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역풍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는 선거에 내세울 ‘필승 후보’를 놓고 고민에 빠진 분위기다.‘성 추문’에 휩싸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중도 하차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야당은 선거전에서 민주당 광역단체장들의 ‘성 추문’ 사건과 ‘무공천’ 약속 파기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은 야당의 이 같은 공세를 극복할 수 있는 ‘필승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이낙연 대표는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공천 결정을 한 데 대해 정의당이 강력 규탄했다. 이번 재보궐 선거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의 ‘성 비위’ 사건으로 불거진 만큼, 젠더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정의당이 좌시하지 않겠다는 모양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성 비위라는 중대한 범죄에 연루된 단체장의 보궐선거에 또다시 자당 후보를 출마시키는 철면피는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태도”라며 직격탄을 날렸다.그러면서 “정치적 손익만을 따져 손바닥 뒤집듯 쉽게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확정에 “민주당은 정직성을 상실한 당"이라고 맹공을 가했다.민주당이 보궐선거 원인 제공 선거에 무공천을 명시한 당헌당규에도 불구, 4·7 재보선 공천 여부를 지난주말 전당원 투표에 부쳐 찬성 86.64%(반대 13.36%)로 공천을 확정했다는 이유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로 (결정)해둔 국민 약속을 당원 투표만으로 뒤집는 게 온당한지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이번 보궐선거
독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이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실상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녀상을 세운 해당 구청이 오늘까지 자진 철거하라고 명령했다”라며 “독일은 그간 전 세계적으로 과거 역사에 대한 철저하고 지속적인 반성으로 모범을 보여 왔기에, 이 소식은 당혹을 넘어 충격스럽다”고 말했다.독일 민간단체인 코리아협의회는 지난달 28일 베를린시 미테구에 소녀상을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가 불과 3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윤화섭 안산시장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보호수용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두순 격리법이 꼭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윤 시장은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명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MBC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는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14일 언론사 시험 준비생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13일) 시행된 MBC 취재기자 공채 논술시험에는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이 있다면 논리적 근거와 함께 제시해도 무방함)’라는 논제가 출제됐다. 이를 두고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른’은 사전적 의미로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단순히 육체적으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사람을 의미한다.배우 예수정은 ‘어른’이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와 책임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누군가가 규정해놓은 틀에 맞춰 산다거나, 거창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하고, 주체적인 삶을 스스로 영위해나가는 것, 그것이 ‘어른’ 예수정이 사는 법이다.예수정이 영화 ‘69세’(감독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69세 효정(예수정 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주기봉 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효정은 피해자가 더 고통 받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 가해자를 향한 일갈을 준비한다.영화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6월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와 중예산 규모 이상의 한국영화 개봉하면서 관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7월에는 한국 대작영화 개봉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68.4%(191만명↑) 증가한 46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5%(135만명↑) 증가한 수치다. 7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월 대비 65.1%(158억원↑) 늘어난 400억원
(사)한국사이버보안협회(이사장 김현걸)와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총재 김평식, 이사장 유범진)이 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양 기관은 지난 11일 ‘청소년 성범죄 예방 및 교육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그 심각성이 날로 증대하고 있는 사이버 상의 성범죄 및 해킹 등의 범죄 피해로부터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및 제도적인 장치 마련,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가치관 조성 등을 목적으로 양 기관의 특화된 전문성을 살려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김
배우 예수정이 영화 ‘69세’(감독 임선애)로 극장가에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예수정 분)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 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영화는 성폭력을 당한 69세 효정을 통해 성폭력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 여성의 인권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극 중 효정을 연기한 예수정은 사회의 한 집단이 아닌, 개인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작품을 택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본인이 그 결과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시장 스스로가 권력형 성범죄로 인한 처벌 결과를 알기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해석이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을 방지할 수 있을까 상상이 잘 안 된다. 결국 처벌받게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일 “굳이 어떤 당을 가리면서까지 제한적으로 지원할 이유가 없었다”며 제안 수락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할 생각은 앞으로도 내내 없다”고도 했다.이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안을 받고) 고민해봤는데 굳이 노(NO)를 해야 될 타당한 이유를 못 찾았다”며 “제가 20년 동안 해온 일들이 여성피해 실상을 알리고 대책마련, 입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지난달(7월
미래통합당이 28일 대통령 선거를 제외한 모든 공직선거 당선인의 중대 과실이나 성추행, 부정부패 등의 사유로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에서 원인 제공 당선인을 추천한 정당의 공천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해당 법안은 최근 성추문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민주당 당헌·당규 내용을 법제화한 것이기도 하다.다만 소관 상임위(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는 것도 가시밭길인데다, 설령 본회의에 부의되더라도 176석 민주당 동의
여름 극장가, 관록의 여배우들이 스크린을 찾아온다.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 나문희와 영화 ‘69세’(감독 임선애) 예수정이 그 주인공. 매 작품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만큼, 두 배우가 또 어떤 열연으로 관객을 매료할지 관심이 쏠린다.◇ ‘오! 문희’ 나문희, 웃음과 감동 아우르는 열연 예고 연기 인생 60년을 맞은 나문희는 여전히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영화는 물론, 드라마와 연극 등 무대를 불문하고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학력위조 의혹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집중 추궁했다.대정부질문이 오는 27일 예정된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전개된 셈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질의도 제기됐다.◇ “최성해처럼 조사하라” vs “청문회 지켜봐야”연일 박 후보자 관련 의혹을 폭로하며 통합당에서 선봉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의 질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
한때 승승장구하던 스타 정치인이 스스로 덫에 걸려 몰락을 자초하는 일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큰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정책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더 늦기 전에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이 정부의 경제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미 불평등‧양극화와 기후위기라는 덫에 빠진 우리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코로나 위기까지 덮친 상황에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은 돌파구보다는 블랙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배 원내대표는 “향후 한국경제의 운명을 좌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국회 청원이 소관위원회 회부 기준인 10만명 동의를 얻었다. 정치권 안팎에서 ‘여가부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는 모양새다.국회 사무처는 21일 “여가부 폐지에 관한 국민동의청원이 10만명 동의를 받아 성립됐다”며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및 관련위원회(운영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에 회부됐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청원이 올라온 이후 4일 만이다.폐지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최근의 정의기억연대 사건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들에서 수준 이하의 대처와 일 처리 능력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0일 부동산 문제 완화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 국회를 세종시로 모두 옮겨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그동안 공공기관을 대거 지방으로 이전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충분치 않다”며 “행정수도 완성이 지체되면서 효과는 반감됐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저는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