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재차 제기됐다. 윤 회장은 지난달 17일과 25일 업무상 배임 혐의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데 이어 세 번째 검찰 고발 위기에 처하게 됐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회장이 개인 회사인 ‘태영매니지먼트’를 설립한 후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일자 ‘후니드’와의 합병했고, 합병 후에도 SBS의 일감을 독점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는 윤 회장에 대한 추가 고발과 관련해 법률 검토를 진행
‘이가탄’과 ‘메이킨’으로 잘 알려진 명인제약이 올해도 과도한 광고비 비출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명인제약은 수년째 제약업계 광고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명인제약의 광고가 사주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명인제약은 최근 모든 광고 업무를 새로운 광고대행사에 전담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명인제약이 100% 출자한 업체라는 점에서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난 의식했나... 명인제약, 새로운 광고대행사 설립 명인제약은 제약업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올해부터 중견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가운데, 내부거래 논란이 끊이지 않던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일부 중견기업들이 문제 해소에 나선 것과 달리, 내부거래 규모 및 비중이 오히려 더 커졌기 때문이다. 공정위의 중견기업 조사 첫 타깃이 된 KPX그룹에 이어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대한유화 내부거래 문제의 중심에 있는 것은 KPIC코포레이션(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이다.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이 지분 93.35%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서도 꼿꼿하게 내부거래를 유지해왔던 신안그룹에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중견기업의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문제 해소를 위해 시야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결국 꼬리를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동안 신안그룹 내부거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것은 그린씨앤에프대부다.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47.35%, (주)신안이 41.15%의 지분을 보유 중인 사실상의 박순석 회장 개인회사다. (주)신안 역시 박순석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매출채권의 양수·
정부 차원의 경제민주화 추진 행보에 역행하며 이른바 ‘통행세’ 논란이 끊이지 않던 KPX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조준을 받게 됐다. 올해부터 중견그룹으로 시야를 넓히겠다고 밝힌 공정위의 첫 타깃이 된 모양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KPX그룹에 조사관 20여명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KPX그룹은 지주회사 KPX홀딩스를 필두로 KPX케미칼, KPX라이프사이언스, 진양홀딩스, 진양산업, 진양화학, 진양폴리우레탄 등 31개의 계열회사를 통해 화학 관련 사업을 주로 영위 중인 중견그룹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너일가 개인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지적이 끊이지 않던 한일시멘트그룹에 큰 변화가 포착됐다. 문제의 내부거래 규모가 지난해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해당 기업의 매출액 또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얼마나 손쉽게 이익을 취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내부거래 실태에 큰 변화가 나타난 기업은 세원개발이다. 세원개발의 지분은 허동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의 자녀 등이 나눠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분 구조가 공개된 200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허동섭 명예회장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너일가 소유 SI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의 전형을 보여 온 세방그룹에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견그룹 및 SI계열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발맞춘 변화로 풀이된다.‘로케트 건전지’로 잘 알려진 세방그룹의 이상웅 회장은 이앤에스글로벌을 둘러싼 문제로 내부거래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상웅 회장이 지분 80%, 여동생과 (주)세방이 각각 10%씩 보유한 이앤에스글로벌은 그룹 계열사의 전산관리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아울러 이앤에스글로벌은 (주)세방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타이어그룹의 대표적인 내부거래 기업인 엠프론티어의 내부거래 의존도가 지난해에도 변함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오너일가의 조세포탈 혐의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개선 의지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엠프론티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38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7년 6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40% 가량 매출이 급감한 모습이다. 2015년 1,296억원, 2016년 1,09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다.주목할 점은 내부거래 규모 또한 매출 감소세와 궤를 같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양준영 KPX그룹 부회장이 지난해에도 내부거래를 활용해 개인회사의 매출을 쏠쏠하게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양준영 부회장의 개인회사는 씨케이엔터프라이즈로, 본인이 88%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나머지 지분은 부친인 양규모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부동산임대업과 도매업이다. 전체 매출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고, 도매업의 비중이 대부분이다.씨케이엔터프라이즈의 핵심사업인 도매업은 영업구조가 매우 단순하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태환 롯데칠성음료 주류BG(이하 롯데주류) 대표이사의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부진한 맥주사업 부문을 살릴 구원투수 격으로 투입된 인사인 만큼 김 대표에 대한 안팎의 관심은 높다. 특히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악재까지 불거지면서 그가 각종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주류부문 지난해 영업손실 590억… 맥주사업 부진에 발목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김태환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롯데주류
