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사과와 반성 없는 대통령”[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 번째 대국민담화에 대해 “그야말로 탄핵 피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라면서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에 논의하라고 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통령은 피의자”라면서 “단 한 번의 사과와 반성이 없다. 헌정을 유린한 것도 모자라 국회에 책임을 떠넘겨 더 큰 혼란을 조장하려는 대통령을 용납할 수 없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응답자의 70% 이상이 불만족스럽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여론조사기관 휴먼리서치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직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국민담화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3%에 그쳤다. 반면 ‘불만족한다’는 반응은 73.3%로 집계됐다.따라서 국회에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탄핵추진 여론이 높게 나왔다. 응답자의 70.5%는 “탄핵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고, 국회에 일정논의를 주문한 응답자는 25.6%로 나타났다.대통령의 퇴진일정 및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와 관련해 “너무 화가 난다”고 심정을 밝혔다.허지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 대통령의 담화 영상을 찍은 사진과 함께 “이 상황에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당연한 국회로 공을 넘겨 버리고 머리 너무 잘썼다고 우쭐해 있을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고 글을 남겼다.이어 “지금부터 오늘 내일이 중요하다”며 “국회가 역사적 소명이라는 무게감을 실감하고 분열이나 뒷걸음 없이 탄핵을 비롯한 여야 합의에 모든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허지웅은 “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진정한 반성이 없었다”고 평가했다.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 참석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난 문재인 전 대표는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거취문제를 국회로 넘긴 것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임기단축을 말했는데 지금 필요한 것은 단축이 아니라 사임”이라며 “자신이 결단하면 될 일을 국회에 떠넘겼다. 국회를 분열시켜서 탄핵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술책”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박 대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휘말렸다. 한국거래소가 국내 증시상장 요건을 완화해 특혜를 줬다는 것으로, 시기상 삼성의 최순실 로비가 시작된 점과 맞물려 의혹을 증폭시킨다. 다만 한국거래소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때문에 상장규정을 완화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특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적자기업, 코스피 입성… 특혜 의혹 제기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됐다.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업체로, 이달 10일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입성하며 많은 관심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은 29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자로 검사 출신의 조승식(사법연수원 9기·64) 전 대검 형사부장과 박영수(사법연수원 10기·64) 전 서울고검장을 추천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직한 성품과 뛰어난 수사능력을 가진 것을 평가해 야3당이 합희해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면서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대해 수사를 잘 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발표됐지만, 야권의 반발은 오히려 더 거세진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29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탄핵 정국을 피하려는 ‘꼼수’ ‘퉁치기’로 규정하고 탄핵 추진을 그대로 하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돼있던 의원총회를 담화 이후로 미루고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지켜봤다. 담화 직후 열린 의총에서는 탄핵소추안 발의를 위한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받았다. 담화 내용에 상관없이 예정된 탄핵 발의 수순을 밟아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추 대표는 이후 진행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포럼오래’가 말썽이다. 불은 정치권에서 붙었다. 그동안 ‘순수 연구단체’라고 알려진 이 단체에 현 정부 측근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서다. 특히 이 중에는 ‘중립인사’로 불린 김병준 총리지명자도 이름을 올렸다. ‘박근혜-김병준-함승희’의 수상한 연결고리에 정치권의 매서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순수 싱크탱크라던 포럼오래, 친박 회원 ‘수두룩’‘포럼오래’는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사조직 정도로만 알려졌다. 그간 함 사장 스스로 ‘포럼은 특정 정치 세력과 무관함’을 강조해 왔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의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 원로들이 언론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데 이어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의원들마저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했다. 정치권의 의견을 전달받은 허원제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진땀을 흘렸을 터다. 취임 직후부터 최순실 사태를 맞닥뜨려야 했던 그는 날로 커지는 의혹 속에 정무수석 본연의 역할은커녕 보폭이 좁아졌다. 촛불민심과 탄핵정국 앞에서 사실상 정무 기능이 마비된 것이다. 허원제 정무수석의 얼굴을 보기 힘든 배경이다.◇ 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선언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면 그 일정과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도 말했다. 정치권에서 논의됐던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을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받아들인 셈이다.