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5월9일 대통령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택이 5년의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합니다. 잘못된 선택은 국민들의 고통을 강요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이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최선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선의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기권하는 게 아니라 차선의 후보자를 택하기 위해 투표장에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대선 후보자들이 국민들의 마음에 쏙 들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반드시 나올 것이기에 우리는 차선의 후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3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침몰의 진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권력의 논리가 진실을 막았습니다. 그래서 책임자의 처벌도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 목소리는 권력 앞에 메아리쳐 시민들의 가슴에 박힐 뿐이었습니다. 3년 동안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세월호의 진실. 5월에 당선된 신임 대통령이 풀어야 숙제입니다. 세월호 침몰의 명확한 진상과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 원인을 밝혀내야 하고 책임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잊어야 하는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다면 그 사건은 잊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왜 그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는지를 알아야 ‘새로운 전진’을 하게 됩니다. 세월호는 어떤 사람에게는 잊고 싶은 사건이겠지만, 우리는 결코 잊어선 안됩니다. 세월호를 잊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세월호와 같은 또 다른 대형참사를 겪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세월호를 잊지 말고 ‘우리 사회의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그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3년 동안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눈물’로 시간을 보냈을 세월호 유족들. 세월호가 인양되어 목포신항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입니다. 그들은 저 배 안에 내 아이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염원대로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이제 세월호 가족들의 눈물을 우리가 닦아줘야 할 때입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고, 다시는 이 땅에 세월호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와 의식을 개혁하는 게 그들의 눈물을 닦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무려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바다 속으로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가족들의 가슴은 여전히 먹먹합니다. 아직도 밝혀야 할 진실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도 그렇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 세월호 가족들의 상처도 어느 정도 치유될테니까요. 이 땅에 세월호처럼 가슴 아픈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꽃이 떨어진들 무에 그리 슬프겠습니까. 긴 겨울을 견디고 섬광 같은 봄 햇살을 받아 피었던 꽃잎이 며칠 만에 도로 위를 뒹근들 어찌 그리 슬프겠습니다. 꽃이 지면 초록의 잎이 나서 그 허전함을 채우기 때문이요, 떨어진 꽃은 내년 봄에 다시 그 나무에서 환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아름답던 꽃이 떨어지는 이유를 알기에 슬픔도 웃음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천안함 등 수많은 대형사건들도 이 꽃잎처럼 명쾌한 ‘답’을 우리에게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찬란한 내년 봄을 준비 할테니까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국민담화 등을 통해 “성실하게 수사를 받겠다”고 누차 얘기했지만, 결국 수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뒤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며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은 성실하게 수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자연인 박근혜’와 ‘대통령 박근혜’가 이렇게 다를 수도 있을까요.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혼돈에 빠지게 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오직 ‘진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매서운 추위가 동풍에 밀려 나고 있습니다. 살을 에일 듯 한 맹추위도 이제 물러나면서 훈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남녘에서 봄기운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왔습니다. 시민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고, 덩달아 생명의 존기함도 느낍니다. 이 봄처녀 같은 훈풍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됐으면 합니다.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된 우리사회의 갈등도 봄기운에 스르륵 녹았으면 합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헌정 사상 ‘첫 파면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 선고 이후 이틀만인 12일 저녁 7시 40분께 삼성동 사저로 돌아왔습니다. 국민들은 ‘갈등’을 치유하는 ‘정치 지도자’로서 그의 메시지를 기다렸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마지막 기대마저 저버렸습니다. 그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과와 승복, 화합의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한나라당 대표시절 보여줬던 박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주문 내용이다. 헌재의 탄핵판결이 나왔지만, 보혁 대결구도는 더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법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작동하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법의 근간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공동체는 무너집니다. 