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여야의 협상 전략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협상해서 과감하게 도와줄 것은 도와주겠다”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의미를 두면서도 ‘친박’(친박근혜)세력을 등에 업은 한국당 원내지도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민주당 지도부는 나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에 한목소리로 축하를 전했다.이해찬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국회운영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원내지도부가 11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그동안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들개’ 정신으로 끊임없이 정부여당을 공격며 한국당의 야성 찾기에 노력했다. 끊임없는 공세 덕분에 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하지만 ‘UAE원전게이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특검 관철’ 등의 공세 때문에 민생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한국당은 ‘반대만 하는 야당’으로 비판받았다. 한국당은 또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시사위크=은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가맹점의 연 매출 기준을 현행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대폭 확대하는 것 골자다. 개편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연매출 5억~10억원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기존 2.05%에서 1.4%, 10억~30억원 가맹점의 경우 2.21%에서 1.6%로 각각 내려간다.하지만 금융위의 영세가맹점·중소가맹점 분류 기준이 명확한 근거를 두고 있지 않은 데다, 연매출 500억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0일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이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경제사령탑으로 공식 임명했다. 지난달 9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부총리로 내정한 지 한 달만의 일이다.◇ 경제성장률 제고, 소득주도성장 연착륙청문회 벽을 넘어 ‘내정자’ 꼬리표를 뗐지만, 홍 부총리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난제는 더욱 만만치 않다. 먼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OECD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7%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정구조도 재편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의 방향성은 유지하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와 같은 일부 정책을 손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4일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인사검증에 나섰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의 경우 내년부터 시장수용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출산장려금 250만원. 최근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내년 10월부터 아이를 낳은 모든 산모에게 1인당 2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한 건데요.물론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닙니다. 예산결산위원회와 본회의를 모두 통과해야 최종 확정됩니다. 다만, 여당과 야당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통과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상당히 파격적인 정책이죠. 하지만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는 지적부터 전형적인 생색내기용 정책이란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북한 제일주의’라고 지적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우선 해결해야 할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만 개선하려고 한다는 비판이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 제일주의, 남북관계 우선주의를 내려놓고 대한민국과 경제를 우선시 하는 국정기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현안에 대해 집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김 비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서도 시급한 통상문제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운열 의원은 민주당 내 손꼽히는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를 시작으로 금융학회 회장,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위원, 규제개혁위원 등 다방면에서 산학 이력이 남다른 까닭이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제분야 인재가 필요했던 민주당이 먼저 손을 내밀었고,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활약도 작지 않았다. 민주당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근혜 정부의 아젠다였던 ‘경제민주화’를 민주당으로 옮겨오는데 일조했으며, 이는 문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계파청산’ 노력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계파청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노력했지만, 최근 당내 선거를 앞두고 계파분쟁이 다시 불 붙었기 때문이다.김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계파정치 종식’을 꺼냈다. 그는 지난 7월 취임 당시 “계파와 싸우다 죽겠다”고 말할 정도로 계파청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계파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 한국당의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제1야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문재인 정부 정책 대안 제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이 과정에서 한국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는 시험대로 여겨진다. 가계 소득을 높여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소득주도성장론이 성공하기 위해선 한계소비성향이 큰 저소득 가구의 소득이 얼마나 개선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결과는 좋지 않았다.통계청은 22일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도 결과는 낙제점. 지난 3분기에도 저소득층의 소득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분위가구 소득 떨어져 소득분배도 악화소득 하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양극화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통계청 발표를 거론하며 "소득주도성장은 파산했다"라고 맹비판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대한민국 소득주도성장 속도 조절 권고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국민의 고용과 소득 어떤 것도 성장시키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큰 폭으로 소득 하위 가구의 소득이 감소했다"며 "상위 20%의 평균소득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OECD가 21일(현지시각) 새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에겐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을 함께 추진하라는 메시지도 보냈다.세계 경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던 지난 5월의 기대는 모두 사라진 모습이다. 5월 3.9%에서 9월 3.7%로 낮아졌던 OECD의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이번 보고서에서 다시 3.5%대로 하향 조정됐다.한국은 2018년에 2.7%, 2019년엔 2.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20년의 예상치는 2.9%였다. 2017년에 3.4%였던 정부지출 증가율은 201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전면 총파업을 벌였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노동계와 정부 간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독려했지만, 한국노총도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정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자동차(한국GM) 노조 출신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존중사회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책공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당은 19일, ‘I노믹스’라는 경제담론을 제시하며 정책 대안 제시로 정부 여당을 본격적으로 압박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와 문재인 정부 대북 대화정책 등을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대안 없이 비판만 하는 정당’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어나자 이을 의식해 ‘I노믹스’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I노믹스’를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대안이라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연령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덩달아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18일 당내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청년층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대학생위원회는 모두 20대 청년들로 구성돼있고 선거연령 인하 문제와 청년 정치인 배출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박주민 최고위원은 발대식에 참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노사 상생 모델로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둘러싸고 정부여당과 노동계의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 노동계 출신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광주형 일자리 협상 타결에 힘을 실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탄력근로제 등 정부 정책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민주노총과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다.민노총은 여야 합의로 가시화 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광주형 일자리 사업 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법 개악’이라는 입장이다. 오는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민노총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저녁이 있는 삶'을 거론하며 비판한 것에 대해 역공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으로는 '저녁이 있는 삶'을 결코 이룰 수 없다며 정부의 경제철학을 바꿀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제 우리는 저임금의 열악한 노동조건 극복에 힘써야 한다. 노동자에게 저녁있는 삶을 보장해야 한다"면서도 "노동자들에게 노동의 기회를 주는 일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사실상 ‘미운오리 새끼’가 된 모양새다. 바른미래당 노선을 중도로 설정하면서 진보·보수 양측에서 협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은 13일, 손 대표가 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비판하는 데 대해 “‘저녁이 있는 삶’을 주장했던 철학을 바꾼 것이냐”고 꼬집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대표가 ‘소득주도 성장은 좌편향 경제정책’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본인이 원래 가진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철학과 소신을 왜 바꿨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지난 201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 2기 경제팀이 ‘포용국가’로 정책 메시지를 통일하고 ‘원팀’을 강조했다. 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가 사령탑으로서 총괄하고, 정책실장은 대통령 보좌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1기 경제팀 내 불협화음에 따른 비판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정책실장 임명 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수현 실장은 “경제 운영에 있어서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여 하나의 팀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경제부총리의 활동을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후임자로는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수현 현 사회수석이 승진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게 청와대가 설명한 인사배경이다.◇ 경제부총리·정책실장 등 이낙연 총리가 천거두드러진 특징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향력 확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지난 1년 6개월 간 호흡을 맞춰왔다. 또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