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심하고 부끄럽다.” 김사열 경북대 교수의 고백이다. 그는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국공립대학 총장 일부가 충성서약 성격의 각서를 썼다는 대학가 소문을 공개하며 “대학민국 대학이 많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분류된 교육계 인사들의 명단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른바 ‘블루리스트’다. 문화계의 ‘블랙리스트’처럼 실체가 확인될 경우 교육부 또한 책임을 회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공립교수협의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오는 9일 7차 청문회를 연다. 국조특위는 그동안 불출석했거나 위증 혐의가 있는 증인들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하고 사실상 최종결산 형태의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3일 전체회의를 열고 “9일 결산 청문회는 그간 불출석한 주요 증인과 위증혐의 증인들이 마지막으로 출석하거나 진실을 고할 기회”라면서 “과거식대로 위증을 밥 먹듯이 하고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하는 사람은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국조특위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를 전면 부인하자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을 능가하는 ‘법률 미꾸라지’의 최고봉”이라고 지적했다.김영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명확하고 객관적인 증거와 관련자의 자백에 의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데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며 “오히려 세월호 7시간을 밝히라는 국민적 요구를 나무라는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할 지경”이라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특검이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증인들을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30일 오후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에 출석한 증인이 허위 진술을 하는 것은 심각한 행위”라며 “특검에 고발된 사항을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위증을 했거나, 증인출석을 거부한 20 여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여기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조여옥 대위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김성태 개혁보수신당 의원이 “방송인 박명수를 닮았다”는 누리꾼 주장에 발끈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 6공화국’ 드라마 가상 캐스팅에서 김성태 위원장 역으로 박명수를 꼽은 바 있다.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김성태 의원은 “어떤 사람들은 내가 박명수와 닮았다고 한다. 택도 없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성태 의원은 “박명수가 보면 기분 나빠할지 모르겠지만, 박영지 선생은 성격파 배우면서 중량감이 있다.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면 (내 역할로) 그 선생님이 캐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기생하며 호가호위 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더 이상 추한모습 보이지 말고 당장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특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중심에 선 조윤선 장관의 연일 계속되는 부정과 부인의 몸부림이 애처롭다”며 “박근혜 대통령 선거과정부터 국회의원, 그리고 정무수석을 거쳐 장관자리까지 호가호위할 때는 대통령의 심기보좌를 자랑하던 조윤선 장관은 자신의 과거조차 잊었는가”라면서 이같이
“블랙리스트, 문화 근간을 유린한 반문명적 폭력”[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자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위원회를 통해 “청와대 각본, 문화부 연출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 블랙리스트 작성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심상정 대표는 “(박근혜 정부발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국민의 양심과 사상, 표현의 자유에 대한 야만적 린치”라면서 “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한 답답한 심경의 표현이었다. 그는 줄곧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오던 터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생각은 달랐다. 조윤선 장관의 자택 및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점에서 의혹은 오히려 짙어졌다. 뿐만 아니다.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알고 지냈을 가능성도 커졌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배후로 최씨를 지목하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발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씨에 대해 ‘모르는 사람’으로 말해온 조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에게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후속 조치다.앞서 특검팀은 한일 전 서울경찰청 경위를 비공개로 접촉했다. 그는 2014년 2월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에서 유출한 문건을 허락 없이 복사해 유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특검팀은 한일 전 경위로부터 ‘정윤회 문건’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것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 ‘피의자’로 특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 특히 “조윤선 장관이 더 이상 증거를 인멸하지 못하도록 긴급체포해 수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김영주 최고위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관을 두 번이나 지내며 호가호위한 조윤선 장관은 김기춘, 우병우에 못지않은 뻔뻔한 모습으로 국민을 분노하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운명으로 생각한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보였다. 