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친박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로 친박계가 이른바 ‘물갈이’ 당해 사실상 폐족 수순에 접어든 지 반년만이다.당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승부수로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 214명 가운데 친박 중진인 서청원·유기준 의원을 포함한 62명을 교체 대상으로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 인사인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박계 대표 인사인 최경환·이우현 의원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바야흐로 진보의 시대가 열렸다. 색깔론도, 지역론도 도통 먹히지 않고 있다. 운동권 출신의 ‘386세대’들이 정치권 중진 반열에 올라 활약하고 있다. 여전히 국회는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의 대결구도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의 파란’이 대변하듯 우리 사회의 의제들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시민들은 촛불혁명을 이끌며 개혁을 외쳤지만 정치권은 구시대를 떠나보낼 채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권세력을 넘어선 새로운 정치세력의 유입은 기득권 정당 또는 정치의 ‘특권 내려놓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19일 김동연 부총리 주재로 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개최하고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 문재인 정부 1년차 공공기관 평가라는 점과 새로운 평가기준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공운위에 따르면, 기관평가 대상은 35개 공기업과 88개 준정부기관 등 총 123개 기관이다. 또한 2017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재임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인 기관장과, 6개월 이상인 감사 등이 평가 대상자로 올랐다. 기관평가는 신완선 단장(성균관대 교수)을 비롯한 8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인적 쇄신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적 개편의 폭이 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DGB금융은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기다.지난달 31일 취임한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인적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취임식에서도 김 회장은 조직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전 계열사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그의 쇄신 작업은 본격화된 모습이다.사표를 제출한 인사에는 DGB대구은행의 상무급 이상 임원을 비롯해 그룹 관계사 대표이사 및 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사외이사진을 대폭 물갈이한다.하나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백태승 전 연세대 로스쿨 교수, 박시환 전 대법원 대법관, 허윤 한국경제학회 이사, 김홍진 전 한국예택결제원 상무, 양동훈 동국대 경영대 교수 등 5명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 윤성복, 박원구 등 사외이사 2명은 재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윤종남, 송기진, 양원근, 김인배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와 함께 퇴임한다. 이 가운데 김인배 이사는 KEB하나은행 사외이사 후보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해 선임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요즘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역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다. 음식점 TV에서도, 가정의 TV에서도, 심지어 지하철 승객의 스마트폰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경기모습이 펼쳐지곤 한다.현장을 직접 찾은 관중들은 물론이거니와, TV로 지켜보는 국민 모두 마음은 같다.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올림픽, 특히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우리나라 개최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길 바란다.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묵묵히 노력해온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은메달을 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세대교체 차원의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각 계열사 CEO들의 거취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인사는 주요 계열사 인사가 마무리된 것과 달리 계속 미뤄져 왔다.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과 함께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삼성화재는 오는 8일, 삼성화재는 13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황록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내부에도 알리지 않았던 깜짝 결정이었다. 일각에선 차기 이사장으로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가 내정됐다는 설이 돌면서 자리 유지에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6일 신보 등에 따르면 황록 신보 이사장은 최근 금융당국에 사의를 표명했다. 2016년 10월 신보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임기를 1년 8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는 상태였다.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내부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보 관계자는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시련을 극복할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2015년 5월,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의 취임사 중 일부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맡았던 그는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취임사 속엔 묵직한 암시가 있었다.당시 정성립 사장은 6월 1일로 예정됐던 출근을 한 달 앞당겼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의 임기 만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회장 선거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연임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만료 임박… 연임 도전 여부 촉각 신협중앙회는 지난 4일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아직까지 후보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17일 후보자를 확정한 뒤 다음날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다음달 8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신협중앙회장은 선거인단 과반이 투표한 가운데 과반 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지주 사외이사 가운데 2명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최영휘 KB금융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 사외이사는 3월 23일 임기 만료를 끝으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부적으로 밝혔다.