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국민의힘이 경선 후 ‘원팀’ 걱정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당내에선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데다가, 단일화라는 외풍도 불면서 ‘화학적 결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서둘러 당 분위기 잡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면 후보가 결정된다. 어느 경선보다 치열했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경선 기간”이라며 “선거 후가 더 중요하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결속력을 저하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과거 발언과 관련해 “입만 열면 ‘서민’하던 이 후보의 ‘친 서민 가면’이 다시한번 찢어졌다”고 비판했다.윤 전 총장은 이날 SNS에 ‘또 한 번 찢어진 이재명의 친 서민 가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후보가 2013년 성남시장 시절 “임대아파트를 지어 운영하고 이런 것은 안 하려고 한다. 손해가 나니까”라고 말한 영상을 거론했다.이 영상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공개한 것으로 이 후보는 2013년 1월 성남시 태평동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양강 구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측이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당심을, 홍 의원 측은 높은 투표율을 근거로 들었다.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승리를 확신하고 장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차 경선 때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30%였는데 그때 당원 투표 결과가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가 난 걸로 들었다”며 “실제로 한 4.5% 내외로 우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의원들의 면책특권 제한을 언급했다. 이에 다시 국회의원들의 면책특권 오남용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이날 “독재권력, 폭압적인 국가권력으로부터 국회의원들의 발언과 표현의 자유, 정치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소위 면책특권이 범죄특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고의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유포하고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민주적 의사결정에 장애를 주는 행위들이 지금 당장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점들에 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홍어준표’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호남 비하’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이같은 논란에 휘말린 것을 공세의 빌미로 삼는 모습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후보 본인의 망언과 캠프의 계속되는 호남 비하 행위, 이쯤 되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지역혐오 아닌가”라며 “윤 후보는 무슨 낯으로 호남에 가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조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 이어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소환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3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손 검사와 공모해 두 차례에 걸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공수처는 앞서 2일 손 검사를 소환해 12시간 이상의 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김 의원
국민의힘 경선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2일 책임당원 투표율이 오후 5시 기준으로 54.49%(56만9,059명 중 31만63명)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4강 진출자를 가린 2차 예비경선(컷오프) 당시 투표율이 49.4%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최종경선 투표율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당원 투표율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 ◇ 각 캠프, 아전인수식 해석국민의힘은 지난 1일부터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3일부터 이틀간은 모바일 투표 불참 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늘 손준성 검사가 선거개입 고발사주의혹과 관련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조사를 받는다”며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 팔짱 낀 우병우 시즌2 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윤석열 검찰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야합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디지털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불법 선거운동’을 주장했다. 캠프에서 당을 사칭해 윤 전 총장 지지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앞서 ‘공천권 협박’ 의혹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는 모습이다.홍준표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 측이 당원들에게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짓는 발언 때문에 ‘식용 개’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생명인 개를 반려견과 식용견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줄이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마지막 대선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을 아직 발표 안 하셨다”며 ‘식용 개’ 문제에 대해 묻자 “저는 개인적으로 (개 식용에) 반대하는데 공약으로는 못 내겠다. 제도화하는 데는 여러 사람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권 도전의 뜻을 밝혔다. 안 대표가 본격 대선 레이스에 가담하면서 야권의 대선 정국은 한층 복잡해진 양상이다. 다자 구도 상황이 되면서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5년마다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판을 갈아야 할 때’”라고 강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짝퉁 박사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전 총장 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가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는데, 박사모 중앙회에선 이같은 사실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당장 홍준표 캠프는 이번 지지가 윤 총장 측의 ′조작′이라며 맹폭을 가했다.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 측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런 짝퉁 박사모까지 만들어낸 걸까”라며 “뻔한 거짓말과 사기로 국민을 속여 표를 얻으려는 윤 후보 측은 대통령은 고사하고 정치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호남 민심’ 달래기에 부심이다. 최근 ‘전두환 발언’ 등으로 호남 민심은 물론 그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윤 전 총장은 호남 거물급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직접 광주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윤 전 총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영입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음식점 허가총량제’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엔 ‘불나방’ 발언이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이 후보는 자신의 ‘음식점 허가총량제’ 도입 관련 언급을 놓고 야당에서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는 공격이 쏟아지자 “국가정책으로 도입해서 공론화하고 공약화하고 시행하겠다는 얘기는 아니었다”면서 진화에 나섰다.이 후보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면서도 ‘음식점 허가총량제’ 검토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다 자유라고 정해놓고, 마치 불나방들이 촛불을 향해서
윤석열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측의 ‘주사파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하 의원은 “방송과 언론에 이미 공개된 사실조차 부인하며 저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하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후보 참 야비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후보님 저는 주사파 끊은 지 삼십 년이 됐다”며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북한인권운동에 매진하고 통진당과 치열하게 싸웠고 이런 사실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같은 날 하 의원과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당장 당내에선 경선 이후 ‘원팀’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자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8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신경전이 계속됐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마지막 표심을 끌어모으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도 불사했다. 홍 의원은 세 결집을 하는 윤 전 총장과 캠프 인사들을 향해 ‘골목대장’, ‘파리 떼’라고 비판했다.윤 전 총장도 참지 않았다. 그는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자신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개 사과’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윤 전 총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반드시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그가 이날 대국민 호소에 나선 것은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6일 실시한 ‘국민의힘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음식점 허가총량제’ 도입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7일 관악구 신원시장에서 열린 전국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도 식당을 열었다 망하고 해서, 개미지옥과 같다”며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해서 못 하기는 했는데 총량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며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좋은 규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내 세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포섭하며 ‘당심’에서 우위를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같은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견제에 나섰다.윤 전 총장은 27일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공식 영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 의원님은 해운대에서 3선을 하신 우리나라 정치 개혁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정치하면서 단 한 번도 쉬운 길을 택한 적이 없고, 늘 당당하고 떳
법원이 ‘고발 사주 의혹’ 핵심인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가운데 야권은 영장을 청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맹폭했다. 공수처가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앞서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공수처가 손 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다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피의자 진술 등을 봤을 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법원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야권의 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