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에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지만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도진 행장, 영화 부실투자 의혹에 진땀이날 김도진 행장은 일찍감치 국감장에 출석해 주요 현안을 꼼꼼히 체크했다. 본회의 20여분 전에 입장한 그는 서류에 볼펜으로 밑줄까지 그어가며 국감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표정으로 입장한 이동걸 회장과는 대조됐다.오전에는 대부
[시사위크|여의도 국회=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은행에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집중됐다. 특히 조선‧해운사의 구조조정과 한국GM의 철수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우조선해양 회생ㆍ해운업 구조조정에 송곳 질의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산업은행 출자사들의 관리 문제가 쟁점 사항으로 부각됐다. 우선 수조원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질문이 집중됐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방자치단체의 금고은행(이하 금고)를 유치하기 위해 막대한 출연금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출연금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10년간 6대 시중은행의 금고(광역시·도금고, 시금고, 군금고, 구금고) 출연금은 총 9,957억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3,649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 3,464억원 ▲신한은행 1,817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오는 11월 발행되는 2,000원권 지폐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예약 접수가 진행 중인 일부 은행에서는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론의 바로미터격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는 관련 검색어가 최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2,000원권은 한국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판매하는 지폐다. 가격은 장당 8,000원이다. 액면가 보다 4배 비싼 가격에도 기념지폐란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예약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은행에서 24장 전지(全紙)형은 매진된 것으로 전해진다.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기조에 맞춰 학교와 전공, 학점, 성별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은행권에서 적극적인 채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시중은행에 이어서 최근에는 한국은행까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한국은행은 2018년도 신입 종합기획직원(G5)으로 7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채용 규모보다 6명이 증가한 것이다.한국은행은 지원서 항목에 사진, 생년월일, 성별, 최종 학력, 최종 학교명, 전공, 학업 성적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는 주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은행이 ‘성과연봉제 폐지’를 결정했다. 앞서 법원이 내린 판결 탓도 있겠지만, 최근 변화된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공기업들의 성과연봉제 폐지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기업은행은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성과연봉제 폐지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도입키로 결정한 후 1년 2개월 만에 폐지한 것으로, 국책은행 중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의 폐지를 결정한 건 이번이 최초다.기업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법원이 기업은행 노조가 제기한 ‘성과연봉제 도입 무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업은행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7,9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6,673억원 대비 19.5% 증가한 실적이다.기업은행에 따르면 개별기준 기업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7,06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 자산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수수료수익 증가,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1.92% 대비 2bp 상승한 1.94%를 기록했다. 저원가성예금 확대, 고금리 조달구조 개선 등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공기관 경영평가’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금융공기업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받아드는 ‘성적표’인 만큼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높다.◇‘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각 기관들의 예산, 임직원 성과급, 기관장 거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다. 평가 등급은 ‘S(탁월)’-A-B-C-D-E(매우 미흡)까지 6단계로 분류된다. 통상 C등급부터는 부진한 등급으로 평가된다. D·E 등급 기관의 기관장은 각각 경고와 해임 건의 등의 인사 조치를 받을 수 있다.기재부에 따르면 ‘2016년 공공기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업은행이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세탁을 시도하려던 보이스피싱 사기범 일당을 적발해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사기범 중 인출책인 김모씨는 23일 오전 기업은행 원효로 지점을 방문해 인출을 시도하다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는 은행의 내부의 위험감지 시스템과 발빠른 움직임의 덕이 컸다. 전날 금융사기범 일당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겠다며 피해자 A씨에 접근해 보증금 명목으로 790만 원을 자신들이 보유한 대포통장으로 송금하게 했다. 또 이 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비트코인 거래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철폐’와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과제로 정하면서 은행권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그간 비정규직 비율을 낮춰온 만큼 ‘정규직 전환’에 대한 부담은 타 업권에 비해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일자리다. 비대면거래가 급증하면서 은행권은 점포와 인력을 축소하고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여왔다.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어느정도 화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비정규직 비율이 80%인 인천공항공사에서 찾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일부터 최장 11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 공동 연차를 쓰도록 해 집단 휴가를 나서는 기업도 있지만 은행권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휴일만 쉰다.