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아리송한 답변으로 일관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실상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재임 시절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정치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하게 거론돼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를 정치적 흥행 요건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경제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청계천 무허
더불어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맹폭을 가했다. 민주당은 “먹튀”, “배신자” 등 거친 표현을 총동원해 최 전 원장을 비판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우리나라 권력기관 수장들이 그야말로 ‘자리 먹튀’, ‘인지도 먹튀’하면서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소위 엘리트 관료들의 특권의식이 정말 목불인견 수준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이 중도 사직한 지 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범야권 대선 판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와는 달리 먼저 국민의힘 울타리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의 ‘아성’에 균열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최 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졌다. 최 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당에 들어가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최 전 원장의 입당은 ‘전격’ 그 자체였다. 그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주요 대선주자를 내세운 ‘정치인 테마주’들도 더욱 들썩거리고 있다. 특히 각각의 정치인 행보에 따라 하루하루 급등 또는 급락하며 ‘폭탄돌리기’ 양상마저 나타나는 형국이다. 이러한 현상을 틈타 사익을 추구하는 기업 및 오너일가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국내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대선’이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행보 및 경쟁도 한층 분주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좀처럼 끊이지 않는 ‘정치인 테마주’ 현상도 대목을 맞은 모습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지난 달 28일 감사원장 직에서 물러난 뒤 17일 만에 정치권에 발을 디딘 것이다. 대권 출마를 시사한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날 ‘평당원’으로 입당한 최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상 정치권 밖에서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정당에 들어가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하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야권 재편이란 큰 틀에선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세세한 내용에서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다. 당장 정치권에서는 야권 재편 과정서 어떤 식으로든 ‘중심축’을 담당하고자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지가 좁아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국민의당 측 실무협상단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1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다음 주에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저희들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담은 안을 갖고 오겠다고 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대권 행보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만, 운전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불분명한 탓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전 총장과 만났다고 밝히며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지난 12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금요일에 만나 뵀다. 같이 식사를 했다”며 “국민의힘에 당장 들어갈 생각은 없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진 전 교수에
여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가하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에서 김씨 논문을 두고 파상공세를 가하자, 윤 전 총장 측은 9일 “여당은 자당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 표절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공세 모드로 전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 여권, ‘김건희 논문’ 두고 파상공세김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국민대에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논문은 김씨가 2008년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박사학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비공개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지난 8일 늦은 저녁 기자들에게 알림 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이 회동했다는 사실을 전했다.윤 전 총장 측은 “지난 6일 대전 일정 마치고 올라오는데 이준석 대표가 문자를 보내 ‘주말에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만나신 얘기 잘 들었다. 조만간 뵙자’고 연락해왔다”며 “이에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 대표 취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났다. 공식 테이블에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야권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루며 정치‧정책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여러 인사를 만나며 보폭을 넓힌 윤 전 총장이 이날 ‘제3지대’의 안 대표까지 만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야권 통합의 주도권 변화에도 관심이 집중된다.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7일 서울 종로구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정치‧경제‧외교‧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3선, 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부정적 시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하며 적극 옹호했다.윤 전 총장은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선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또 검증 과정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중도에 낙마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이 경선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 외부인사 영입에도 점차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월 정시 출발론’을 앞세운 국민의힘의 ‘경선 버스’에 속도가 붙으며 당 밖 인사들을 향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경선 준비위원회 출범에 최고위원들이 합의했다”며 “자세한 인선은 목요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의 활동 범위는 경선 과정의 전체를 담당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다만 경선
대권 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심 투어 행보에 나선다. 출마 선언 당시 철학과 비전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된 만큼 현장을 방문해 정책을 가다듬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 전 총장은 현 정권의 ‘탈(脫)원전 정책’을 겨냥하며 첫발을 뗄 예정이다.윤 전 총장은 5일 첫 민심 투어의 시작으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한다. 주 교수는 정부의 탈원전 행보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을 해왔다. 오는 6일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해 원자핵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과 학생 식당에
대권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에 최대 악재가 터졌다. 윤 전 총장의 장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 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다. 당장 여권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가 시작됐다.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2일 의정부지법은 윤 전 총장의 장모에게 의료법 위반 및 특가법 위반(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윤 전 총장 장모는 의료면허가 없는 상황에서 동업자와 의료재단을 설립해 요양병원을 개설 및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야 대권구도에서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등판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대선 링 위로 올라왔다. 이 지사는 1일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슬로건과 ‘공정·성장’을 화두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선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이 지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 소식을 알렸다. 이 지사는 그동안 급진적이고 강성이라
국민의힘이 대변인단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에서 최종 4인을 확정했다. 사실상 이준석 대표 체제의 공식 대변인단이 꾸려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8강을 진행하고 임승호‧양준우‧신인규‧김연주 등 4인을 결승 진출자로 확정했다. 이날 8강에선 2대2 팀배틀, 1대1 데스매치 등 토론 배틀이 진행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기 입당이 주제로 나왔다. 아울러 최근 정치권의 이슈로 거론되는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계 진출을 선언하면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의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30년 간 ‘검사 윤석열’로서 칼을 휘둘러왔던 그가, 이제는 본인은 둘러싼 각종 의혹 검증 칼날을 견뎌내야 한다. 또한 국정 운영 능력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 윤석열의 도덕성·자질 검증현재 윤 전 총장 본인과 처가, 측근 관련 재판 및 수사가 7건이 진행 중이다. 본인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수사 의혹,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관련 수사방해 의혹 등으로 고위공직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자 “태극기부대, 극우”라고 격분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며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하여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고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이에 민주당은 언론 인터뷰와 페이스북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윤 전 총장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김용민 최고위원은 30일 CBS 라디오에서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사임하고 약 3개월간 잠행을 끝낸 것이다. 그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이날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공정’과 ‘상식’으로 요약된다. 이는 그의 잠행 기간 동안도 꾸준히 회자돼 온 단어다. 앞서 윤 전 총장의 전문가 지지 모임 이름이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이었던 것도 이를 보여주는 일례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위한 행보다. 대선은 이제 250여일 남았다. 정무 직무 감찰을 총괄하는 감사원장이 대권을 이유로 사퇴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사례라는 비판이 나온다. ◇ 최재형의 ‘숙고의 시간’ 최 원장은 이날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최 원장의 사의를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