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외교라인 교체의 여파를 겪고 있다. 4월 한미정상회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뒀음에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대통령실 안팎에서 온갖 풍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이 부족해 풍문은 더욱 무성해지는 상황이다. ◇ 사의 표명한 지 51분 만에 ‘고심 끝에’ 수용?30일 대통령실 안팎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김 전 실장의 사퇴 뿐 아니라 의전비서관·외교비서관의 교체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는 것이 부패다”라며 “부패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 주제는 ‘반부패’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렴한 시스템의 중요성과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여한 국가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며 “모두가 자유, 법치, 인권의 보편적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저출산 정책을 냉정하게 다시 평가하고,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저출산 대책에 15년간 2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대책의 ‘실효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 저출산고령위, 7년만에 대통령이 직접 회의 주재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고령위) 회의를 주재했다. 위원장인 대통령이 회의를 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참모들에게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총리 주례회동에서도 당정협의를 주문했다. 정책을 두고 대통령실과 여당, 그리고 정부의 긴밀한 협의는 당연한 일이지만 윤 대통령이 이 시점에 새삼 강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정책을 두고 혼선이 있었던 점을 고려한 지시라는 해석이 나온다. ◇ 윤석열·김기현, 동시에 “당정협의 강화”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새 정책위의장에 김민석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몫에 송갑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인사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이후 내홍을 겪던 민주당이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는 모양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당직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통합과 탕평, 안정을 고려해 당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임선숙 전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하며 공석이 된 새 지명직 최고위원은 송갑석 의원이 임명됐다. 송 의원은 지역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과 관련해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확실히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69시간 근무’ 논란이 지속되자 현장 종사자에게 직접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복지·노동현장 종사자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저소득층·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서비스 종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약자복지와 노동개혁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현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이 더불어민주당을 흔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문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불거진 계파 간 신경전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민주당이 당내 논란으로 어수선해지자 즉각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를 부채질하는 모양새다.21일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전언 해석을 두고 여진이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구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는 박 전 원장이 하셨던 이야기가 아닐까”라며 “문 전 대통령의 화법이 아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은 미래 국가경쟁력과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한 대책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핵심은 ‘미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한 투자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 국가산단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도 꾀한다는 방점을 찍었다. 이날 정부는 경기 용인시를 국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지방에도 14개 국가산단을 지정해 반도체·미래차·우주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역대 산단 중 최대 규모이며, 3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반도체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으로 “우선 3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기존 메모리 반도체 제조 단지 150개 이상의 국내외 소부장 기업, 판교 패리스와 연계해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세계 최대규모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를, 기업에게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증대시켜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 역시 투자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많이 창출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해 일자리를 많이 만든 공로로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기업과 일자리 관련 정부포상을 받은 중소·중견·대기업 93개사, 장
은행 계열 금융지주사들이 이달 중순부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주총에선 주요 CEO 신규 선임을 비롯해 다양한 현안이 부각된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 CEO 선임안, 사외이사진 변화 주목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사 주주총회는 17일 BNK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줄줄이 개최된다. 23일엔 신한금융이, 24일엔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이, 30일엔 JB금융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각각 공시했다. DGB금융은 현재까지 주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그룹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지원할 생각”이라며 “벤처와 청년들이 이 분야에 도전하고 이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의료, 건강, 돌봄 서비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통령 발언에서 언급된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검증에서 문제가 걸러지지 못한 데에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인사 실패”라며 “대통령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 변호사를 윤석열 정부 첫 국수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검찰 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최근 수출 활력이 다소 떨어진 우리의 주력 제조업 분야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차전지와 전기차 관련해서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조선은 선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분야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어려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특히 전날(22일) 민주당이 해당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단 구성’을 공언한 것에 대해 “제발 흐지부지 말고 철저히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김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또 자살골을 넣으려고 작정한 듯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 울산경찰청이 총동원됐던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재판 1심이 끝나지 않았는데 또다시 민주당이 김기현 잡겠다고 진상조
코로나19 사태로 큰 수혜를 봤던 중견기업 한국알콜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최근 들어 부쩍 존재감이 커진 주주행동주의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도 배당 등을 둘러싸고 잡음에 휩싸였던 한국알콜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주목된다.◇ 트러스톤 지분 확대에 순수 소액주주 규합까지… 주주행동 직면1984년 설립된 한국알콜은 국내 유일의 초산에틸 생산업체이자 소주의 원료인 주정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엔 1992년 상장했다.한국알콜은 손소독제의 원료 또한 생산하다 보니 코로나1
재계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차기 회장 후보 선정에 난항을 겪자 ‘권한대행 체제 전환’을 선택했다. 회장 직무대행으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내정됐다. ◇ 후임 회장 후보 못 찾은 전경련, 6개월간 권한대행 체제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경련은 오는 23일 정기 총회에서 김병준 회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전경련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전경련은 비상 상황으로 대대적인 혁신과 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의 연이은 ‘울산 KTX 시세차익 의혹’ 제기와 관련해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엄중 조치를 요구했다. 김 후보 측은 “음해‧날조‧인신 모독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후보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에 대한 당 선관위의 엄중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전날(16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안 후보의 발언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선출규정’ 제39조 7호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에 명백하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의 긴급생계비대출 정책에 대한 전면적 수정을 촉구했다. 공공요금 인상과 고금리 등으로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출 이율이 너무 높아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박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긴급생계비대출과 관련해 “정부가 이자 장사를 할 것이 아니라면 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며 “오죽하면 여당에서조차 금리가 너무 높다고 지적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우리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어느 때보다 지탄의 대상이 되고 불신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라며 민주당이 국회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사실상 그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돌렸다.주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연설에서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은 국회 불신의 이유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비롯한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는 일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