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입’을 열었다. 그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동생으로, 친형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곤혹스런 상황에 놓이게 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해당 사건에서 윤석열 후보자는 관여한 바 없다는 것. 사건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친형에게 소개한 것은 윤석열 후보자가 아닌 자신이라는 얘기다.윤대진 검찰국장은 9일 검찰 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남석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 과장일 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고 밝힌 뒤 전날 청문회장에서 공개된 윤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방문한 또람 베트남 공안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앞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실제 사법당국은 해당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날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남편의 구속영장은 실질심사 이후 4시간도 되지 않아 발부됐다. 남편의 폭행으로 전치 4주의 피해를 입은 베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 ‘구태여’ 답변했다.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는 자신이 잠룡으로 평가되는데 대해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권 도전 의사를 애써 숨기지 않았다. 지난 4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다.박원순 시장은 이날 기존과 다른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제시했다. 세상이 어지러웠던 옛날에는 구세주 같은 강력한 리더를 원하는 풍조가 있었다면 21세기 시대에는 리더 한 사람이 모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한애국당을 우리공화당으로 개명하는데 의중을 전한데 이어 영입할 인사까지 직접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영입 리스트를 만든 셈. 현재 약 50명이 1차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노컷뉴스에 따르면, 리스트에 오른 주요 인물들은 이병석·서상기·곽성문·박창달·김태환 전 의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이다. 모두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TK(대구·경북) 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재판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검찰의 보석 조건 위반 지적에 대해 “보석을 결정했을 때와 변한 건 없다”며 보석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MB 측에 “추가 접견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만약 보석 조건을 위반할 경우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하면서 보증금은 몰수하거나 20일내 감치 및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당초 MB는 논현동 자택에서만 머물되 배우자와 직계가족, 변호인들을 제외한 사람들과 연락하거나 만나지 않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MB는 자택으로
검찰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기소할 수 있었던 것은 목포시에서 작성한 이른바 ‘보안자료’ 때문이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남부지검은 손혜원 의원이 목포시 측으로부터 근대역사문화공간 도시재생 사업계획 등이 포함된 비공개 자료를 넘겨받은 뒤 지인과 재단 등을 통해 토지 26필지, 건물 21채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했다.따라서 검찰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매입에 대해 이윤 취득을 목적으로 한 공무상 비밀 누설로 해석했다. 조카 명의의 부동산의 경우 실소유주는 손혜원 의원으로 보고 부패방지법과 부동산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3일 예정된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퇴원했다. 폐렴 진단을 받은 그는 전날 오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퇴원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으나, 재판부로부터 더 이상 입원 허가를 받기 어렵다는데 현실적 판단이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입원을 이유로 재판에 불참하게 될 경우 보석 조건을 어기게 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이날 재판이 중요했다. MB는 당초 결심과 선고만 남겨둔 상태였으나, 뇌물 혐의 액수를 약 51억원 추가하는 내용으로 공소장이 변경되면서 사실상 재판이 처음부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초 군에서 ‘경계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입장문을 뒤엎고 우리 군의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한 것.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라면서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북한 어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한 당일과 다음날 군 관계자 6,558명이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 김도읍 자유
6개월 만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지율 1위를 탈환했다. 오마이뉴스가 2일 발표한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1.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던 황교안(20.0%)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쳤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1.2%p에 불과하다. 때문에 뒤바뀐 순위에도 ‘접전’이라고 분석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이낙연 총리의 상승세다.이낙연 총리는 같은 조사에서 4개월(▲3.4%p ▲6.2%p ▲1.7%p ▲0.4%p)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가까운 사이로 유명하다. 검찰 내에서 두 사람을 각각 ‘대윤(大尹)’, ‘소윤(小尹)’이라고 부를 정도다.때문에 윤석열 후보자의 후임으로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후보에 윤대진 국장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윤석열 후보자의 바통을 이어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코오롱 인보사 사건 등 주요 수사를 매듭져야 하는 만큼 서로 코드가 맞아야 한다는 분석에서다.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변수가 생겼다. 윤석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윤대진 국장의 친형인 윤모 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아직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고열과 감기 증상으로 내원했다가 의사의 권유로 입원한지 5일째다.당초 입원 다음날 외출 제한시간에 맞춰 귀가할 계획이었으나, 퇴원이 미뤄지고 있다. MB 측 강훈 변호사는 1일 “폐렴 진단을 받아서 재판부 허가를 받아 계속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퇴원을 더 미루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부터 재판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재판부의 보석 허가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재판에 불출석할 경우 보석이 취소될 수 있다. 따라서
