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발표한 기해년 신년사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냈지만, 한국당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형성됐다고 평가하면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제조건·대가 없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부수고 짓고’는 오랫동안 우리 건축사를 상징하는 표현이었다. 낡은 건물이 있으면 깨끗이 밀어버린 후 최신식 건물을 올리는 것이 당연시됐다. 그러나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문화생활과 휴식,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기능을 잃은 산업시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에선 이제 막 기지개를 켠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의 현주소를 가 살펴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서울특별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도시재생사업에 나서고 있는 곳이다. 60
‘부수고 짓고’는 오랫동안 우리 건축사를 상징하는 표현이었다. 낡은 건물이 있으면 깨끗이 밀어버린 후 최신식 건물을 올리는 것이 당연시됐다. 그러나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문화생활과 휴식,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기능을 잃은 산업시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에선 이제 막 기지개를 켠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의 현주소를 가 살펴봤다. [편집자주][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2016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30년 이상 가동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오는
]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된다. 여야 정치권 인사가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만 착공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날 착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및 박지원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한국당이 이번 착공식에 불참하는 것은 정부가 착공식을 비롯해 관련 예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번 사고는 선로전환기의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경보장치의 회선을 거꾸로 연결해놓은 데서 시작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중상이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빈번하게 발생한 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최근 코레일은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신호규정 위반, 납품비리 등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랐다. 최근 3주 동안에만 열차 관련 안전사고가 10건이나 발생했다.지난달 19일 새벽 1시엔 서울역에 진입하던 KTX열차가 선로 보수 작업 중이던 굴삭기를 들이받았고, 이튿날에는 충북 오송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북한지역 철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단’이 30일 서울역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 28명의 조사단은 북한 조사단과 함께 다음달 17일까지 경의선과 동해선 총 1,200km 구간을 조사할 예정이다.이번 공동조사는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이다. 공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노후한 철도 시설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끊어졌던 남북철도를 다시 하나로 연결하게 된다.남북철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공동조사가 30일 시작됐다. 남북은 이날부터 총 18일 간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에 나선다. 우리측 열차는 이날 오전 6시 40분 서울역을 출발해 8시쯤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국회는 남북철도 공동조사로 다시 시동을 건 남북 평화무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철도 공동조사는 남북교류의 큰 상징”이라며 “경의선 철도 조사를 끝내고 원산에서 나진까지 가는 철도조사를 또 하고 아마 연말쯤에는 착공식을 가지는 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원순 서울시장 저격에 나섰다.한국당은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한 데 대해 23일 “말도 되지 않는 정치공세는 즉각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반박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 시장 ‘행보’를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박 시장이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여름나기’한 것과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 반대를 위해 한국노총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박 시장의 근래 자기정치 행보가 날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대체인력으로 군 병력을 지원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철도 운행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국방부 인력을 투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영일 의원(민주평화당)은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국토부와 코레일이 국방부에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대체인력 파견을 요청했다”밝혔다.윤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다음 달로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기관사(157명)와 전철차장(300명) 등을 국방부로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교보문고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유일한 종속기업인 교보핫트랙스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다. 음반 소비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디자인스토어 ‘디트랙스’마저 5년 만에 자취를 감추게 됐다.◇ 오는 30일 서울역 디트랙스 ‘영업 종료’서울역의 쇼핑 공간 중 하나인 디트랙스(dtracks)가 문을 닫는다. 