그는 출소하고 나서도 ‘운명’이라 생각하고 대통령을 모실 계획이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현 정부에서 실세로 군림하던 정호성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는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다.결국 국조특위 위원들이 26일 현장 청문회를 열었다. 수감된 감방에서 나오길 거부해 특위 위원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여겨지는 최순실 씨가 결정적 증거 중 하나인 ‘태블릿 PC’에 대해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 씨과 비공개 접견한 박영선 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노트북을 썼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최씨가 2012년 태블릿PC를 처음 보고 그 이후 사용하지 않았으며 사용할 줄도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번 국정농단에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인 고 이상달씨와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이 가까웠던 사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또한 제보자는 최태민이 우병우 전 수석의 결혼식에도 참석했다는 말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순실을 모른다”던 우병우 전 수석의 증언은 완벽하게 위증이 되는 셈이다.앞서 25일 방송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한 제보자의 증언을 통해 최태민이 우 전 수석의 처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제보자는 “둘은 호형호제 하는 사이고 (최씨가) 일주일에 2~3 차례 (사무실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이 원내대표직 출사표를 던졌다. 원내대표직에 출마하는 김 의원의 러닝메이트는 정책위의장직에 출마하는 권은희 의원이다. 김성식 의원은 25일 오후 출마의 변을 통해 “호남, 영남, 수도권을 망라하면서 승리하는 국민의당으로 나아가는 윤활유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의원은 “저는 원내대표가 되면, 말씀드린대로 반수구 반패권 합리적 개혁정권의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촛불민심을 받들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조기에 이루어지도록 하고, 박근혜 정권의 헌법파괴와 실정을 바로잡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2일 진행된 ‘최순실 국정 농단 관련 5차 청문회’ 관련,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조여옥 출국정지 검토’와 ‘우병우의 태도 오만불손’ 자막이 나오는 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시청률 조사 전문회사인 TNMS가 전국 3200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22일(목) 우병우, 조여옥이 출석한 ‘최순실 국정 농단 관련 5차 청문회’를 생중계 방송한 YTN과 연합뉴스TV의 시청률(이하 전구 가구 기준)이 각각 1.252%, 1.204%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최순실 국정 농단 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법률대리인 이경재 변호사와 술자리에 동석한 사진에 이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로 불리는 ‘정강’의 이정국 전무와 함께한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다.실제 이완영 의원과 이경재 변호사, 이정국 전무는 경북 고령 향우회라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이완영 의원의 지역구가 바로 경북 고령이다. 이경재 변호사와 이정국 전무는 고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의 청문회 질의가 화제다. 최순실과의 관계에 대해 ‘모르쇠’로 끝까지 일관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속 시원한 일침을 가했다는 평가다.23일 진행된 최순실게이트 5차 청문회는 내내 답답했다. 40여 일만에 우병우 전 수석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진실확인’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컸다. 의원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최순실을 모른다”고 잡아뗐다. 이를 깨뜨리기 위한 의원들의 노력이 이어졌으나 부인할 수 없는 100%의 증거는 제시되지 못했다.국민
○… “우병우 한방 쥐어박을 것 같아”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난한 말. 그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우병우 전 수석에게 “검사 생활 할 때 피의자를 많이 만나봤을 텐데, 내가 검사라면 피의자로 나온 우병우 전 수석을 한방 쥐어박을 것 같다”고 쓴소리. 앞서 우병우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 대응 문건을 작성한 일이 없고, 가족회사 자금을 활용해 외제차 4대를 운행한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표시함.○… “최순실, 한글 장애 분명해”하태경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공직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이다.” 김기동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씨의 ‘법적 조력자’로 지목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김기동 단장은 22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올 3월말 잘 아는 후배 검사와 차씨 등 고교 동창 3명이 저녁을 먹는 자리에 우연히 합석해 함께 밥 먹고 밥값을 계산한 게 전부”라면서 “차씨를 따로 만나거나 전화통화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김기동 단장은 당시 식사자리에서도 “차씨가 CF감독이라고 해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부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대부분의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그의 증언 곳곳에서는 막강했던 ‘우병우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우 전 수석은 각종 의혹에 대해 “언론을 보고 알았다” “알지 못했다” “모르는 일이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답변 도중 한숨을 쉬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자세 바르게 하시고 의웓늘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라”고 우 전 수석의 태도에 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