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날 청와대에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을 두고 우려를 표했다.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대표가 된 후 14개월 만에 처음 열리는 회담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지만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경직된 한일 관계를 두고 열리는 회담인만큼 마땅한 해답이 나와야 하는데 과연 좋은 성과가 있을지 염려된다”고 했다.최근 언론에서는 정치권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기보다 원론적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의 본회의 일정 합의가 불발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경두 지키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오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말 바꾸기로 인해 어렵게 문을 연 6월 임시국회가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맹탕 국회로 전락할 위기다”며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와 무너지는 경제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오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15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주재로 회동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청와대 회담 제안을 환영했다. 그동안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일대일 회담을 요청했다.하지만 황 대표가 한발 물러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간 회동에 긍정적으로 선회하고,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이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면 어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철회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했지만, 일본 정부가 철회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즉각적으로 밝혔다”며 “일본 언론에서는 내달 중순 공작기계와 탄소섬유까지 규제대상 품목에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일 양국이 강대강으로 맞부딪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미 국무부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전체가 유엔 대북결의안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현재 미국은 북한과 협상을 계속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판단이 다르다는 질의에 “북한의 WMD 프로그램 전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기 직전 북한을 향해 대화 시그널을 보냈다. 북한의 군사도발을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강화를 촉구했던 이전의 미일 정상회담과 분명한 차이를 보였던 대목이다.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가 재개될지 주목된다.◇ 북한 미사일 두고 트럼프·아베 온도차27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오랜 기간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으며, 핵실험도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전날 강경발언을 쏟아낸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생각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작은 무기를 발사한 것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disturbed) 했지만, 나는 아니다”며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김정은 위원장) 조 바이든을 향해 IQ가 낮은 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러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하반기에 방문하기로 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정상 간 회담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지에선 내주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미 극동지역을 다녀갔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러시아행… 푸틴 1년 기다렸다예정대로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4‧3재보궐선거에서 선전하면서 대정부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한국당은 잇따른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에 대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을 요구했고, 4대강 보 해체 방침에 대해서도 “비합리적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의원총회에서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아보니 역시 조 민정수석과 조 인사수석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민정수석은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해야할 책무가 있고 또 다른 것은 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김정은 위원장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차량의 정보를 우리 측에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외교부는 “(대북제재위가) 한국 측에 정보제공을 요구했지만 외교부는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이 정보제공을 요청한 차량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등장했던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이다. 순안 공항을 통해 평양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파격적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차량에 올라타 카퍼레이드 행사를 진행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문제에 사실상 침묵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을 계기로 박 전 대통령 석방에도 관심이 모아지지만 7일 현재, 황교안 대표를 제외하면 별다른 입장은 없다. 그동안 한국당에서 이 전 대통령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석방 결의안 추진에 나선 게 무색해지는 모습이다.지난해 12월, 김무성·홍문종·권성동·윤상현 의원 등은 서울 모처에서 만나 ‘계파 갈등 극복’ 차원에서 한국당 출신 전직 대통령 석방 결의안을 논의했다. 이후 올해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일부 당대표 후보들은 ‘국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5개의 대북제재 결의안 해제를 요구했다. 총 11건 중 2016년 이후 5건으로 군수용을 제외한 민수·민생용이라는 게 북측의 주장이다. 역설적으로 북한이 해당 제재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 북한의 적시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은 2270호, 2321호, 2371호, 2375호, 2397호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채택된 2270호는 기존의 ‘군 관련 제재’에서 전방위 압박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2월 중에 열리는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국회가 ‘북미회담 지지결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지결의안을 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의 이견차로 합의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런데 유독 자유한국당만 시대착오적인 반응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개점휴업'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두 차례 만나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했으나 소득 없이 헤어졌다.2월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조건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다. 그러나 민주당은 '조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1월 10일(현지시각)로서 20일째를 맞았다. 한국시각 11일 오후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기록했던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21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CNN은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나는 틀림없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텍사스 남부의 국경지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의회와 협상하길 원한다”면서도 그러지 못할 경우 자신에게 ‘의회의 동의 없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법적 권리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앞서 여야가 김 위원장의 국회 방문에 합의하는 결의안을 추진하자고 다시 제안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젯밤 기차로 4차 방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비핵화협상, 대북제재, 경제발전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김 위원장은 지난 3차례 중국을 찾을 때마다 남북·북미 관계에 큰 진전이 있었다. 이번 4차 방중으로 조만간 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인권결의안이 올해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유엔은 지난 2005년부터 14년째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사회가 인권 문제를 놓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유엔총회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없이 컨센서스(전원합의)로 채택했다. 컨센서스로 채택된 건 지난 2012~2013년과 2016~2017년에 이어 올해가 5번째다. 이번 결의안 작성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유엔주재 유럽연합(EU)과 일본 대표부가 회원국들
북한이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암살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 베트남 여성을 끌어들인 데 대한 유감의 표시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은 뒤늦게나마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음을 시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북한이 암살 배후라고 지목했지만, 북한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발뺌해 왔다.김정남 암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당국이 얼마나 잔혹한 범죄 집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ILO 핵심협약 중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단체교섭권을 규정한 제87호, 제98호에 가입(비준)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다. 인권위는 제87호와 제98호가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는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 내용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협약에 비준함으로써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이 거센데다 정치적 논쟁으로 번질 수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권위 “한국, ILO 핵심협약 비준해야”12일
상당수가 나경원 의원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압승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당 소속 의원 103명(당원권 정지된 9명 제외)이 참석한 투표에서 나경원 의원은 68표를 획득했다. 경쟁자였던 김학용 의원은 35표 획득에 그쳤다. 33표차다. 이 같은 결과는 당내 의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당 안팎의 해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당파 견제론이 나경원 의원에게 표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잔류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