서울의 관문에서 지난 5년 가까이 내외국인들에게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문화상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약해온 디트랙스가 이달 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서울의 마지막 농경지에서 미래를 이끌 R&D 허브로 다시 태어난 마곡지구가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의 14번째 역인 마곡나루역을 오는 29일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마곡나루역은 김포공항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이에 위치하며, 9호선 환승이 가능하다. 9호선 마곡나루역은 이미 개통돼 운영 중이다.이로써 마곡지구는 공항철도로도 접근이 가능해졌다. 기존엔 5호선 마곡역·발산역, 9호선 마곡나루역·양천향교역 등이 마곡지구와 연결됐다. 3개의 지하철 노선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른 ‘겨울나기’에 돌입한 모양이다. 한국당은 최근 당원협의회 위원장 모두를 사퇴시키는 ‘인적 청산’에 대해 내부 반발에 직면했다. 여기에 심재철 의원까지 ‘검찰 압수수색’을 받자 한국당은 내·외부로부터 시달리는 모양새가 됐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전국 253곳에 달하는 당원협의회 가운데 231명에 달하는 운영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키기로 의결했다. 운영위원장이 없는 당원협의회 사고지역이 22곳임을 감안하면 ‘전원 물갈이’인 셈이다. 당시 비대위는 만장일치로 ‘전원 사퇴’를 의결했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주말은 제 딸아이의 100일이었습니다.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처음 만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라니, 새삼 뭉클하더군요. 짧지만 길었던, 그리고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100일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백일잔치는 양가부모님과 형제만 초대해 조촐하게 치렀습니다. 장인·장모님이 부산에 살고 계셔서 서울역과 가까운 시내의 한 중식당을 이용했는데요. 백일잔치 손님은 처음이라며 공간과 시간을 넉넉히 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백일상 대여도 만족스러웠고요.다만, 아무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무병자구. ‘공연히 쓸데없는 짓으로 정력을 낭비한다’는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다. 속담으로는 ‘긁어 부스럼’과 유사하다. 흔히들 하는 말로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최근 부동산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치 이와 같다. 애써 진정시켜 놓은 서울 집값을 시장의 말 한 마디에 요동치게 만든 서울시와, 손바닥 뒤집듯 정책을 바꾸는 국토부를 향해 시장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갈팡질팡 부동산 정책… 시장은 ‘멘붕’일관성은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지녀야
[시사위크=김민우·최영훈 기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추문 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장 상징적인 여성운동 중 하나로 불법촬영 및 유포행위를 규탄하는 ‘혜화역 시위’가 꼽힌다. 정치권에서도 혜화역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일부 과격화 양상을 보이는 현재의 여성운동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차별받아온 여성의 권리회복이라는 본연의 목적이 아니라 남녀 갈등을 조장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과거 여성운동에 나섰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원·지지자·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를 영등포 중앙당사에 차린다. 최근 한국당에서 유튜브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생긴 변화다.그동안 한국당은 오프라인을 통해 당 홍보에 나섰다. 거리에 현수막을 달고, 홍보 책자도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대면 홍보에 집중해왔다. 명절에는 당 정책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는 홍보물도 17개 시·도당과 주요 기차역·버스터미널 등에 배포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이 홍보 방식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한국당도 변화하기 시작했다.한국당이 최근 온라인 홍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경의선 북측 구간의 점검계획을 유엔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철도연결 사업은 4.27 판문점 선언 내용으로 청와대는 대북제재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30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경의선 철도점검) 내용은 현재 미국(유엔사) 쪽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했다. 현재 유엔군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겸하고 있어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유엔사가 우리 측의 철도점검 요청을 불허한 데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현재의 엄중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추진은 보류하겠다.”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발표했던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추진을 보류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주택시장이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을 보류하겠다는 설명이지만, 사실상 그 계획을 다시 시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10일 싱가포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선로 한가운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12분쯤 지하철 서울역에서 청량리역 방향으로 향하던 1호선 열차 1대가 갑자기 멈췄다. 해당 사고는 12시 49분쯤 처리돼 현재는 지하철 1호선 전 구간이 정상 운행 중이다.앞서 서울교통공사 측은 사고 발생 후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사고열차는 예비선로로 옮기려 했다. 하지만 사고열차를 예비선로로 옮기는 과정에서 열차 부품이 파손돼 본선까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박원순 시장의 ‘여의도 통개발’ 발언을 두고 서울시와 국토부 사이에 갈등의 골이 패이고 있다. 박 시장의 여의도‧용산 일대 도시계획 발언을 두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비춘 것. 하지만 이후에도 박 시장은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당분간 양 수장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실성 없다”… 박원순 저격 비판한 김현미의 속내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도시개발을 책임지는 양 기관의 수장 사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박원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