‘수저계급론’은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상징하는 신조어다.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정해져있다는 슬픈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 헌법엔 계급을 부정하는 내용이 담겨있지만, 현실에선 모두가 수저계급론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중에서도 ‘주식금수저’는 꼼수 승계와 같은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주식금수저’ 실태를 가 낱낱이 파헤친다.[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가 속도를 내면서 많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유화가 이순규 회장 개인회사와의 거래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감몰아주기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여전히 강력한 가운데, 이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대한유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지난해 KPIC코포레이션(케이피아이씨코퍼레이션)을 통해 1조3,5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7년 8,52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60% 가량 증가한 셈이다. 양측의 거래규모는 2016년 7,744억원, 2015년 8,962억원이었다.KPIC코포레이션은 이순규 회장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업의 지나친 외주화를 막고 시공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직접시공 의무 대상이 확대된다.27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산업 혁신방안 후속조치’를 건설산업기본법 하위법령으로 개정하고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정부는 관련 산업의 체질개선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술과 생산구조, 시장질서, 일자리 등 4대 분야의 핵심 혁신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국토부가 후속조치 차원에서 내놓은 이번 방안을 통해 직접시공 대상이 늘어난다. 원청이 소규모 공사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직접 시공해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감몰아주기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주머니를 채워주고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는 이수화학이 지난해 문제의 계열사인 이수엑사켐과의 거래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이수화학과 이수엑사켐의 지난해 거래규모는 1,160억원이다. 2016년 879억원, 2017년 968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증가 폭도 컸다.이수엑사켐은 화학제품 전문 판매 업체다.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유통사업을 한다. 여기서 이수화학은 이수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GS가(家) 4세인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이 삼양통상에 대한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친인 허남각 회장을 제치고 삼양통상의 최대주주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는 이사회에도 입성하게 됐다. 허 부사장은 조만간 열릴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선 지배주주 일가의 과도한 영향력 확대를 둘러싸고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 삼양통상 기타비상무이사 오르는 허남각 회장 장남 코스피 상장기업인 삼양통상은 원피가공업체로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고(故) 허정구 전 삼양통상 명예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기맹점주와 협력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스킨푸드 채권자 대책위원회’가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했다.대책위는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스킨푸드 조윤호 대표는 지금까지 사기경영 정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후 경영권과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대책위는 조 대표가 ‘주식회사 스킨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의 수익을 챙겨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대표가 온라인쇼핑몰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방식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식 매매거래 재개 결정과 관련해 다행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10일 기업심사위는 “경영 투명성 측면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다”면서도 “기업의 계속성에 큰 우려가 없고 재무 상태도 안정적이라며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거래는 11일부터 재개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거래소가 투자자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사는 2016년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사내이사 중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로 ‘세 돌’을 맞은 농협하나로유통이 힘겨운 성장통을 겪고 있다. 농협중앙회로부터 물적 분할한 지 3년 만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모기업인 농협경제지주의 알짜 계열사로 커가고 있다는 시선과 달리, 완만히 해결되지 않는 난제를 안고 있어서다. 돈이 돌지 않으면서 유동성이 경색되고 있으며, 신사업인 편의점 ‘하나로미니’도 청사진과 다르게 전개되면서 농협하나로유통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 얼어붙은 유동성, 심화되는 ‘돈맥경화’법인 출범 3년째를 맞은 농협하나로유통이 꽤나 성공적으로 안착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원 435석 모두와 상원의 3분의1(35석)을 새로 채우는 미국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각) 열린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미래가 달린 선거인 것은 물론, 백악관으로서는 집권 후 처음으로 시민의 평가에 노출되는 무대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접전지역으로 유세를 다니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앞세워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공화당의 상원 방어가 유력거의 모든 여론조사기관들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빼앗아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한 포장지 업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포장재 기업 (주)원지가 그룹 계열사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매출 1,000억대 회사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0년 제자리걸음 탈출한 원지… 비결은?충청남도 아산에 연고를 둔 PE 및 PP필름 제조 기업인 ‘원지’가 대기업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는 모양새다. 한때 매출 300억 규모의 지역 업체에 불과했던 원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