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다. 다만 사업부서와 팀별로 조를 짜 자유롭게 연차를 쓰는 분위기는 형성됐다. ◇ “고객 불편 최소화”… 부서별로 조 짜서 연차 휴가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5월 황금연휴 기간에 근로자의 날(1일)·석가탄신일(3일)·어린이날(5일), 대통령 선거일(9일)만 문을 닫는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행권이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기업은행은 호실적을 냈다. 기업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4,3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규모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3.5% 증가한 실적이다.은행의 개별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403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 증가, 이마트 주식 매각익(445억원)에 따른 것이다.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1.91%) 대비 1bp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연말 은행권에는 성과주의 인사 바람이 불었다. 연공서열 대신 능력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인데, 기존의 경직된 인사 관행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 같은 혁신 기조가 무색하게 여성 임직원에 대한 ‘유리천장’ 관행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유리천장이란 직장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일컫는 말이다. 은행권 역시 이 같은 관행이 두터운 곳으로 통한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됨에도 임원 승진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영업개시 사흘 만에 가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던 시중은행권도 화들짝 놀란 분위기다.◇ 흥행 돌풍케이뱅크가 영업을 개시한 지 오늘(10일)로 일주일을 맞았다. 언제 어디서나 거래할 수 있는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케이뱅크의 돌풍은 예상보다 매서웠다. 영업 첫날인 3일, 신규 계좌수가 2만 명을 돌파하더니 사흘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지난 6일 오전 8시 기준 신규 계좌에 가입한 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식시장에서 은행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실적개선의 기대감을 타고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서다. 물론 홀로 주춤세를 보이는 곳도 있다. 기업은행이 주인공이다. 안정적인 실적과 향상된 배당 여력에도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모습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대표 은행 관련 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31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할 시, KB금융지주의 주가는 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은 49%, 우리은행 37%, 신한금융 15% 가량이 껑충 올랐다. 이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국의 한국 여행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관광·숙박·음식·여객운송업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피해 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기업당 3억원 한도로 대출을 지원하며, 피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대출 금리를 최대 1.0%p 감면한다. 또 신속한 대출지원을 위해 필요운전자금 산정을 생략하는 등 대출 심사과정을 간소화했다.기간연장의 경우 원금 상환을 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 인선 작업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경영 시동을 걸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자회사인 IBK캐피탈 대표에 이상진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선임된다고 21일 밝혔다. 또 IBK자산운용 대표에는 시석중 전 부행장이 발탁됐다. 이날 각 자회사에서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들은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이상진 전 부행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지원센터장, 기업개선센터장, 경서지역본부장, IB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시석중 전 부행장은 건국대 법학과를 나와 기업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IBK기업은행이 길거리점포 사업이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1년부터 부족한 점포수를 대체하기 위해 노후화된 공중전화 부스 2000대를 임차해 ATM 점포를 설치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현재까지 해당사업에 투입된 금액은 1,684억원이며, 사업 진행 중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은 22억원을 제하면 손실액은 1,662원에 이른다.이 의원은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사업임에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공기관장 인선이 ‘탄핵 정국’ 혼란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국책은행 수장 인선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기업은행장 인선은 지난해 연말 어렵게 마무리됐으나 수출입은행장 후임 인선 작업은 브레이크가 걸려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임기는 오는 3월 5일 만료된다. 임기만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으나 후임 논의 작업은 안개 속에 쌓여있다.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통상 1~2개월 전에는 후임 인선 작업이 이뤄지나 현재까지 어떤 진척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IBK기업은행이 10일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했다.이날 충주연수원에서 열린 회의에는 전국 700여 영업점장, 20여 해외점포장, IBK금융그룹 자회사 사장단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김도진 신임 기업은행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중기지원의 필요조건인 이익을 확보하고, 기업-개인, 이자-비이자, 은행-비은행, 국내-국외 간의 균형성장과 비대면채널 혁신과 대면채널 개편을 통해 미래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 행장은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을 만들기 위해 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