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이어 금태섭 전 의원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야권의 선거 판도가 급박하게 변화하는 분위기다. 당장 야권후보 단일화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는 원래 행정가를 뽑는 것이지만 우리 사회가 힘을 합치고 통합해 같이 나가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이번 선거에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금 전 의원은 전날(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국회는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여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여왔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막말 논란·채용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낙마를 목표로 파상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변 후보자의 전문성을 내세우며 과거 논란보다 정책·대안에 초점을 맞춰 검증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변 후보자는 SH 사장이던 지난 2016년 구의역
부산 중견 건설사 오너인 부친의 편법 증여로 거액의 재산을 형성한 의혹을 받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전격 탈당했다. 전 의원이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 탈당하는 그림이 연출됐지만, 사실상 출당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전 의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 국민의힘은 즉각 상황 파악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날 당 차원의 진상조사 입장을 밝힌 후 반나절이 채 지나기 전에 전 의원의 탈당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신속하게 받아서 경질하라”고 촉구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화상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은) 법률적으로 단순 폭행이냐, 특가법이냐 여부를 떠나 권력을 가진 이 정권 실세들이 일반 국민을 어떻게 대하는지 인식이 드러난 사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법무실장을 지낸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인 지난 11월 6일 늦은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는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 서모 군에 대해 ‘황제진료’ 의혹을 제기했다.곽 의원은 서울대 어린이병원 진료 과정에서 서군에 대한 진료 청탁·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군은 5월 중순경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그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부정행위 근거로 서울대 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야권 단일후보 선정 방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일찌감치 보궐선거 경선룰을 잠정 확정한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갑작스런 출마 선언으로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국민의힘은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 중 대선주자급으로 평가받는 안 대표의 출마에 일단 반색하는 분위기다.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후 경선하는 방안과 범야권 통합경선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안 대표가 ‘범야권 연립 서울시 정부’를 거론하면서 선거 전 ‘선입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돌연 선언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안 대표는 줄곧 서울시장 출마를 부정하면서 2022년 대선 출마 의지를 보여왔지만,결국 체급을 한 단계 낮추는 길을 선택했다.안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당은 우선 야권이 서울시장을 탈환해야 2022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서울시장 출마 명분으로 ‘결자해지’도 들었다. 지난 2011년 유력 서울시장 후보였던 안 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다. 이후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휩쓸렸다. 당 지도부와 접촉이 잦은 윤희석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21일 정기회의를 취소했다. 당 차원의 코로나19 전수조사 실시 및 연말까지 사적모임도 자제하기로 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윤 대변인은 지난 19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지난주 국회 문턱을 넘자마자 출범 절차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당장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부터 재가동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실무지원단은 16일 “공수처법 제6조 7항에 근거한 위원장의 소집 결정에 따라 18일 오후 2시 5차 회의가 개의된다”고 밝혔다.추천위는 지난달(11월) 25일 4차 회의에서 야당 추천위원 2명의 반대로 후보 선출이 불발된 뒤 3주 가까이 회의를 갖지 않았다. 전체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하는 기존 공수처법에 따라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놓고 파장이 이는 가운데 내부 반발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다른 의원들 중 (사과) 시기 문제로 반발하는 사람들, 내용으로 반발하는 분들이 있는데 당내 지배적 의견이 아니고 저는 극소수라고 본다”며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권 의원은 지난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이기도 했다.권 의원은 “사과의 진정성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상식에 반하는 태도”라고 혹평했다.김 위원장은 “임면권자로서 윤 총장을 사전에 불러들여 내쫓으면 될 일을 굳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하는 대통령”이라며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전날(15일) 오전 10시 34분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약 17시간 30분에 걸친 회의 끝에 윤 총장에게 정직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14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필리버스터 대치’가 끝난 지 하루 만의 결정이다.당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앞서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사과 문제를 털어내고 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에 영향 미칠까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수정당 당 대표격 인사가 두 전직 대통령 사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을 '나홀로독재당'이라고 지칭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등이 전날(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시키고 입법 독주를 이어간 데 대한 지적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 며칠 사이 대한민국 의회주의,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그 이름을 그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가볍게 통과했다.국회는 전날(14일) 밤 9시 36분께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 종결 동의안 무기명 표결을 실시해 재석의원 188명 중 찬성 187표·기권 1표로 가결했다.더불어민주당(173)을 비롯해 정의당(6)·열린민주당(3) 등 범여권 및 무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행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은 재석의원 187명 중 찬성 187표로 가결됐다.기대를 모았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합법적
국민의힘이 14일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틀째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13일) 저녁 밤 8시 52분 국회 의사과에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 이날 밤 9시께 무기명 표결 절자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킬 것으로 관측된다.국회법에 따라 종결 동의서 제출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이 가능하다. 재석의원 5분의 3(180명)의 찬성표만 확보하면 된다. 전날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도 이같은 수순으로 종결됐다. 사실상 ‘시한부 필리버스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백신 개발 상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코로나 확진자 수 1,000명이 넘어 국민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지난 3월 코로나 백신 개발을 공언했는데 진행 상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보고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이라는 것은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나 싶다”며 “지금까지 방역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냉
국민의힘으로의 복당은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막강한 정부여당 위세 속 2020년이 저물어가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더불어민주당 등은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하고 의결 절차에 돌입, 법안을 가결시켰다.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위반한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민적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국민의힘은 국정원법에 이어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즉각 돌입했다.민주당 등은 전날(13일) 오후 본회의에서 ‘토론종결 동의서’에 대한 무기명
일명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로비 명목으로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장(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11일 구속됐다.윤 전 고검장은 앞서 라임 사태 핵심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0월 옥중서신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라며 로비 관계자로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도망과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윤 전 고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은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뜨내기’라고 저격했던 배현진 원내대변인에 대해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당의 입인 원내대변인으로서 당 대표격인 김 위원장을 비난한 언행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다.김 위원은 전날(1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배 원내대변인을 겨냥해 “일개 의원이면 그럴 수 있지만 당 원내대변인이기 때문에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본인 소신이라면 대변인직을 던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사실상 징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