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끙끙 앓고 있다.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인적청산’ 방침을 발표하기 전부터 불면증과 식욕부진에 시달려온 그는 결국 새해 첫날 당 지도부의 현충원 참배에 불참할 수밖에 없을 만큼 기력이 쇠해졌다. 공식 병명은 대상포진이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쉬쉬하면서도 ‘속병’이 아니겠느냐는 뒷말이 많다. 당의 구원투수가 되고 싶었으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당장 친박계의 반발에 부딪혔다. 사실상 인적청산 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하루 새 분위기가 달라졌다. 새누리당 친박계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인된 29일 그의 혁신 의지를 높이 샀다. 핵심으로 분류되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의 뜻을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다음날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꺼내든 당 개혁을 위한 첫 번째 카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친박계를 겨냥한 인적청산이었기 때문이다. 2선 후퇴나 백의종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정치적 책임’을 물어 탈당 선언을 촉구했다.◇ 인명진 ‘사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박 핵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비박계의 1차 집단 탈당을 앞두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27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같이 한솥밥 먹던 분들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그분들에게 잘해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여러 가지 회한이 겹친다”고 말했다.특히 홍문종 의원은 “벌써 보고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박계의 빈자리가 굉장히 마음에 쓰였던 것. 그는 “참 좋은 분들도 많고, 저희와 시간을 보냈던 분들도 많다”면서 “마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 8적’에 포함된 데 대해 서운한 마음을 나타냈다. “국회의원 되고나서 자나 깨나 종북척결 외친 죄밖에 없다”는 게 그의 항변이다. 앞서 당내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을 친박 8적으로 규정하고 탈당을 촉구했다.이에 김진태 의원은 비박계의 탈당을 요구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는 논리다. 그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난 이미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이라면서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6일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과 비박의 첫 격돌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향후 구성될 비대위 체제 또는 전당대회까지 당의 공식적인 리더십이 된다. 때문에 친박과 비박의 세 대결 전면전은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경선 결과에 따라 분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는다.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친박계 정우택 의원, 홍문종 의원, 비박계 나경원 의원, 주호영 의원, 정병국 의원이다.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다소 색이 옆은 이주영 의원도 후보로 하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밀어내기 전쟁을 시작했다. 친박 현역 의원 50여명이 11일 심야회동을 열어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자 다음날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가 브리핑을 통해 ‘친박 8적은 당을 나가라’고 맞섰다. 바로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이다.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 황영철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친박 8적은 즉각 당에서 떠나주길 바란다”면서 “국민들은 이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떠날 때 다시 한 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의원님들 감사합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촛불민심 만세! 만세! 만세!” 정세균 국회의장의 탄핵안 가결선포 직후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다. 9일 탄핵표결에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배정된 방청석 50여 석을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에 넘겼다. 역사적 장면의 참관자격을 얻은 이들은 그간의 울분이 터져 나오듯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시민들의 들뜬 분위기와 달리 여야 국회의원들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자신들이 세운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결정해야 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특히 침울했다. “박
[시사위크=은진 기자] 친박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같은 당 의원들을 향해 “고뇌하는 놈들”이라고 했다가 “고뇌하는 분들”이라고 정정했다. 홍 의원은 대표적인 박 대통령 탄핵 반대파다.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당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에서 확실한 탄핵 찬성표를 35표로 집계하고 있는 데 대해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고뇌하고 있다. 고뇌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 사람은 찬성하면서(도) 고뇌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3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표결을 하루 앞두고, 친박과 비박이 상대진영의 이탈표를 기대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비박계는 이미 가결되는 것으로 전제하고 추가표 확보에 고심하는 반면 친박계는 ‘자유투표’ 방침으로 개개인의 찬반확인이 어려워진 만큼 이른바 ‘샤이 박근혜’ 지지의원의 표심에 기대고 있다.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장제원 의원은 “촛불민심을 헌법적 테두리 내에서 담기 위해 탄핵안을 통과시키려 한다. 조심스럽게 탄핵안이 가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0표 보다 상당히 초과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국회의원 300명의 탄핵 찬반 입장을 분류한 명단을 전격 공개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들을 압박했다.표창원 의원이 SNS를 통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서청원(경기 화성갑) ▲최경환(경북 경산) ▲김진태(강원 춘천)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조원진(대구 달서병) ▲이장우(대전 동구) ▲이정현(전남 순천)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이우현(경기 용인갑) ▲윤상현(인천 남구을)
