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혁신’에 대해 낮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는 지난 2016년 김희옥 비대위 체제와 지난해 인명진 비대위 체제가 극심한 계파갈등으로 당내 지지세력 확보에 실패하면서 혁신 작업이 미완에 그친 상황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그동안 한국당은 혁신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2차 분당 사태’가 예견될 정도로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었다. 따라서 세력이 전무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섣불리 혁신에 나설 경우 반발에 밀려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깊어만 가고 있다.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 차원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중앙당 해체 수준의 당 슬림화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당 쇄신 차원에서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내세운 혁신 방안이 오히려 ‘갈등의 불씨’가 됐다. 계파 갈등으로 번지면서 감정싸움까지 벌어졌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13일,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더 이상 친박계가 ‘김성태 책임론’을 제기하는데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동안 친박계 의원들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후반기 국회 부의장 후보 경선을 치른다. 이와 함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한 이른바 ‘김성태 혁신안’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한국당 소속 부의장 후보는 5선 이주영(67·경남 창원ㆍ마산합포구)·4선 정진석(58·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 의원이다. 이날 의총에서 양 후보의 정견발표를 듣고 투표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이날 의총에서 김성태 혁신안의 토론도 예고 돼 있다. 지난 9일 당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가 10명 내외로 압축한 비대위원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향후 당 운영 방향 논의 차원에서 12일 의원총회를 연다.당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는 이날 의총에서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후보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계획이다. 반면, 친박계(친 박근혜계)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해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친박계 의원들은 최근 각종 토론회에서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주장한 ‘전권이 부여된 혁신비대위’에 대해 반발하며 조기 전당대회(당원대표자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바른미래당이 '화학적 결합'을 강조하고 있으나 '동상이몽'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최근 개혁·혁신 논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막상 지도부나 현역 의원들, 당직자 등 구성원마다 관심사나 생각이 다른 상황이다.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앞에 놓인 과제는 크게 ▲8월 차기 지도부 선출대회(전당대회) 준비 ▲이념 정체성 확립 ▲당 사무처 통합 등 세 가지다.우선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이 이견을 내고 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이미지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소 수그러들긴 했지만 국정농단 사태 여파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정부도 다음달 열리는 재계와의 만남에서 전경련을 초청했다가 석연치 않게 취소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전경련이 진정으로 환골탈퇴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자체적으로 해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불식되지 않은 해체론 속에서 전경련의 변신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변화 모색하는 전경련, 요즘 관심사는?최근 전경련은 정부의 경제 정책 및 사회적 주요 어젠다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당원대표자대회) 준비 과정에서 기존 규칙을 변경해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기존 규칙에 따라) 당 운영을 하면서 한계가 있었기에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논란이 예상되는 부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2015년 문재인 대표 혁신안, 이른바 ‘김상곤 혁신안’을 폐기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지적이다.지난 2015년 9월, 당시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은 ‘최고위원회·사무총장제 폐지’가 포함된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2차 혁신안에 따르면 계파 기득권 타파 차원에서 현행 최고위원회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을 두고 갑론을박만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지난 15일, 홍준표 전 대표 사퇴 이후 당 재건을 위해 비대위 운영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비대위 역할이나 활동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을 두고 의원들간 입장 차가 뚜렷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한국당 의원들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세 번째 의원총회에서도 비대위 역할 등에 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한 공개 의총은 오후 6시 11분께 비공개로 전환된 뒤 3시간 째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둘로 갈라져 다투고 있다. 여기에 비상대책위원장 선임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도 불거질 전망이다.당내 계파갈등의 핵심은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거취 문제다. 일부 중진 의원들이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초·재선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 ‘원내대표 유임’에 합의했다.심재철·이주영(이상 5선)·유기준·정우택·홍문종(이상 4선) 의원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선거에서 패하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마저 무산시킨 모양새다.한국당은 지난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에 공감했다. 이에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후 김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로 리더십까지 실종된 모양새다.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으로 사퇴한 뒤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권한대행을 맡아 당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의 행보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리더십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지난 21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쇄신안을 두고 거센 비판이 일었다. 대다수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이 언급한 ‘중앙당 축소를 통한 원내정당화’ 쇄신안에는 공감했지만, 충분한 사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방선거가 끝나고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의 정치는 이제 끝났다.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구도 속에서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정치도 이제는 계속될 수 없게 됐다.” 누구보다 언행이 무겁고 신중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보수’라고 불렸던 한 정치세력의 사망선고를 내린 셈이다.자신감의 바탕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었다. 촛불혁명에서 시작된 정치변화의 열망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거쳐 한반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섰지만, 이른바 ‘박성중 메모 사건’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면서 계파갈등만 깊어졌다. 21일 당 내홍 수습 차원에서 열린 의원총회도 6시간 가까이 격론만 벌였을 뿐 결론 없이 마쳤다.계파갈등의 단초가 된 박성중 의원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지금은 우리를 내던지고 내맡길 시점”이라며 “대수술을 집도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전권을 부여하고 우리 자신을 맡겨야 한다”고 재차 혁신비대위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이번이 국민께서 부여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의원 동지들은 잘 알 것이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오, 그 어떤 아픔을 무릅쓰고 환부를 도려내고자 하는 고통의 시간을 직접 맞이하면 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지금의 한국당이) 비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김성태 혁신안’을 놓고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초선 의원들은 지난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 수습 차원에서 첫 모임을 가진 데 이어 19일과 21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당 수습 방안 논의에 나섰다.이들은 지난 15일 첫 모임에서 당의 위기를 초래한 중진의원 퇴진 등의 위기 수습과 당 쇄신 방향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초선의원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지난 19일 열린 2차 간담회에서는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시한 ‘당 혁신안’이 오히려 계파 갈등만 키운 모양새다.문제가 되는 혁신안은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이다. 이를 두고 친박계(친 박근혜계) 측은 “우리만 나가라는 것이냐”면서 반발했고, 비박계는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시한 혁신안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다만 초선 의원들은 “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중립을 선언한 상태다.한선교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패배 직후 중앙당 해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은 선거 패배에 3년째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반성 이후 제대로 된 쇄신에 나섰다면 3년째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진기록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 진실한 친박(친 박근혜계), ‘진박 공천’으로 국민적 여론이 나빠지면서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도와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전국 곳곳에서 사과했고, 당 회의실에도 ‘잘하자 진짜, 정신차리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19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 논의에 나섰다.이날 간담회에서 초선 의원들은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의원총회 소집,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초·재선의원 다수 참여 등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김성원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중앙당 슬림화·정책 및 경제정당으로서 발전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했다”면서도 “대다수의 초선 의원들이 (김성태 권한대행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혁신안’이 당내 의원들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제동 걸기에 나선 일부 의원들이 대안없이 비판만 하는 기류가 감지돼 '내부 분열'만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같은 날 일부 재선 의원들은 간담회를 갖고 “오늘(18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혁신안으로 낸 중앙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내부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추진되는 ‘비대위 구성’이 오히려 내부갈등의 씨앗이 된 셈이다. 18일,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비대위 구성 방안을 밝혔고, 일부 재선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김 권한대행은 “구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