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의원 재판청탁 청산에 앞장서던 바른미래당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자당 소속인 박선숙·김수민 의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김 의원 관련 재판에서 제기된 의혹은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를 통해 일선 재판의 결론을 미리 파악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지난 2016년 당시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돼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던 이민걸 부장판사에게 '재판부가 두 의원에게 어떤
[시사위크=은진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치원 3법’을 철회할 때까지 유치원 개학을 연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대체로 유치원생과 학부모를 볼모로 정부와 정면대치에 나선 한유총을 비판했지만, 이번 사태에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됐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구두논평을 통해 “뚜렷한 원칙 없이 개원을 연기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의 정체성에 대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모두를 아우르겠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는 중도통합노선을 고수하자, 당 지도부 내에서도 불만과 피로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발언 관련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보수와 진보의 공존' 같은 '뜨거운 냉커피 한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18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징계가 유예됐다. 여야의 거센 반발에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징계 유예를 받는다’는 당규 상 이유로 두 의원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이에 대해 정치권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유예 결정에 대한 손익계산을 따지는 분위기다. 5·18 폄훼에 따른 리스크 뿐 아니라 장점도 있다는 방증이다.◇ 전당대회서 ‘표몰이’ 할까한국당 안팎에서는 2·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자인 김진태 의원이 5·1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단식 투쟁’이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을 강행하자 한국당은 맞대응 전략으로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을 선택했다. 통상 점심시간이 오후 12~1시, 저녁시간이 오후 6~7시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 끼도 굶지 않는 단식’인 셈이다.한국당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반발에도 조해주 상임위원을 임명하자 모든 국회 일정에 대해 보이콧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좌파독재 저지 및 권력 농단 심판’을 위한 릴레이 단식 투쟁에 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신재민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폭로한 사안에 대해 청문회 수준으로 조사해 진상규명 하기로 했다.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앞서 ‘청와대 적자 국채 발행 압박’ 의혹과 정부의 KT&G 사장 인사개입 등을 폭로했다. 야권은 신 전 사무관 폭로에 대해 일제히 청와대를 비판하는 한편, 진실 규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당 등 야권은 8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기재위 차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도 릴레이 단식으로 가세했지만,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불참이 눈에 띈다.손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지 9일째인 14일 바른미래당 의원 30명 중 릴레이 단식에 참여한 이들은 19명이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권은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동철·김삼화·김성식·김수민·김중로·박주선·신용현·오신환·유의동·이동섭·이찬열·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하태경 의원 등이다.이 가운데 바른정당 출신은 당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몰래 촬영하고, 누군가는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온라인 공간으로 퍼지는 젠더 폭력. 우리는 이것을 ‘디지털 성범죄’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는 생각보다 자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 무엇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디지털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현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를 줄이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국회는 불법 촬영물을 근절시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남성들이 결혼 상대로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야권은 이 대표의 발언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모욕과 여성비하라고 일제히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이를 '말꼬리 잡기'로 규정하면서 여야 간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표는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한 찡 딩 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나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부총리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야3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추후 정의당을 설득해 야4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수용을 요구했다. 정의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포함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엔 찬성한다는 입장이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20일부터 국회 보이콧에 돌입한 상태다.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를 수용한다면 실시시기를 유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결국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자유한국당에 이어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채용비리 국정조사가 관철될 때까지 국회 일정에 대해 전면적으로 협조할 수 없다는 보이콧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김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최소한의 사회정의 실현 노력을 방해하고 예산심사를 막아서고 있다"며 "민주당의 행태에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대응해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울고불고 싸웠다"라고 밝히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진입한 김 의원은 오는 21대 총선에서 청주 청원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바른미래당 청주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하기도 했다.김 의원은 14일 국회의원 의정활동 보고를 통해 "오늘 국회에서 제가 소속돼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2019 예산 심의가 있었다"며 "울고불고 싸우면서도 청주의 주요 사업 예산을 증액시켰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예산결산심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에서 지역 현안을 매개로 뭉친 초당적 모임이 늘고 있다. KTX세종역 문제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호남의원들과 이에 반대하는 충북 지역 의원들이 각각 세 결집에 나섰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나빠지면서 내년도 예산을 각자의 지역으로 끌어오려는 의원들의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 국회가 지역 예산이 걸린 예산안 심사 국면에 들어서면서 의원들이 정당을 초월해 지역별로 뭉치는 모습이다.KTX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청권 여론을 반으로 갈라놨다. 세종역이 생길 경우 기존 오송역이 속해있는 충북 지역은 피해를 볼 수밖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17일 본회의에서 이종석·이영진·김기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통과시키면서 한 달 동안 ‘식물’ 상태였던 헌법재판소가 문을 열게 됐다. 국회 표결 절차가 늦어져 사건 심리에 필요한 최소 재판관 수인 7인을 채우지 못하면서 중단됐던 주요 현안 심리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헌법재판소법 23조1항에 따르면,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6인 체제에서는 재판관 평의 등 심리 절차 자체가 불가능해 기능이 마비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같은 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3년만에’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예고했다. 핵심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받지 못한 국무위원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의 인사권 견제 차원에서 ‘국무위원 전원’을 인사청문회 대상자에 포함시킨 이후 높은 강도의 견제로 해석된다.현재는 국무위원 중 국무총리만 국회 동의를 받도록 돼있다. 각 부처 장관으로 임명되는 국무위원의 경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다.4일 국회와 청와대에 따르면, 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8년 국정감사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는 현역 의원과 도지사를 증인으로 요구하는 등 증인채택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아시안게임 선수선발에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는 선동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채택되는 이색적 장면도 나왔다. 국회 문체위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조경태 자유한국당·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선 감독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김 의원실은 “일부 병력 미필 선수들이 선발되는 과정에서 국민적 의혹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강간죄 성립 기준을 ‘동의 여부’로 하는 ‘비동의 간음죄’를 담은 형법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신용현 바른미래당·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등 12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남인순(민주당) 의원, 나경원·이은재·윤종필·김승희·송희경·김정재·김현아·신보라(한국당) 의원, 신용현·김삼화·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평화당) 의원 등 13명은 6일 오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폭행 또는 협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당원 평균연령 36세.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젊은 정당이다. 지난해 3월 젊은정당, 열린정당, 미래정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을 열었다. 이른바 청년정당이다. 정식 당명은 우리미래(약칭 미래당)다. 각오는 남달랐다. “역사의 전환을 주도했던 청년정신으로 미래정치를 한 땀 한 땀 개척하겠다”고 공표했다. 여기엔 청년의 고달픈 현실이 녹아있다. 이들은 “삼포세대는 우리의 이름이 아니고, 흙수저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며, 헬조선은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면서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선택해야 할 때”라고 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로부터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강조한 ‘발언’ 때문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세금 뺑소니 정권’, ‘정책폭주 정권’, ‘각종 대중 조작에는 신의 손’ 등 막말에 가까운 힐난을 쏟아냈다.여기에 김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사전 원고에 없던 ‘애드리브’로 “엊그저께 문희상 의장께서 2018년도 정기국회 개회 연설을 하셨다. 어떻게 입법부 수장이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반쪽’의 호응만 얻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호평했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우려와 함께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대표의 대표연설 도중에 한국당 의원석에서는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 대표의 연설 내용에 깊이 공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전환을 위해 여야 정치권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