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상황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새로운 원내지도부에게 청와대와 민주당은 협상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했다. 협상 파트너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청의 압박에 의해 제대로 된 협상권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이다. 그런데 민주당을 보면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이 아니라 권력은 잡되 책임은 없는 ‘집권야당’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하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당 소속 강효상 의원의 국가기밀 유출 논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청와대가 해당 논란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정하면서 강 의원은 물론 당 지도부가 나서서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윤 의원이 소신을 밝힌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번 논란이 한·미 관계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상현 의원은 23일 오후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최우선 가치는 국익이다. 당파적 이익
5월 7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사태가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강 의원은 출신 고등학교 후배인 현직 외교관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공개된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유출자가 ‘외교상 기밀누설죄’를 위반했다는 판단 하에 징계 내지 형사고발까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내용을 공개한 강 의원도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강 의원이 공개한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은 ‘3급 국가기밀’에 해당한다. 청와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정부가 노동자 단결권 보장을 포함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3개 비준 절차에 공식 착수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사실상 전교조 합법화 플랜의 일종”이라고 반발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친노조 본성이 발동하고 있다. 경제 악영향과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ILO 협약 국회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한다. 일단 국회에 보내면 뭐든 나올 것이라는 기대, 입법부를 정권의 커피자판기쯤으로 여기는 행태”라며 이 같이
시기가 공교로웠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정국이 예민해진 상황에서 전직 경찰 총수들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 뿐만 아니다. 전 정부에서 정보 경찰로 활약한 인사들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다.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는 15일 결정될 전망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을 위한 경찰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민갑룡 경찰청장의 주장이지만, 내부의 속사정은 사뭇 달랐다. 왜 하필 지금이냐는 것이다.◇ 전직 총수들의 잇단 구속 위기에 ‘볼멘소리’강신명·이철성
박원순 서울시장은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보이는 경찰 내부문건이 드러나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의 진상조사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제대로 된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할 사안”이라는 게 박원순 시장의 생각이다.실제 한겨레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보궐선거 당시 정보경찰은 ‘정책정보’라는 이름으로
매년 음력 4월 8일(이하 초파일) 즉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이 오면 불교 사찰, 즉 절 주변의 거리에는 등이 걸린다. 종이로 만든 등을 지등(紙燈)이라고 하는데 비가 오니 언젠가부터 알록달록한 비닐 등이 걸린다. 물론 사찰 경내에서는 붉은색 또는 하얀색 계통의 지등이 걸린다. 붉은 색은 살아 있는 분의 복이나 가피를 비는 것이고 하얀 등은 죽은 이들을 위한 극락왕생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초파일이 되면 사람들은 연등(燃燈)놀이라고 해서 등을 들고 거리를 다니는 등 축제분위기를 달군다.국립민속박물관의 세시풍속사전을 열어보면 불교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 비핵화의 최종 모습을 밝혀 주목된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는 등 다음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6일 택사스A&M 대학 강연에서 ‘대북제재를 예상 가능한 시점에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은 받고 “대북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은 우리가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것은 더 이상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우리가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있다
‘불교 회화(佛敎繪畫)’를 줄여서 불화라고 한다. 사찰 법당에 모셔 놓은 부처님 그림을 포함하여 보살과 나한 신중 등을 그린 불교 관련 그림이나 절을 장엄하게 하기 위한 일체의 그림을 일컫는다. 예배용이나 교화용 그리고 장엄용으로 사용되는 불화는 벽화나 천정화 등 고정된 그림과 함께 우리가 친숙하게 접하는 탱화와 경전에 그려진 경화 등이 있다.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 좋아했던 현승조 작가는 고교 시절 은사이신 동양화가 고운산 선생님이 보여준 전통회화 화집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비단에 그려진 각종 화려하고 섬려한 천연채색 그림들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사실상 리비아식 비핵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리비아식이란 핵무기를 반출하고, 핵시설 폐기와 기술자 민간전환 등 완전하고 포괄적인 비핵화 후 미국의 상응조치가 이뤄지는 방식을 뜻한다.30일(현지시각) 미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핵뿐만 아니라 생화학 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 폐기를 요구하며 빅딜 문서를 건넸다. 빅딜문서에는 ▲핵 신고 및 사찰 허용 ▲핵 활동과 시설물 신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에 대해 인사검증의 책임이 있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을 촉구했다.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사 참사를 초래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하고, 박영선·김연철 후보자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이번 낙마에 대해 "마치 소악을 처단하는 척하며 거악을 보호하려는 듯하다"라며 "꼬리자르기식의 '꼼수' 지명 철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은 단 두 차례다. 경찰의 방문조사, 검찰의 비공개 조사가 전부였다. 때문에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신변을 정리하면서 언론의 접촉도 끊었다. 무대응 전략이었다. 그의 고집은 계속 됐다. 최근 재조사에 나선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하 진상조사단)의 소환도 불응했다.◇ 출국장서 6년 만에 모습 드러내… “면목 없다”그렇다면 김학의 전 차관은 어디에 있을까. 일단 자택은 아니다. 변호사로 일했던 서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양승태 사법부 시절 대법관 후보 0순위로 거론됐다. 일종의 관례였다. 전임자 대다수가 대법관 또는 헌법재판관이 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이용훈 전 대법원장,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도 법원행정처 차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임종헌 전 차장은 대법관이 되지 못했다. 재임 중 법관 사찰 의혹이 불거지자 퇴임을 택했다. 법관 사찰 의혹은 사법농단 사태로 번졌다. 가장 먼저 구속된 피고인이 바로 임종헌 전 차장이다.한때 대법관 유력 후보였던 피고인 임종헌 전 차장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에 결렬에 대한 상황파악을 마치고 본격적인 중재에 나설 방침이다. 비록 하노이 협상이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북미 양측이 생각하는 비핵화 방식에 대해 이해했고 다음 협상을 기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는 북한과의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합의안을 도출해보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작년에 우리가 북미 간의 대화를 견인했고 또 6.12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정권’으로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18일, 국회에서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가졌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권력기관과 언론을 장악한 채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공포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정부의 불법 콘텐츠 규제 방침 등을 ‘공포 정치’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더불어민주당‧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빨간 거짓말이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반박한 말이다. 그는 도리어 현 정권을 비난했다.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부각되자 ‘물타기’를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 것.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한 딸의 사진까지 들고 나와 “정치인 가족까지 정쟁의 제물로 희생시키는 여당과 언론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언성을 높였다.하지만 검찰이 사건 당시 KT 인사업무를 총괄한 전직 임원을 구속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김모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합의문 서명이 무산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안건이었다. 이는 반대로 해석하면 청와대가 협상 결렬에 대한 이유를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실제 북미정상회담 당일 청와대는 합의문 서명을 전제하고 움직였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면 안보라인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 오전 11시 안보실 1차장과 2차장 교체를 발표했다. 공식오찬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직전 춘추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은 맡은 업무를 바르게 수행하도록 하겠다.”문무일 검찰총장은 짧게 답했다. 2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불만을 나타내거나 해명에 시간을 쏟지 않았다.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내놓은 것은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전날 한국당 의원들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김태우·손혜원 사건 등에 대한 신속·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대검을 방문했다. 하지만 문무일 총장과의 접견은 불발됐다.그 시각 문무일 총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