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으로 몰리던 면세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정부의 공항 임대료 추가 감면과 재고품 판매가 시작되면서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지난 1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을 위한 추가지원책을 내놓았다.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대·중견기업은 최대 50%, 중소·소상공인은 최대 75%까지 임대료 감면율을 확대키로 했다.지난 3월부터 최대 6개월 동안 대·중견기업은 20%, 중소·소상공인에 대해선 50%의 감면율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코
불교에서 자주 언급되는 사자성어 가운데 ‘비승비속’(非僧非俗)이라는 말이 있다. 승려도 속인도 아닌 사람을 일컫는 말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함을 지적할 때 자주 쓰인다. ‘어중간’이라는 명사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 인용되는 사례를 보니 주로 긍정보단 부정에 가까운 뉘앙스다.혹독한 이데올로기 분쟁을 겪은 탓일까. 굳이 종교 용어를 끌어내지 않아도 ‘중간’을 불허하는 표현을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니편내편’ ‘피아식별’ ‘회색분자’ 등이 그렇다. 이들 단어는 중간지대를 허용하지 않고 양자택
‘조국 정국’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진보 진영이 ‘윤미향 사태’를 놓고도 다시 충돌하고 있다.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놓고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장난질을 멈춰라”라며 직격탄을 날렸다.김 대표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씨가 전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경기도 안성 위안부 피해자 쉼터 ‘고가 매각’ 의혹을 받는 김운근씨 해명 인터뷰를 내보낸 것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
올해 들어 인천 지역 부동산 시장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조정대상 지역이 아닌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과 교통 호재 등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2,293건으로, 전년 동월 4,404건 대비 179.1% 급증했다. 이는 지난 2월 1만110건 대비해서도 2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같은 달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전월 대비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한 곳이 인천이 유일하다.올해는 인천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도 뜨거웠다. 올해 인천에서는 7
항공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다방면으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오는 18일부터 국내선 탑승객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대한항공의 국내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중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권고에 따른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역시 항공기 탑승객과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해외항공사들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이에 따라 대한항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견 면세업체들의 숙원이었던 담배 판매가 허용됐지만 업계엔 냉랭한 기운만이 감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사기로에 놓인 면세업계 앞에서 ‘면세의 앙꼬’인 담배도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입국장 면세점, 1년 만에 허용된 담배 판매코로나19로 초상집 분위기에 휩싸인 면세업계에 한 가닥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12일부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 판매가 시작됐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를 팔 수 있기까지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지난해 5월 장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항로가 닫히고 이용객이 급감해 존폐 위기를 맞은 항공업계에 정부가 자금 지원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최초 지원 대상 선정에 대형항공사(FSC)가 배제되는가 하면, 지원금 규모도 큰 차이를 보여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가장 최근에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 주재로 한국공항공사에서 항공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필요시 저비용항공사(LCC)에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한 번 자구 노력을 주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조삼모사(朝三暮四)’ 식 임대료 인하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 측은 “이중감면으로 초과 이득 및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여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98% 줄어들면서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의 매출도 주저앉았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까지 6개월간 임대료를 20% 인하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기에 단서조항으로 ‘올해 6개월간 임대료 20%를 받을 시 내년 임대료 감면의 6개월치를 포기할
“항공업계가 도미노식 도산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정부는 자구책을 내놓지 않으면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원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응급환자가 구조를 요청했을 때, 그 사람이 수술비를 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따진 후 치료를 해주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최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공동위원장)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처하자 항공업계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며 울부짖었다. 정부가 항공업계 지원을 두고 여러 조건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면세업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공항 이용객 급감을 견디지 못하고 국내 최대 면세 업체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거점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사업권을 포기하기로 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두 업체는 지난 1월 인천공항 T1 제4기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여해 각각 DF3(호텔신라)와 DF4(호텔롯데) 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검역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의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바쁜 현장임을 감안, 방문을 자제했으나 전체 입국자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감소하여 격려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격려 발언을 통해 “벌써 석 달째다. 일 자체도 격무인데다 코로나19를 최일선에서 막아내야 한다는 긴장감, 자칫 잘못하면 내가 감
인천 연수을 단일화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민주당 거절로 단일화가 불발됐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요청도 없었다”고 반박했다.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정일영 민주당 후보는 7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정미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저한테 직접적인 단일화 요청은 한 번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꼭 이기기 위해서 서로 철학이 다른 후보끼리 임의적으로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께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가 시름하고 있다. 외출과 모임, 행사 자제 움직임으로 인해 국내 관광객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지방의 지역 축제들과 각종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어 국내 지방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봄꽃 절정이지만”… 각 지역, 3~5월 봄 축제 취소·연기3월과 4월 절정을 맞이하는 봄꽃 축제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달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내 최대의 벚꽃축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타를 맞은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추가로 내놨다. 그럼에도 항공업계는 정부의 지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정부는 지난 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추가지원 방안을 밝혔다.세부적으로 △착륙료 최대 20% 감면 즉시 시행 △3∼5월 전국 공항 주기료(비행기를 세워놓는 데 드는 비용) 면제 △계류장 사용료 20% 감면 △항행안전시설 사용료 3개월 납부 유예 △5월까지 계류장 사용료 및 구내 영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내놨다. 항공사의 항공기 주기료(비행기를 세워놓는 데 드는 비용)와 착륙료를 감면하고, 전체노선에 대해 운항 중단으로 미사용 운수권과 슬롯 회수를 전면 유예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항공·교통 분야 추가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먼저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시행키로 한 항공사 착륙료 감면을 즉시 시행하고 감면폭도 최대 20%(인천공항공사 20%, 한국공항
항공업계가 여태 겪어보지 못한 역대급 불황으로 고사 직전에 놓였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에 대해 과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하고 있다.11일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발(發) 승객에 대해 입국제한 및 조치를 취하고 있는 나라는 114개국에 달한다. 이 중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나라는 43개국이며, 최근 14일 이내 대
면세 사업을 키우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발을 들이게 됐다.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놓고 펼친 경쟁입찰에서 신세계를 누르고 인천공항 입성을 앞두게 됐다.10일 면세 업계에 따르면 T1 제4기 면세점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자는 관세청 특허 심사 승인을 받아 오는 9월부터 면세점 운영에 들어간다.특히 이번 입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DF7(패션·기타) 사업권을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쥐게 됐다. 이 구역
지난해 입국장 면세점 자격을 얻으며 성장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기대를 모은 중견 면세업계가 시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인천공항 임대료 지원 대상에서 중견 면세업체를 제외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중견 면세업체 살리기에 나섰던 정부가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M, T1 출국장 포기… 독 된 ‘중견’ 타이틀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중견 면세업체가 입찰을 포기하는 지경에 다다랐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방역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정부에 대한 요구안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노조는 “인천국제공항은 안전관리중점기관이며, 인천국제공항공사 재난관리업무에는 감염병 대응이 포함돼있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전문방역이 부족한 상황이며 직원 샤워실을 폐쇄해 가장 기초적인 직원 위생이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어떤
항공기 운행 차질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한국소비자연맹의 노력이 결실을 거뒀다.7일 한국소비자연맹은 2017년 항공기 지연 및 결항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야기한 진에어를 상대로 제기했던 집단 손해배상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법원이 진에어 측에 “피해 소비자 69명에게 각 20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2017년 6월 1일 새벽 1시 30분 베트남 다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항공편(LJ060편)이 4시간여 지연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