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2년차에 접어들면서 재집권을 준비해야 할 민주당의 고민은 깊어진 모습이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차기 대선주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대선으로 가는 ‘관문’인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대선과 거리를 뒀고, ‘대권잠룡’으로 분류됐던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처를 입었다.일단 3인방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증을 받게 될 것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민주당 후보는 14곳, 자유한국당 후보는 2곳, 무소속 후보는 1곳에서 각각 당선이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서 민주당 우세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특별시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를 얻어 김문수 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김 후보는 21.2%, 안 후보는 18.8%로 조사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안정적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그만큼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올 경우 ‘후폭풍’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9+α’라는 목표를 달성했다하더라도 경기·경남·충남 등 민주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에서 패배를 할 경우 결과는 뼈아프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김경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가양역에서 출근길 거리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당선시키러 나온 것 아닌가"라며 "그것 자체가 야권 시민들의 마음을 오히려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제 목표는 지금 서울시장 당선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박원순의 지난 7년 실정을 심판하고 4년의 그것이 더 연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만 생각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1박 2일의 ‘경부선 민생탐방’에 나섰다. 한국당은 31일,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부산, 수도권과 충청권 등 경부선을 따라 연이어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민심잡기에 나섰다.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인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 지원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국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 충남 천안 지원유세를 거쳐 부산에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날인 1일에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에도 불구하고 6·1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롭게 앞서는 결과들이 나와서다.25일 중앙일보가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조사해 발표한 충남지사 가상대결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승조 민주당 후보는 41.9%로 1위였으며 이인제 한국당 후보는 21.5%로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았다.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엔 이해찬 의원, 이석현·홍영표·이상민·오제세·전해철·박영선·우상호·우원식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김우남·장만채·강기정 등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 예비후보들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원팀(One-Team) 정신’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지난 대선 승리의 원인이 ‘원팀 정신’에 있다고 보고 중앙선대위는 물론 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필승결의대회 개최로 ‘세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일 부산을 시작으로 경남·제주·인천·경기·충남 등에서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심판론’으로 지지층 끌어모으기에 나섰다.10일 한국당은 충남과 대전·세종에서 각각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막바지 세몰이에 나선다. 이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충남 홍성 홍주문화센터, 대전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정부 심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충남 필승결의대회에서 안희정 전 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른바 ‘드루킹 댓글사건’에 대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5월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게 조건이다. 이면에는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과 일자리추경 등을 연계하겠다는 포석과 함께 ‘김경수를 믿는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김경수 의원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3일 경남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경수 의원은 “오늘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당당하게 정면돌파해 나가겠다”며 “어떤 두려움도 주저함도 없다”고 자신했다.이른바 ‘드루킹 특검’이 받아들여질 경우, 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인재영입을 놓고 '이삭줍기'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한 이래 안 위원장은 지금까지 9차례의 인재영입 발표회를 가졌는데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출신 인사로 기존 정당의 공천에서 낙마한 이들이기 때문이다.안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회를 통해 민주당 출신의 양건모 전 전국병원노조연맹위원장(서울 노원구청장 후보)과 한국당 출신의 천강정 의정부 민주평통자문위 부의장(경기 의정부시장 후보), 이근옥 도봉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6일, 강성권 전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성폭행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람이 먼저라고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사람 관리를 잘 하셔야 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강성권 전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성폭행 의혹을 언급하며 “이런 사람을 비서관에, 보좌관에, 행정관으로 데리고 다니는 대통령, 이런 사람을 구청장으로 내보내겠다는 민주당이나 오십보백보”라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도 언급하며 “자신의 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차 공천 대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국회의원 재보궐 지역 중 서울 노원병에 대한 공천을 보류했다. 당초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냈음에도 공관위가 판단을 미룬 것이다.이를 놓고 이번 공천 보류가 바른미래당 양대 세력으로 불리는 소위 '안철수계'와 '유승민계' 간 전초전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공관위는 23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2차 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지난 22일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신청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야당 대표들이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댓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대선 당시에도 불법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근거다. 드루킹 사건의 초점이 대선으로 맞춰진 데는 현 야당의 대표들이 대선후보였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인물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다. 홍준표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열고 “여론조작으로 출범을 했으면 그 정권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본 침몰을 믿었다.”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 씨를 알고 있는 주변인들의 공통된 진술이다. 이는 오사카 총영사직을 청탁한 이유로 해석될 만했다. 김씨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자신과 가까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추천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올해 2월까지 같은 요구를 반복해왔다. 김경수 의원은 “(김씨가) 왜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답은 김씨의 주변에서 나왔다. 그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들이다. 이들은 16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두 달 남짓 남은 지방선거가 자칫 ‘정부 심판론’으로 번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불을 지피던 자유한국당은 댓글조작 사건까지 기세를 몰아 ‘대여 공세’ 고삐를 죄고 있다.한국당은 잇따른 민주당의 ‘악재’를 지방선거 전략에 이용하려는 모양새다. 한국당은 김영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서울지방경찰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결집’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한국당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 성범죄 연루 의혹,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언급하며 정부여당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은 16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데 대해 “희대의 댓글 여론공작 사건”이라며 강하게 성토했다.이 같은 이유에서 한국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가 국민들이 나서서 비정상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두달이 채 남지 않은 6·13 지방선거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다. 한국당도 이날 오전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정부여당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홍준표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주 갤럽 등 여론 조사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반등 할 것”이라며 “(이는) 무리 악재가 있어도 그들만이 답변하는 여론조사에서는 변동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원 댓글 사건을 겨냥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원순 현직 서울시장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하지만 정작 안 위원장에게 필요한 중도보수표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박 시장만 정조준할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 유력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안 위원장은 9일 '바꾸자! 맑은 서울로'를 주제로 내걸고 서울 마포구의 미세먼지 측정소인 마포아트센터를 찾아 현장점검을 했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의 미세먼지 실태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3년 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정무위 피감기관 예산으로 ‘특혜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시 출장에 동행한 비서의 성별이 ‘여성’이라는 점까지 묶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여비서’를 운운하며 문제 삼는 것은 논란의 핵심이 아닐 뿐더러 공적 영역에서의 여성배제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 원장의 ‘특혜 출장’ 논란의 핵심은 출장 주관기관이 정무위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대외경제정책연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9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1주일 전 3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51.1%를 기록했다.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초에 53.2%까지 상승했으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외유 논란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 기각,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거치면서 48%대로 하락했다.민주당 지지율은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6.8%p 떨어진 63.0%였고, 서울에서도 4.4%p 하락한 53.0%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