2주 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의한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재표결에 부쳐졌다. 시간이 없었다. 상임위 3곳이 해외 연수를 떠날 예정인데다 7월 서울시 정기인사를 앞둔 상황이라 사실상 비상이었다. 이에 따라 안건은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시의회는 1일 제288회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서울시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도 가결 처리했다. 이로써 박원순 시장은 한시름 덜게 됐다.◇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시작부터 삐거덕이날 시의회를 통과한 두 조례안은 박원순
검찰의 직권 재심 청구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드문 경우다. 검찰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 스스로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불문율에 가까웠다.따라서 검찰이 과거사 사건에 대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했다는 것은 국민의 신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지난달 30일 검찰 과거사 피해자 487명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실을 밝혔다.재심 청구의 기점은 2017년 8월 이후부터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이 과거사 사건에서 적법절
“지난 1년 경기도는 공정 평화 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1주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말이다. 이에 대한 경기도민들의 기대도 컸다. 1일 경기도가 발표한 ‘도정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 70%가 이재명 지사의 향후 도정 운영에 대해 ‘지금보다 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민들의 높은 기대감은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이재명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만족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건 민선 7기 경기도정의 슬로건은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다.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하지만 지난 1년여 동안 재판으로 인해 실력 발휘를 잘하지 못했다. 이재명 지사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경기도정에 몰입하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한 것도 이 때문이다.◇ 취임 1년, 지난 시간 돌아보니… 이재명 지사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심 재판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공식 표명한 적이 없다. 다만 2017년과 2018년 국감 과정에서 “선수가 룰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안 맞는다”거나 “검찰의 수사권 축소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힌 게 전부다. 그는 검찰총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도 “앞으로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윤석열 후보자가 답변을 미뤘지만,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특히 박상기 법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고열과 감기증상으로 검사차 입원을 권유받았다는 게 MB 측의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암투병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본관에 자리가 없어 암병동으로 갔다는 것. 진료를 마친 28일에는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만 MB 측은 “최근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약으로 버텨와 병을 키운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MB는 법원에 보석을 신청하면서 당뇨, 수면무호흡증, 기관지확장증, 식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우리공화당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가 쌍두마차다. 두 사람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을 강조하는 발언이 부쩍 많아졌다. 홍문종 대표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조원진 대표와 손잡게 된 것이나, 조원진 대표가 대한애국당에서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꾸게 된데 대해 사실상 ‘박심(朴心)’이 작용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징검다리는 유영하 변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면회를 허용하는 최측근으로, 형집행정지 신청부터 밀린 진료비 대납까지 살뜰
검찰 조직은 사법연수원 기수 중심으로 문화가 형성돼 있다. 연수원 동기나 후배가 검찰총장으로 승진할 경우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이 사표를 던지는 게 오랜 관행이었다. 신임 검찰총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용퇴’였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에 지명됐을 때 연수원 19기부터 동기인 23기까지 줄사퇴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하지만 아직까지 줄사퇴는 없다. 윤석열 후보자가 차기 검찰총장에 지명된 지 10일째를 맞는 27일 현재 봉욱(19기) 대검 차장과 김호철(20기) 대구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게 전
폭풍전야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의 천막 철거 기한으로 지정한 27일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자진해서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에 나선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측은 순순히 물러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강제 철거하면 “배이상 천막을 설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만큼 또 한 번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실제 우리공화당 측은 지난 25일 서울시에서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착수하자 극렬하게 저항했다. 이로 인해 우리공화당 관계자 31명과 용역업체 직원 24명 등 55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