○… “김영우에게 섭섭한 당원들 많아”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국감 보이콧 방침을 깨고 복귀를 선언한 김영우 의원의 징계 여부에 대해 찬성한 말. 그는 4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지만, 분위기는 그렇게 녹록치 않다”면서 “당원들이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 특히 “국회에 오는 이메일이나 전화가 김영우 의원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하게 질책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홍문종 의원의 설명. 따라서 그는 “당론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감을 하루 이틀 먼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의 징계여부를 놓고 당내 의원들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 당론을 무시한 독단적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국방위원장으로서 명분이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4일 YTN라디오에 출연한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많은 분들이 지금 국회의장의 중립의무 위반에 대해 엄중하고 생각하는 이때에 꼭 국정감사를 하루 이틀 먼저 했어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굉장히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징계의견 쪽에 무게를 뒀다.홍문종 의원은 이어 “국회에 오는 이메일이나 전화로 김영우 위원장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새누리당 일각에서 부는 독자적 핵무장론이나 군의 평양 등 핵심시설 타격론에 대해 “비현실적 이야기”라고 일축했다.1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우리가 무슨 능력으로 (평양을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하겠느냐. 미국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그런 무기를 안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말 폭탄만 쏟아내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이 그렇게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미국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는 순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 강행으로 정치권에서 안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권에서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인사는 원유철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부터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은 ‘핵무장’ 밖에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견지했다.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위협이 거세지자, 원 전 원내대표는 “핵무장 프로그램을 즉각 도입해야 한다. 핵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핵보유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안보 강경파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은 ‘써지컬 어택’을 대안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결과는 7대 3이었다. 친박계 당대표 후보로 분류됐던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후보의 표를 모두 합치면 7만6792표였다. 반면 비주류 단일후보로 나섰던 주호영 후보의 표는 3만1846표에 그쳤다. 최고위원도 친박계 후보가 3명이 당선됐고, 비주류는 강석호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됐을 뿐이다. 즉 비주류의 완벽한 패배다.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인물은 다름 아닌 김무성 전 대표다. 김용태, 정병국, 주호영 후보의 단일화를 이끌어 내며 비주류를 지원했던 이가 다름 아닌 김무성 전 대표기 때문이다. 그의 적극적 지원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문종 의원이 비주류를 지원했던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10일 PBC라디오 ‘열린아침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한 홍문종 의원은 “마지막에 김무성 전 대표나 오세훈 전 시장이 이른바 비박계를 열심히 지원한 것은 사실이다. 또 그것이 당원들과 국민들의 표심으로 나타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홍문종 의원은 “친박이 셋이고 비박이 하나였는데, 결과적으로 셋임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이 주장했던 비박계를 통해 당이 환골탄태해야 한다는 것이 잘 먹혀들어가지 않았다”며 “그 사실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2년 임기의 신임 당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새누리당을 이끌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 의원의 당선으로 향후 당청관계와 여야관계, 개헌논의 양상도 달라지게 됐다.무엇보다 이번 당대표는 내년 대선 예비후보를 관리하는 자리다. 이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계가 다시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남-충청-대구·경북(TK)을 잇는 ‘반기문 대망론’이 본격적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박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비박계 단일후보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을 공개 지지한 김무성 전 대표를 비판했다. 국민들과 당원들을 호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한 것. 그는 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의 전 대표였고 당내 유력한 대권후보 중 한 사람인데, 어느 누가 돼도 우리 당을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말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전날 김무성 전 대표는 8일 간의 배낭여행을 잠시 멈추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서울 여의도 자택 앞
[시사위크=은진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당초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인사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인데다 홍문종·김문수·나경원·정청래·이재명 등이 모두 전당대회 흥행카드로 거론돼왔던 만큼 이들의 불출마 선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27일 전대 불출마를 발표하면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앞서 홍 의원은 “출마 51%, 불출마 49%”라며 “집이 어려우니까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출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이 총체적 위기다. 총선 패배 후 불거진 당내 계파갈등은 물론이고 성주군민들의 사드배치 반대에도 제대로 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전당대회 마저 계파갈등의 모습으로 점철된다면 정권재창출이라는 미래는 새누리당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의견이다.새누리당 당권에 출마한 이주영 후보 역시 같은 인식이다.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를 키워내기 위해서라도 계파갈등 해소와 통합은 필수불가결한 선제조건이라는 게 이주영 후보의 생각이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지도자급이라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