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 ″35조 지원하겠다면서 국민 앞에 큰소리 치더니 겨우 ′16조+α′로 눈앞의 위기만 땜질처방하고 넘어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을 볼모로 한 매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진짜 민생 추경처리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아무리 대선을 앞두고 표가 급하다지만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인데 집권여당이 자신들의 선거 목적을 위한 정략적 쇼에 (추경을) 악용
더불어민주당 측이 국민의힘을 향해 “제2의 곽상도, 제2의 화천대유를 꿈꾸며 푼돈 50억이 탐나서 개발이익환수 3법을 막으려 한다. 직무유기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제2의 대장동’을 막기 위해 ‘개발이익환수’ 3법을 발의하고,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를 추진 중이다.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다루고자 했으나 국민의힘의 반대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말로만 개발이익환수 하자는 국민의힘”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발이익환수법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임기 중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 국회법 개정으로 처음 시작된 시정연설은 주로 대통령 임기 첫 해에 이듬해 예산안 속에 담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활용됐다. 그러나 청와대에 따르면, 6공화국 대통령 중 임기 5년 연속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시정연설에 예산안 관련 설명 뿐 아니라 임기 내 소회·성과 및 향후 정부가 수행해야 할 과제도 제시했다. 특히 임기 중 가장 많이
현대약품이 국내에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임신중절(낙태) 유도 약물 ‘미프지미소(해외 판매명: 미프진)’의 허가 절차에 대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행법상 낙태약 미프진 약물이 허가될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는 환자의 처방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존재하지 않으며, 처방 및 복용방법도 마련되지 않아 오남용 우려가 큰 상황이다.현대약품은 지난 3월 낙태약 미프진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사실상 내년으로 미뤘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여야 동수 총 18인으로 구성되는 국회 내 ‘언론미디어제도 개선특위’에서 논의하자고 결정했다. 미디어특위의 활동 기한이 올해 12월 31일까지이고 여야 간 이견으로 전격적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언론중재법 처리를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민주당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서 언론중재법 처리 시한을 지난 27일로 잡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날 본회의에서 언론중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선대위원장 설훈 의원이 9일 사퇴 의사를 피력했지만, 캠프와 당 지도부가 만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낙연 전 대표의 사표 역시 처리하지 않을 전망이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에 이어 의원직 사퇴 뜻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캠프 인사들의 만류로 인해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 전 대표의 결단에 선대위원장으
국민의힘 윤희숙(초선, 서울 서초구갑) 의원의 사직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다른 절차 없이 사퇴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발의가 추진되고 있다.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회기 중에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폐회 중일 때는 국회의장이 허가해야만 사직 처리가 된다.국회법 제135조 2항에는 ‘의원이 사직하려는 경우에는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135조 1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안 처리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첨예하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사퇴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그간 윤 의원의 사퇴에 불편함을 드러냈던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론이 아닌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여야 원내대표는 일제히 윤 의원의 사퇴안 처리에 원론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의원이) 자신의 철학 때문에 끝까지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의지를 불태웠던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8월 내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당초 민주당은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병석 국회의장이 언론중재법이 법사위를 통과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국회법상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 본회의를 연기시켰다.이에 민주당은 ‘8월 처리’ 방침을 밝히며 30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의결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날 언론중재법이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나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퇴안 처리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상반됐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사퇴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키’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머뭇거리는 모습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의원직 사퇴를 본회의에서 표결로 결정하게 한 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 의원들 탄압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로 있는 조항”이라며 “윤 의원은 오히려 본인이 수사나 조사를 앞두고 국회의원으로 권력을 누리지 않겠다는 선택이기 때문에 정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출마 후 첫 공식 행보로 대구를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멀어진 거리를 좁히겠다는 취지다. ‘중도 확장성’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지지층에서는 힘을 못 쓰는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 ‘배신자 딱지’ 떼기 주력유 전 의원은 2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저에게 서운한 감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누구보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진
국민의힘 윤희숙(초선, 서울 서초구갑)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되자 국회의원직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윤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고 밝혔다.국회의원이 사퇴를 선언하면 동시에 해당 의원의 의원직도 공석이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실제로 사퇴 처리가 되려면 어떤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일까.
국회가 당초 예정된 25일 본회의를 연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의 협치를 강조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을 수용한 셈이다. 이날 처리가 예고된 언론중재법은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여야의 대립은 고조될 전망이다.박 의장은 여야에 본회의 연기를 통보했다. 앞서 박 의장을 만난 김 원내대표는 “의장께 오늘 본회의 개의해서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새벽에 법사위 통과된 직후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은 국회법 규정에 맞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양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법사위원장을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계속 맡고 후반기에 국민의힘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합의한 바 있다. 또 여야는 이날 법사위 기능을 체계·자구 심사에 국한하고, 심사 기간을 본회의에 부의되기까지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하기로 합의했다.이를 두고 민주당 내 강경파들이 후반기 개혁 입법 처리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이유로
탁상시계, 차키, 스마트 워치, 안경.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다. 그런데 이같은 물건에 숨은 ‘또 다른 눈’이 나를 몰래 지켜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생활필수품으로 위장한 불법 촬영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불법 촬영 노출에 대한 공포감은 여름철 호러 영화에서 느끼는 그것보다 클 수 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자신이 이같은 피해를 입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에 대해 의심하기 어려워서다. 그러나 초소형 카메라(변형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사례가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녹취록은) 곽 의원이 이미 언론에 유출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문 씨의 지원금 특혜 논란은 양측의 기 싸움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곽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씨와 관련한 회의록을 공개했을 뿐 유출한 바 없다”며 문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문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지원 사업 면접 과정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봤더니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문제를 제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검증 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임명 강행 조짐인 반면, 국민의힘은 ‘지명철회가 답’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민주당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일방적으로 채택하려 하고 있다”며 “오늘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기한을 맞추기 위한 청와대와 민주당의 손발 맞추기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파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99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 청문 계획서도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날치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은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어제 법사위에서는 민주당의 끝 모르는 뻔뻔함과 오만의 극치가 온종일 이어졌다”며 “21대 국회 개원 이후 법사위는 민주당의 일방적 진행, 안건 단독 강행 처리가 일상적으로 반복돼 왔다. ‘습관성 날치기’라 해도 과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인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총리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를 추진한다. 야당이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와 김부겸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연계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가 열리면 여당 단독으로라도 총리 인준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꼭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김부겸 후보자는 제기된 문제들에
게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는 거미입니다. 나뭇가지나 풀숲에 그물 같은 거미줄을 쳐놓고 숨어 있다가 나비나 잠자리 같은 곤충이 걸리면 슬그머니 나타나서 잡힌 것들을 돌돌 말아 갈무리해두고 배고플 때 찾아 먹는, 우리가 흔히 아는 거미들과는 달리 게처럼 옆으로 걷는 게거미는 꽃 속에 숨어 있다가 꽃을 찾아온 꿀벌을 잡아먹습니다. 나는 게거미의 존재를 미국 소설가 노먼 메일러(1923~2007)의 소설 ‘숲 속의 성(뿔, 홍성영 역)’을 읽다가 알게 됐는데, 게거미가 꿀벌을 잡아먹는 장면 묘사가 생생하면서 문학적으로도 아름답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