현재 KB금융 사외이사는 최 의장과 이병남, 유석렬, 박재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 스튜어트 솔로몬 이사 등 7명이다. 지난해 3월 24일 선임된 솔로몬 이사를 제외하고 6명 모두 2015년 3월 27일 선임돼 3연임을 했다. KB금융 사외이사는 내부 규정에 따라 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17일, 현역 국회의원 4명 등 62명에 달하는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발표했다.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에 포함된 현역 국회의원은 서청원(경기 화성갑),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배뎍광(부산 해운대을)이다.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는 류여해(서울 서초갑) 최고위원과 권영세(서울 영등포을)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58명이다. 한국당은 이날 교체 대상에 포함된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통보했고, 오는 18~20일 재심을 거쳐 당 최고위에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안양수 KDB생명 대표의 거취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안 대표는 부진한 경영성적표 탓에 벌써부터 연임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순익ㆍ건전성 악화일로 보험업계 CEO들은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줄줄이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CEO만 10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선 벌써부터 각 CEO들의 연임 여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안양수 KDB생명 대표도 그 중 하나다. 안 대표는 업계 안팎에서 교체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회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헌정 사상 두 번째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현직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친박계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현실화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압도적 표차로 가결된 데 대해 조금 놀랐을 뿐이다. 친박 내부에서도 탄핵을 찬성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탈표가 20표 안팎으로 계산됐다. 집안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었다.하지만 한번 생긴 균열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바퀴벌레’, ‘암덩어리’ 비유가 비수같이 꽂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거의 매일 경기가 이어지는 프로야구가 긴 방학을 보내고 있다. 비록 경기는 없지만, FA나 2차 드래프트 같은 선수이동, 새로운 선수에 대한 기대 등 정규시즌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간이다. 각 구단은 저마다 감독 교체 또는 재계약, 선수 영입 및 방출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그중에서도 한화 이글스는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구단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진을 물갈이했고,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도 크게 달라졌다.새롭게 한화 이글스 사령탑을 맡은 것은 팀의 레전드인 한용덕 감독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생명보험업권도 마찬가지다. 올 연말부터 내년 3월까지 임기 만료를 앞둔 CEO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신용길 KB생명 대표이사도 그 중 하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내 ‘약체’인 생명보험 부문의 육성 의지를 밝힌 가운데 과연 내년에도 지휘봉을 넘겨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계열사 인사 임박… 연임 여부 주목 신 대표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된다. 신 대표는 2015년 1월 KB생명에 취임해 작년 연말 인사에서 임기 1년의 재선임에 성공했다
[시사위크=은진 최영훈 기자] “‘나의 사랑 나의 방황 나의 종교’라는 책 아세요? ‘청년 비례’는 저에게 딱 그거예요.”김광진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처음으로 도입한 청년비례대표제로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31세의 나이로 19대 국회에서 ‘최연소 의원’이었던 그에게 ‘청년비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였다. 김 전 의원은 “아마 제가 60살을 먹어도 누군가는 저를 ‘청년비례’ 출신이라고 소개하겠죠”라고 했다.김 전 의원은 ‘청년’이라는 용어가 기존 정치권에서 하나의 ‘프레임’으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MBC 경영진 쇄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해임된 가운데 백종문 부사장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MBC에 따르면 백종문 부사장은 “사장 해임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껴 사임한다”며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백 부사장은 대표이사 대행직을 맡게 됐지만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기존 경영체제가 무너진데다 검찰 수사에 대한 압박까지 더해져 자리를 지키고 있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백 부사장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국민적 비난 여론에 직면했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국민사과에 이어 ‘물갈이’에 나섰다. 사퇴 요구가 빗발쳤던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물러난 가운데, ‘월드컵 레전드’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름만으로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홍명보, 박지성 등이다.물론 홍명보 신임 전무이사의 경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감독으로서 실패해 평판이 예년만 못하다. 그러나 그가 우리나라 역대 최고 수비수, ‘레전드’였다는 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박지성은 말할 것도 없다. 둘 모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기도 하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상적인 연말 인사를 실시하지 못했던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세대교체’가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 내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한 삼성중공업의 박대영 사장이 이번에도 자리보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지난 2일 실시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부문장 전원을 교체했을 뿐 아니라, 60대가 모두 물러나고 50대로 채워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및 실형을 선고받고, 그룹 컨트롤 타워가 해체된 가운데 인사에서도 큰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