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한국 정치사에 남을 초유의 결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가 그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관계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다시금 촉구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총선… 그 뒤엔 ‘정치인 테마주’지난 15일 거행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 66.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선 기준으로는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특히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당의 4·15 총선 참패에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도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통합당은 전날(16일) 황교안 대표가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면서 심재철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됐다.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께 집권세력(더불어민주당
4‧15 총선은 2022년 차기 대선을 노리는 여야 잠룡들의 경쟁구도도 뒤흔들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주자들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경쟁구도가 재편됐다.우선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낙연 대세론’이 공고화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잠룡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대권 경쟁구도가 활력을 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낙연 전 총리는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되면서 여권에서 대선주자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총선 기간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종로 선거와 전국 지원 유세를 동시
4·15 총선 결과가 확정된 16일 미래통합당 소속 안철수계·유승민계의 희비가 엇갈렸다.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보수통합 과정에서 통합당에 합류한 안철수계 인사들은 원내·외 구분 없이 사실상 전멸한 반면, 유승민계 인사들은 일부 생환에 성공했다.거대 양당으로 표심이 총결집한 이번 총선에선 103석을 얻은 통합당이 180석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에 참패했다. 통합당 소속으로 각 지역구에 도전한 안철수계·유승민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안철수계 비례대표 김삼화(서울 중랑갑)·김수민(충북 청주청원)·김중로(세종갑)·이동섭(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4·15 총선에서 참혹한 성적을 거둔 데 대해 “국민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결과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 야당도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와 의석을 합해도 110석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김 위원장은 선거 당일에도 통합당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황 대표의 사퇴로 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 수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 대표는 15일 저녁 11시 40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책임”이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황 대표는 “통합당은 수년간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지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확보 의석까지 합해 단독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KBS는 15일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과 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MBC는 민주당‧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한국당은 116~133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SBS는 민주당‧시민당 154~177석, 통합당‧한국당 107~131석을 전망했다.방송 3사 출구조
21대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통합당의 참패가 예상된다. 15일 방송 3사는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의석을 합해도 최대 130석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통합당이 이번 총선의 목표로 설정한 과반 의석(151석)에 한참 밑도는 성적이다.방송 3사가 이날 6시 15분 발표한 공동 예측 출구조사 결과 KBS는 통합당 107~130석, MBC는 116~113석, SBS는 107~131석으로 예측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예상 합산 의석(더불어시민당과 합산)은 과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
‘세월호 텐트 막말’ 파문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4‧15 총선을 완주하게 되면서 중도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총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가 총선 전날인 14일 통합당의 제명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 측의 제명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차 후보는 총선 완주가 가능해졌다.법원은 “당원에 대한 제명은 중앙윤리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가 제명을 의결해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윤리위 회의를 열지 않아 규정상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총선일인 15일 투표를 마치고 “투표가 거의 반 공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황 대표는 직접 투표하는 과정에서 개방형 기표소에 가림막이 없다는 점을 발견하고 투표소 관계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한다. 투표소 측은 황 대표의 항의 직후 기표소 가림막을 내리고 방향을 비틀어 안쪽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 씨와 함께 투표했다.투표소를 나온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미래통합당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운명이 15일 결정된다. 4ㆍ15 총선에서 생환에 성공하면 2년 뒤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 구축 등 정치적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낙선할 경우 향후 정치인생에 험로가 예상된다.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는 통합당 대표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겸한 황교안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여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빅매치가 성사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여야 대선주자 간 ‘혈투'에서 승리를 쟁취한 후보는 대선 직행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출마지인 서울 종로에서 최종 유세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나라의 운명과 여러분의 삶을 결정할 것”이라며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황 대표는 이날 종로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내다본다며 기고만장하고 있다”며 “나라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고 강조했다.황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은 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난국’ 책임 지적에 초점
서울 구로을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 김한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이곳은 2008년 18대 총선부터 박영선 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선을 했던 지역이다. 20대 총선 때는 박영선 당시 후보가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를 20%p 이상 따돌리며 민주당 텃밭임을 확실히 입증했다.이번 4‧15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 지역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내세웠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윤 후보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민주당 깃발을 꽂겠다는 심산이다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이번 4·15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공식 선대위원장’으로 통하고 있다.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일 임 전 실장이 가장 먼저 찾은 지역은 서울 광진을이다. 이 지역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승부를 벌이고 있어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후 그는 3~5일 윤영찬·이탄희·홍정민·이수진 후보 등을 찾아 서울·경기권 표심을 공략하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4·15 총선’ 결과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통합당은 지난 주말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개헌 저지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석 미만의 예상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통합당의 총선 목표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쳐 과반 의석(151석)을 확보하는 것이었지만,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된 셈이다. 통합당은 13일 총선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자체 분석한 결과에서조차 초라한 성적표가 예상되자 부랴부랴 초비상에 들어간 모습이다.통합당은 이번 판세 분석 과정에서 304
4‧15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막판 승패를 가를 부동층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 진보’ 진영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미 지지층은 총결집했고, 막판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선택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총선을 앞두고 공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부동층이 줄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미래통합당이 총선 전략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정권심판론’에 대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국민 공감을 얻고 있지 못하다고 주장했다.4‧15총선에 불출마하고 전국을 돌며 더불어민주당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호평을 받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이 형성됐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통합당은 최근 정권심판론 바람이 기대에 미치
9일 4·15 총선을 불과 6일 앞둔 가운데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와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미래통합당은 초비상 상태다. 당 지도부는 이들 후보에 대해 제명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김·차 후보는 당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총선 막판 내부 풍파가 선거의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소속 후보들의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
미래통합당의 연이은 막말을 두고 정치권이 시끄러운 가운데 정의당 역시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아울러 후보들의 막말 책임을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연결시키며 사퇴를 압박했다.김종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미래통합당 막말 릴레이에 제명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당연한 결과지만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엔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김 선대위원장은 “황 대표의 사과에 이어 오늘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가 있었다. 막말 릴레이, 제명 릴레이가 사과 릴레이로 이
4·15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9일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면서 ‘깜깜이 선거’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막말’을 집중 공격하며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통합당은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빠르게 제명 조치하며 파장 확산 차단을 시도했으나,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까지 ‘세월호 텐트’ 사건 막말 파문을 일으키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민주당은 통합당 후보들의 막말에 대해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비판을 가했다.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8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