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몫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마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갈등’을 치유하는 ‘정치지도자’다운 면모를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엔 침묵만 흐를 뿐입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5일 오전 한 때 서울의 미세먼지가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봄바람에 실려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덮는 날이 더 많아지겠지요. 지금의 대한민국도 마치 미세먼지에 갇힌 것처럼 한 치 앞을 볼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등 대한민국의 앞날이 ‘시계제로’인 형국입니다. 비가 오면 미세먼지가 사라지듯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은 ‘청사진’으로 가득 찬 날이 오겠지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오늘은 일제치하에서 독립한 의미 있는 날입니다. 선열들은 좌우이념을 떠나 오직 이날만을 위해 일본과 싸웠습니다. 하나로 뭉친 우리는 결국 일본을 이 땅에서 몰아냈고, 어렵게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하지만 98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심각한 좌우대립을 겪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좌우로 나뉘어 이 날을 기리고 있습니다. 기득권 유지를 위한 이념전쟁에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좌우 이념 대립을 부추기고 있는 사람들은 선열 앞에서 사탕보다 달콤한 말로 ‘또 다른 대립구도’를 만들어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역사의 불행이 또 되풀이됐습니다. 정권의 비리가 박근혜 정부에서도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여기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사건까지 덧붙여지며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습니다. ‘탕평’과 ‘국론통일’ 그리고 ‘법치’를 유난히 강조했던 박근혜 정부. 하지만 비선실세 통치와 보혁대결의 심화라는 결과를 남겼습니다. 이 모든 것을 파헤친 곳이 ‘특검팀’이었습니다. 비록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퍼즐을 완벽하게 맞추지는 못했지만, 그 실체만은 확실하게 밝혔습니다. 훗날 사학가들은 오늘의 이 사건을 어떻게 기술할까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봄은 옵니다. 서슬 퍼렇게 겨울을 붙잡아도 봄은 소리 없이 옵니다. 그러니 오는 봄을 달갑게 맞이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어기면 재앙이 닥칩니다. 되레 더 큰 화를 당하게 되는 거지요. 지금 대한민국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 좌우로 갈려 국론분열이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분열을 부추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소리 없이 다가오는 봄이 두려운 사람이겠지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화사한 꽃들이 만발한 들판에 나비와 벌이 날개로 노래하는 그런 봄은 반드시 옵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1일 정월 대보름을 맞이했습니다. 대보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보름달은 풍요를 상징하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입니다. 달집태우기는 풍요롭고 질병과 근심이 없는 밝은 새해를 맞는다는 사람들의 꿈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달집태우기로 어수선한 국내 상황도 함께 타 훨훨 날아갔으면 합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응어린 진 국민들의 가슴도 정화되기를 기원합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겨울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매서운 동장군도 시간이 흐르면 온순해지기 마련입니다. 순리를 어길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우리는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직면했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두 계절이 지났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매서운 추위도 자연의 순리 앞에 순순히 물러나듯,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도 자연의 순리처럼 빨리 결론 났으면 합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부산 국립부산국악원 앞마당에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셈입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매화는 봄을 알리기 위해 그렇게 꽃을 피웁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인정 여부를 두고 대한민국의 국론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 난국이 언제 끝날지 모를 지경입니다. 그래도 봄은 옵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사상 최악의 조류독감으로 닭 3200만 마리 이상이 살 처분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계란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급기야 미국산 계란을 수입해서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악의 조류독감을 막지 못한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설날 장바구니 물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새해 들어 각 종 물품의 물가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둔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 지고 있습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표정이 달라졌다. 앞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당시만해도 비교적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18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얘기다.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전 9시 5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특유의 미소 머금은 표정도 찾을 수 없었다.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나는 ‘운명의 날’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표정엔 긴장감이 역력했다.이재용 부회장은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추워야 즐거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겨울 얼음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지난주까지 봄같은 겨울날씨로 인해 예정된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추위를 반기는 사람들에게 최악이었습니다. 다행이 동장군이 추위를 몰고 와 예정된 겨울축제가 한창입니다. 관광객들도 추위 정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을 즐기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어수선한 정국이지만, 동장군을 이기듯 우리도 이 고비를 잘 극복해 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