야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르면 내달 2일 예정된 탄핵소추안 의결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 꼼수라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라며 최순실게이트를 ‘측근문제’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마사회가 현명관 회장의 후임 인선에 돌입했다.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어떤 인물이 ‘알짜’ 마사회장 자리를 꿰차게 될지 주목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마사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28일 오후 6시를 기해 신임 회장 공모접수를 마감했다.출사표를 던진 것은 총 10명이다. 우선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과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그리고 마주 윤영기 씨 등 외부인 3명이 접수했다. 나머지 7명은 현재 마사회 소속이거나 과거 마사회 소속이었던 인물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한 데 대해 탄핵 정국을 피하려는 ‘꼼수’ ‘퉁치기’라고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건 없는 하야’가 민심이고 ‘즉각 퇴진’이 국정농단을 막고 외교적 수치를 막고 국정을 수습하는 유일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하야에 대한 언급 없이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면서 “이것은 한마디로 탄핵을 앞둔 교란책이고 탄핵을 피하려는 꼼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단축 문제를 포함해 자신의 진퇴문제를 국회에 일임했다. 여야 정치권이 방안을 만들어 오면 그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얘기다.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3차 대국민담화를 연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하루 속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의 정계 은퇴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국민은 나라를 망친 친박 핵심세력의 우두머리로 서청원 의원을 지목하고 있다”는 것. 그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대통령, 친박 지도부, 서청원 의원 모두 국민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특히 남경필 경기지사는 서청원 의원을 포함한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질서 있는 퇴진’을 건의한 데 대해 ‘정치적 술수’로 해석했다. 탄핵을 피하거나 시간을 벌어 보려한다는 것. “더구나 친박 핵심들의 정치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 검찰의 대면조사를 또 한 번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은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건의한 ‘명예 퇴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에도 원로들의 제언이 있었고, 여러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면서도 임기 단축이나 하야에 대한 입장에 대해선 “대통령이 말씀하신 게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예상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없을 전망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하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검찰이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순실 씨의 소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데 대해 “검찰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즉각 수사해야한다. 검찰 선배라고 봐주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전 실장, 이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김 전 실장은 ‘차은택을 만났는데 대통령이 만나라고 했다’고 하고, 차은택은 ‘최순실이 만나라고 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부탁해서, 대통령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반드시 12월 2일에 탄핵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30일 혹은 12월 1일 아침 일찍 탄핵안을 국회에 접수하자고 대체적으로 합의를 봤다”고 야3당이 탄핵일정을 어느 정도 조율했다고 밝혔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탄핵열차가 출발했다. 더 많은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서 12월 2일에 잠시 쉴 것인가 아니면 그냥 목적지로 갈 것인가 남았을 뿐”이라며 “탄핵열차를 만들고 탄핵열차를 출발시킨 것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대 형량은 무기징역이다. 유기징역을 택할 경우 4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하한은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법률가의 조언을 받아 지금까지 밝혀진 박근혜 대통령의 위법 의혹과 적용법조, 법정형 형량을 조사 집계한 결과다. 그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렇게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본인의 담화 내용조차 스스로 뒤집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진행하고 있는 탄핵절차의 결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설득에도 사의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29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전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현웅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사실을 밝혔다.김현웅 장관의 사의 표명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결과가 결정적이었다. 검찰은 지난 20일 최순실 씨를 비롯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며 해당 사건과 공모 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했다. 다음날 김형웅 장관은 사표를 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비박계 나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관측을 내놨다. 현재 청와대의 태도로 미루어 짐작할 때, 퇴진 의사가 없다는 판단에서다.2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나경원 의원은 “그동안 청와대의 입장은 잘못한 게 없다는 입장 아니었느냐. 그런 입장의 연장선상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로운 퇴진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나경원 의원은 “(친박계에서) 주말을 기점으로 명예로운 퇴진에 대해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대통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