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영 제재를 받은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지난달 10일 제출하고 제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록 국토부 측에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진에어는 현재 1년2개월째 국토부 제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진에어 제재는 지난해 8월 조현민 전 부사장(현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과 그가 외국인 신분임에도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불법을 저지른 것에 따른 조치다.국토부는 당시 진에어가 자발적으로 약속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돈육 가격이 급등하고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자 일부 항공사가 기내식 메뉴 조정에 나섰다. 국내산 돼지고기 메뉴를 제외하고 대체 메뉴로 변경에 나선 것이다.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인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이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도 조치에 나섰다.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17일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보도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 메뉴를 기내식에서 전부 제외하고 닭고기 메뉴로 변경했다. 대한항공이
연이은 악재로 먹구름이 드리운 항공업계가 줄줄이 2분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잇따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모두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다. 맏형 격인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 기준 3조1,2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9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의 영업적자는 2015년 2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9% 감소했다.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평소 수준인 1조7,4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LCC면허를 발급받으며 국내 최초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날개를 폈던 에어프레미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대표이사가 바뀌고, 내부갈등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에어프레미아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날아오르지도 못한 채 날개를 접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초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등과 함께 신규 LCC면허를 발급받았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최초 중장거리
2016년 중국발 ‘사드 보복’ 악재를 피해 일본으로 향했던 LCC업계의 표정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본 노선을 앞 다퉈 늘려놓은 상황에서 일본발 악재를 마주하게 됐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이달 초 무안 및 제주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앞선 5월에는 인천과 일본 시즈오카를 잇는 노선도 새롭게 취항하는 등 일본 공략에 꾸준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초 시작한 ‘스탬프 랠리 시즌2’도 일본 공략 강화의 일환이다. 1년간 제주항공 일본 노선을 7회 왕복 탑승하면 기본 적립 포인트에 더해 3
티웨이항공이 상장 숙원을 푼 지 1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간 주가와 여전히 어두운 전망으로 인해 씁쓸한 분위기다.티웨이항공은 지난해 8월 1일을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LCC업계 3번째 상장사가 됐다. 강력한 상장 의지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차곡차곡 준비한 결과였다.특히 티웨이항공은 상장 추진 과정에서 흥행 성공은 물론 조금이라도 높은 공모가 책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모희망가액을 책정하며 LCC업계 상장사인 진에어 대신 여행사 2곳을 비교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대표적이
가격경쟁력이 최대 특장점인 LCC는 그동안 안전성에 대해선 못미더운 시선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선입견이 굳어진 측면도 있지만, 실제로 비용 최소화를 추구하다보니 뛰어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LCC업계에서는 안전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파른 성장과 더불어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에어부산은 최근 국내 LCC업계 최초로 ‘정밀 접근 착륙절차(RNP-AR, Required Navigation Perfor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동남아 대표 휴양지 필리핀 보라카이발 변수에 국내 항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정부는 국내 일부 항공사에 보라카이 부정기 항공편 운항 중단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냈다. 보라카이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필리핀 측 입장이다. 필리핀 정부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보라카이의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4월 6개월에 걸쳐 보라카이를 전격 폐쇄하기도 했다.필리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것은 에어부산과 국내 여행업계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경영에 복귀한 조현민 한진칼 전무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조현민 전무는 지난 10일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지난해,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경영에서 배제된지 14개월 만이다. 조 전무는 이날 서울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으로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조 전무는 지난해 4월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물컵을 던지는 등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조 전무는 특수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으로
‘물컵 갑질’ 사건 이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한진그룹 오너일가 3세 조현민 전 한진칼 전무가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다양한 관측과 분석,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컵 갑질’ 사건의 후폭풍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진에어가 또 다시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조현민 전무는 지난 10일, 한진칼 전무이자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하며 서울 소공동 본사로 출근했다. 지난해 4월, ‘물컵 갑질’ 논란으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14개월 만이다.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4월 광고대행사
매각 추진 발표 이후 기대했던 것만큼 뜨거운 반응이 나오지 않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애경그룹의 행보로 다시 변화를 맞고 있다. 이미 국내 최대 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한진그룹에 필적하는 ‘메머드급 항공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다만, 인수를 마무리 짓기까지 자금조달 등 풀어야할 과제도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성증권 등과 접촉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청바지’로 유명했던 진에어의 유니폼이 처음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갑질 논란 등 어수선했던 과거를 지우는 한편, 조직문화 개선을 상징하는 행보로 풀이된다.진에어는 30일 “임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한 새로운 유니폼을 오는 7월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2008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대대적인 유니폼 개편이다.진에어는 창립 당시부터 ‘청바지’ 유니폼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다수 항공사들의 전형적인 유니폼과 다른 파격적인 유니폼이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유니폼은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국토교통부 제재 해제를 향한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진에어 주가가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제재 해제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LCC업계 내 경쟁력 약화 및 오너일가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8월, 진에어는 가까스로 면허 취소를 면했으나 신규 항공기 및 노선 도입을 금지하는 제재는 피할 수 없었다. 이후 진에어 주가는 지난해 10월말 1만6,500원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과 4~5개월 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었다.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던
에어부산이 항공기 기단 규모에서 진에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진에어 제재에 따른 LCC업계 구도 재편이 점차 현실로 나타나는 모습이다.에어부산은 최근 A321-200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어부산은 총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들어 26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이다. 이는 LCC업계에서 ‘양강구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왔던 진에어와 같은 규모다.물론 기종에 따른 차이도 크고, 노선 및 수익성도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항공기 대수만으로 절대적 비교는
국토교통부 제재 장기화에 따른 진에어의 타격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임직원들이 나서 제재 해제를 호소하기도 했지만, 국토교통부는 어떠한 기미도 없다.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는 모양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중국 항공 노선에 대한 신규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5년여 만에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늘어난 주 70회의 운수권과 정부보유 주 104회의 운수권 등을 국적 항공사에 배분한 것이다. 이 같은 운수권 배분은 수요가 많은 ‘황금노선’이라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항공운송면허 취득에 성공하며 항공업계 진입 및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에어프레미아를 둘러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경영진 사이의 갈등설이 제기된 가운데, 자칫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하이브리드 서비스 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 HSC)를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진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항공운송면허 발급 대상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HSC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같은 FSC(Full Servi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진에어에 내려졌던 국토교통부 제재 해제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올해 초 1만8,000원대였던 진에어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재 2만5,000원을 넘겼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급작스런 사망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국토교통부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국토교통부가 외국인 신분인 조현민 전 전 대한항공 전무의 등기임원 재직과 관련해 진에어에 제재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이로 인해 진에어는 항공사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릅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한진그룹은 8일 오전 조양호 회장이 이날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전 12시 16분 미국 현지에서 가족들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폐암은 아니지만, 평소 앓고 있던 폐질환 지병이 다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출국, 수술을 받고 한 달 가량 입원 후 퇴원했으나 지난달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이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내정된 가운데, 그를 둘러싼 뒷말이 꼬리를 물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 주주총회를 열고 구본환 전 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청와대의 재가를 거쳐 취임하게 된다.하지만 또 다시 국토교통부 퇴직관료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세간의 시선은 썩 곱지 않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거쳐 간 7명의 사장 중 4명이 국토교통부 출신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땅콩회항’이나 ‘물컵 갑질’ 사건처럼 항공사 임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운수권 신규 배분 신청자격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3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법안은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항공산업 제도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국토부는 항공사 임원이 폭행 등 물의를 일으키거나 인명피해를 수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