이익ㅇㄴ 155.2%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475억원에 달했다.이는 주요 원재료인 고무값이 급등하고 해외 매출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매출은 수요 둔화로 인한 주요 거래선 판매가 부진했고, 중국에서 완성차 판매감소로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다.금호타이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산업이 요구한 상표권 사용 조건을 수용키로 했다.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금호산업에 다음달 30일까지 상표 사용 계약을 체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은 연매출의 0.5% 사용요율에 20년 의무 사용 조건이다. 금호산업이 당초 요구한 상표권 사용 조건을 전면 수용키로 한 것이다.그간 채권단과 금호산업 측은 치열한 상표권 협상을 해왔다. 논의를 거쳐 채권단은 수정안까지 제시했으나 금호산업 측은 해당 제안을 조건부 수용을 했다. 채권단은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발 물러서 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안갯속을 헤메고 있다. 상표권을 둘러싸고 금호산업 측과 채권단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금호산업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제안한 사용기간(12년 6개월)과 매출액 대비 사용료율 0.5%의 조건을 수용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채권단이 보상금 형태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회계 원칙과 거래 관행에 따라 상표권 사용자로부터 매년 사용료를 받겠다는 입장이다.앞서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료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시멘트 매각 작업이 완료됐다.산업은행은 한일시멘트 컨소시엄과의 현대시멘트 인수합병(M&A)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보유한 주식 1417만1000주(지분율 84.56%)다. 최종 매각가는 6,221억원이다.현대시멘트는 건설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PF대출 지급보증으로 2010년 워크아웃이 개시된 바 있다. 이후 채권단 지원과 임직원의 자구 노력으로 최근 5년 연속 영업이익을 내는 등 경영이 정상 궤도에 올랐지만 미확정 보증채무 출자전환 문제로 M&A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임원이 중국 더블스타에 회사가 매각될 시 전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금호타이어 이한섭 사장 등 임원 41명 전원이 13일 결의문을 내고 이같이 전했다. 이날 경영진은 “채권단은 자금력·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금호타이어보다 한참 뒤처지는 세계 34위 업체(더블스타)로의 매각만이 회사를 정상화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거짓 선전하며 매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매각을 결사반대하며 끝까지 저항할 것”고 강조했다. 또 금호타이어 임원진은 “채권단이 최근 발표한 경영 평가 D등급을 수용할 수 없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이 내린 경영평가 ‘D등급’에 대해 “평가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금호타이어 이한섭 사장과 임원 일동은 12일 ‘금호타이어, 앞뒤 안 맞는 채권단의 경영평가 문제제기’ 제하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2016년 경영평가에 반영한 채권단의 앞뒤 안 맞는 평가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앞서 채권단은 지난 7일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경영평가 등급을 ‘D’로 확정해 통보했다. 이후 채권단은 한 언론에 금호타이어의 2016년 경영평가에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금호타이어가 발끈했다. 상대는 산업은행이다.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이 최근 금호타이어 경영평가 등급을 D등급으로 확정하자, 법적대응 의지까지 밝히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금호타이어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은행의 경영평가 D등급은 특별한 목적하에 이뤄진 부당하고 인위적인 결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의 제기 및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매각을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가 산업은행에 발끈한 데에는 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성사의 분수령이 될 상표권 협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채권단과 금호아시나 측이 막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는 막판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더블스타는 3일 “금호타이어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선 주식매매계약(SPA)에 명시된 금호타이어 근로자의 고용보장 조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호타이어 국내 사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신차용 타이어(OE)의 주문량이 늘어날 경우 먼저 금호타이어 국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경영권 회수’라는 초강수를 던진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입장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20일 실무회의를 통해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될 경우 박 회장의 경영권을 회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시에 대비한 최후통첩이다. 금호산업이 지난 9일 ▲매출액 대비 0.5% 사용료율 ▲사용기간 20년 보장 ▲해지 불가 등을 수정안으로 제시한 뒤 기존 입장을 고수해왔다.하지만 채권단과 중국 더블스타는 여전히 ▲매출액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갈 길 바쁜 상황에서 단 한 명의 투자자에 의해 발목을 잡힌 대우조선해양이 24일 입장을 발표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회사채 만기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채무조정안을 99%의 찬성률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 한 명이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 10일 부산고등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리자 재항고했다.이로 인해 당초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 안건을 처리하려던 대우조선해양의 계획은 잠정 연기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금융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금융감독체계와 정책, 인사 개편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 수장의 교체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친박계로 통하는 일부 공기업 수장들도 거취도 불투명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위원장 사표 제출“새 술은 새 부대에….” 문재인 정부가 10일 공식 탄생하면서 정부 각 부처에 인사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금융권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금융감독체계의 개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우선 금융정책을 총괄·지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존폐위기’에 몰렸던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에 본격 속도를 낼 모양새다. 채무재조정안 통과로 한숨을 돌렸지만 앞으로 갈 길은 험난하다. 신규 수주 확보와 구조조정 등 녹록지 않는 과제를 품고 있는데다 소송 리스크 등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투자자의 소송까지 복병으로 등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법원의 채무재조정안 인가 결정에 항고한 것인데, 자금 수혈에 지연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지연되나금융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지난달 21일 대우조선의 회사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상표권 협상’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박삼구 금호아시나아그룹 회장이 최근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줄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다. 매각 작업을 무산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매각협상 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첩첩산중이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더블스타와 우여곡절 끝에 매각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내 수렁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양측은 5개월 내에 금호타이어 상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가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실트론의 잔여 지분인수에 나섰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주)는 최근 KTB프라이빗에쿼티(PE)는 보유 중인 LG실트론 지분 19.6%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1월 SK(주)는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분율은 70.6%로 늘어난다.채권단 등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 29.4%에 대해서는 최태원 회장 측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LG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혼전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매각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금호타이어 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이 명확히 담보될 수 없다면 즉각 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계속 매각을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채권단인 산업은행을 찾아 금호타이어 전 구성원의 고용보장 촉구 성명서와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눈물의 고통분담에 나선다.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10% 임금반납 및 무분규 약속 등의 내용을 담은 동의서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는 최근 결정된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에 따른 것이다. 2조9,000억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한 정부 및 채권단은 직원 임금 10% 감축을 자구안에 포함시켰다. 혈세 투입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노조는 쉽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달리 선택지가 없었다. 임금 10% 반납에 동의하지 않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 측의 갈등으로 ‘혼전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오늘(31일)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은 별다른 잡음 없이 조용히 끝났다.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서울 LW컨벤션에서 제14기 정기 주총을 열고 ▲감사보고 및 영업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총은 18분 만에 빠르게 끝났다. 매각과 관련한 주주들의 불만이나 의견 제시는 없었다.이날 의장을 맡은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올해를 턴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 초 ‘부도’가 난 출판도매업체 송인서적에 회생의 빛이 보이고 있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뒤, 매각 수순을 밟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우선인수협상기업으로 선정됐다.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은 28일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법정관리를 정식 의결하려면 채권단 70%의 동의가 필요하다. 채권단은 출판사들의 동의서를 확보하는 대로 법정관리 신청 절차를 밟기로 했다.채권단은 송인서적의 최근 3년간 실적을 실사한 뒤 청산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를 조건부로 수용키로 했다.28일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에 부의 안건을 결의한 결과,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요구한 조건 없는 컨소시엄 허용 안건은 부결됐다. 채권단은 박 회장 측의 자금 조달 계획을 살펴 본 뒤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재논의할 방침이다.앞서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달라고 채권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