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품의 절반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도 보냈다.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율은 2019년 1월 1일까지 25%로 점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미국은 이미 중국에게 5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중이다.백악관이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분쟁의 책임이 중국에게 있다고 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가 9월 들어 더 가팔라졌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산유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자연재해다.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현재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4.85원, 경유는 리터당 1,527.21원에 달한다. 지난 2주일 사이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원 올랐으며, 이는 6~8월 동안의 가격상승폭과 유사한 규모다.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국제유가의 최근 동향에서 비롯됐다. 8월 15일 70.53달러였던 두바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업공개(IPO) 제도는 비상장기업이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재무내용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공매하는, 일종의 상장 준비단계다. 가상화폐 시장에도 가상화폐공개(ICO)라는 이름의 유사한 방법이 있다. 가상화폐를 받고 수익을 배분하거나 자사가 신규 발행한 가상화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최근 ICO 시장은 위기에 빠졌다. 투자자들이 예전만큼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게 되면서 거래량이 줄었다. 해외 일부 국가들은 ICO를 합법화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한국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에 그간 사용했던 ‘Plus(플러스)’ 브랜드 대신 ‘Max’를 사용할 전망이다.10일 BGR 등 해외 IT전문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인다. 총 3가지 모델로, 저가형인 아이폰9와 고가형 모델 아이폰XS 시리즈 2종 등이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눈길을 끄는 건 애플이 아이폰의 대화면 제품 명칭에 PLUS 대신 MAX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BGR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올해부터 Plus 브랜드를 버리고 있다”며 “아이폰X Plus는 출시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백악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워싱턴포스트의 부편집국장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의 책 때문이다. 오는 11일(현지시각) 출간될 예정인 이 책에는 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약 20개월여 동안 단편적으로 보도됐던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총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트럼프, 한·미 FTA 폐기하려 했다… 게리 콘이 막아”우드워드가 집필한 책은 출간을 일주일 남겨둔 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다. 개발도상국‧빈곤국과 적극적으로 경제협력을 맺는 ‘일대일로’ 정책의 연장선상이다.블룸버그의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6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에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출한 금액(120억달러)의 다섯 배에 달하는 액수다.이 중 200억달러는 신용공여의 형태로, 150억달러는 양허성 차관으로 전달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중요 정상회의들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사들은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8월 3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말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이들 회의에 참석한다.동아시아·동남아시아 18개 국가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세계 각국과 벌렸던 무역 분쟁들을 하나 둘 마무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멕시코와 무역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캐나다와도 빠른 시일 내에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각)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철강 수입쿼터 제한을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연합과는 자동차 관세율을 두고 논의를 계속하는 중이다.중국만은 예외다. 백악관에서는 연일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중국 시장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2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각)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상을 타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무역협상의 주요 안건들에 합의했다는 내용이다. 협상을 주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늘은 무역과 우리나라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날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은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성격을 가지며, 이로서 ‘나프타’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멕시코, 자동차·지식재산권 분야에서 미국에게 한발 양보트럼프 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24일(현지시각) 잭슨 홀 미팅에 참석해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을 설명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기존 정책기조를 고수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서 기업과 가계의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다”고 금리인상의 효용성을 설명했다. 또한 “(미국) 경제는 건강하고,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인 2%에 근접했다”는 말로 금리를 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비리를 조사하는 특검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1일(현지시각) 혐의를 인정했으며, 같은 날 2016년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는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지난 17년 5월 로버트 뮐러 특별검사가 수사를 시작한 후 올린 가장 큰 성과다.◇ 트럼프의 전 개인변호사 “대통령이 ‘입막음’을 직접 지시했다”마이클 코언은 21일(현지시각) 자신에게 걸린 8개 죄목, 탈세 5건과 선거자금 유용 2건, 그리고 위증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그리스가 기나긴 구제금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그리스 총리는 8월 20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0년 5월 IMF와 유럽중앙은행, 유럽연합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기로 결정한 후 8년 3개월여 만이다.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한때 360억유로까지 늘어났던 그리스의 재정수지 적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그리스 경제 역시 최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터키 금융시장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월 말 4.91리라였던 리라·달러 환율은 8월 8일 5.28리라로 높아지더니 13일에는 6.88리라까지 치솟았다. 터키 화폐가치의 폭락사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여타 주요 신흥국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응급처치’ 가로막는 에르도안의 세 가지 실책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의 조던 로체스터 통화분석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터키 사태를 ‘매닉 먼데이’에 비유했다. 짧은 주말을 보내고 다시 일터로 나가야 하는 근로자의 고뇌를 다룬 미국 밴드 ‘뱅글스’의 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올랐다.한국은행은 14일 ‘2018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최근 급격히 오른 원·달러 환율이 수출입물가 전반을 인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6월 1일 1,074.5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7월 한때 1,138원까지 올랐다. 월 평균으로 비교해도 7월 환율은 6월에 비해 약 2.7% 높다.7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물가 상승의 원인이 원자재 수급이 아닌 환율에 있다 보니 품목별 물가동향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섬유·가죽제품과 석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수의 기술주가 상장돼있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기반한 금융상품을 상장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 그러나 미국 금융당국은 규제 완화에 주저하는 모습이다.◇ 상장결정 유예에 비트코인 가격 급락… ‘심사 대기자’ 수두룩해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7일(현지시각)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증권거래소 판매허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제도화에 대한 금융당국의 의지가 얕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섰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두 번째 관세계획을 발표했다.백악관은 7일(현지시각) 16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오토바이와 철도 차량, 증기터빈 등 모두 279개 품목이 대상이며, 발효 시점은 오는 23일(현지시각)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지난 7월 6일 340억달러어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수입품 규모는 모두 50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작년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전체 상품의 10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구글이 중국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용 검색 엔진 개발에 이어 클라우드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구글은 현지 기업인 텐센트, 인스퍼 등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구글은 올 초부터 중국 클라우드 시장 진출 관련 논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3월 말 파트너십 후보를 3개 업체로 좁혔다. 중국 인터넷서비스 전문 기업인 텐센트, 인스퍼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사 데이터 센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준금리를 둘러싼 딜레마는 세계 모든 중앙은행의 고민거리다. 저금리 시대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 만큼 언젠가 인상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금리를 단 0.25%p를 올리는 데도 수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을 두고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경제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영란은행(BoE)은 지난 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0.75%가 됐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준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향후 인상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겼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일(현지시각)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성명서에서 기준금리를 1.75~2.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정책성명서에 담긴 연준의 경제 분석 자체는 지난 6월 FOMC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물가상승률은 꾸준히 목표치인 2%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노동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는 문구도 그대로 삽입됐다. 다만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신뢰가 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CNN은 30일(현지시각)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해당 지역에 1억1,300만달러, 한국 돈으로 약 1,27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비록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중국과의 경쟁구도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보다 더 좋은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