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계(친 박근혜계)가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힘 빼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친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이주영·유기준·정우택·홍문종 의원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혁신방안에 대해 반발했다. 이들은 “김 원내대표가 대책이랍시고 제시한 중앙당 해체 등은 문제의 본질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며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친박계 김진태 의원 역시 김 권한대행 행보에 대해 “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차기 총선 불출마’와 ‘탈당’ 등 이른바 2선 후퇴에 나섰지만, 계파갈등 내홍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27일 한국당에 따르면, 보수 혁신을 이유로 차기 총선 불출마나 2선 후퇴를 예고한 의원은 김무성·김정훈·이군현·유민봉·윤상직·정종섭 의원 등이다. 여기에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까지 지난 20일 탈당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불거지면서 계파간 좌장격 인사들의 ‘2선 후퇴’를 놓고도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서청원 의원은 지난 20일 입장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내홍에 휩싸인 모양새다. 이로 인해 비대위 구성이 늦어지면서 지도부 부재 사태도 장기화 될 전망이다.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26일 첫 회의를 갖고 비대위원장 선임 기준으로 ‘당의 화합과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로 못박았다.혁신비대위 준비위 대변인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의 화합과 혁신이라는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분을 인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위원장 영입과 인선 시점에 대해 “(비대위원장 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친박계’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로 친박계가 이른바 ‘물갈이’ 당해 사실상 폐족 수순에 접어든 지 반년만이다.당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방선거 승부수로 전체 당무감사 대상자 214명 가운데 친박 중진인 서청원·유기준 의원을 포함한 62명을 교체 대상으로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박계 인사인 3선의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고 친박계 대표 인사인 최경환·이우현 의원까지 특정범죄가중처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마저 무산시킨 모양새다.한국당은 지난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에 공감했다. 이에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후 김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로 리더십까지 실종된 모양새다.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으로 사퇴한 뒤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권한대행을 맡아 당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의 행보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리더십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지난 21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안한 당 쇄신안을 두고 거센 비판이 일었다. 대다수 의원들은 김 권한대행이 언급한 ‘중앙당 축소를 통한 원내정당화’ 쇄신안에는 공감했지만, 충분한 사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섰지만, 이른바 ‘박성중 메모 사건’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면서 계파갈등만 깊어졌다. 21일 당 내홍 수습 차원에서 열린 의원총회도 6시간 가까이 격론만 벌였을 뿐 결론 없이 마쳤다.계파갈등의 단초가 된 박성중 의원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6·13 지방선거 참패를 이유로 ‘중진 2선 후퇴’ 압박이 일고 있다.20일 한국당에 따르면 2선 후퇴를 선언한 중진은 서청원(8선)·김무성(6선) 의원 등 2명이다. 이외에도 4선의 김정훈 의원도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적절한 시기에 책임있는 정치적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2선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경우 추가로 ‘2선 후퇴’를 선언할 당 중진들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김성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지방선거 패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수습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예고했지만, 과거 전례에 비춰봤을 때 개혁이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은 그동안 당이 어려울 때마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당 개혁을 이끈 비대위 체제는 드물다는 게 정가의 평가다.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2016년 4·13 총선 패배 이후 꾸려진 김희옥 비대위 체제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두 달 여간 비대위원장을 수행한 김희옥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지난 총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시한 ‘당 혁신안’이 오히려 계파 갈등만 키운 모양새다.문제가 되는 혁신안은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이다. 이를 두고 친박계(친 박근혜계) 측은 “우리만 나가라는 것이냐”면서 반발했고, 비박계는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시한 혁신안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다만 초선 의원들은 “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중립을 선언한 상태다.한선교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패배 직후 중앙당 해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은 선거 패배에 3년째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이 반성 이후 제대로 된 쇄신에 나섰다면 3년째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진기록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 2016년 4·13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 진실한 친박(친 박근혜계), ‘진박 공천’으로 국민적 여론이 나빠지면서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도와주십시오’라는 피켓을 들고 전국 곳곳에서 사과했고, 당 회의실에도 ‘잘하자 진짜, 정신차리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떠난 자유한국당에 '정풍운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한국당 내에서는 이번 6·13 지방선거 참패를 계기로 쇄신, 더 나아가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분출하고 있다.다만 이같은 목소리가 한국당이 쇄신하는 계기가 될지, 새로운 내홍의 서막이 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간 한국당 내에서는 홍 전 대표를 비롯한 소위 '친홍(親洪)' 계와 반홍(反洪) 계의 힘싸움이 있었는데 전선이 '중진 대 초선' 구도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자유한국당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광역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각 지역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에서 현 의석을 유지는커녕 궤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감이 팽배하다.이에 여느 때보가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의원총회를 소집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수구 기득권과 낡은 패러다임에 머무른 보수가 탄핵당했고 우리는 응징 당한 것”이라며 “자기 보신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뒷에 숨어 뒷짐 진 분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 반성해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만 바라보는 모양새다. 이는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협상이 순탄치 않았던 탓에 신임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대안 마련 없이 무작정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만 의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취임 이후 노숙 단식투쟁을 중단했다. 이날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관철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사당화 논란’ 수습 차원에서 중진의원들에게 만찬을 제의했다. 홍준표 대표 측은 지난 27일 4선 이상 중진의원 전원에게 만찬회동 초청장을 보냈고, 이 가운데 2/3 가량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이날 만찬 회동에서 홍 대표는 향후 당 운영 방향 설명과 함께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협조도 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진의원들은 2차례에 걸쳐 홍 대표에게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봉숭아 학당이 될 수도 있다”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잇따른 내홍으로 인해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원내대책회의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당은 최근 매주 월·금요일에 열리던 최고위원회의 일정을 잡지 않거나 원내대책회의로 변경하고 있다.이로 인해 매주 화·목요일에 열리던 원내대책회의 일정이 조정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9일 예정된 원내대책회의도 전날(8일) 최고위원회의 대체 형태로 하루 앞당겨 열린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의 잇따른 일정 변경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선출과 당무감사 결과 발표 등 굵직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가즈아!”새해의 첫 업무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벌이는 시무식은 정치권에서도 예외 없이 진행됐다. 특히 당내 ‘친박계’, ‘통합 반대파’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시무식을 통해 당의 분위기를 전환해보려는 모습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유행어인 ‘가즈아’(‘가자’를 늘려 쓴 말)를 외치며 건배했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당 색깔과 같은 빨간색 운동화를 받았다.안철수 대표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시무식에 참석해 건배 제의를 했다. 건배 음료는 당 색깔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가 앤드루 카네기는 그의 사무실에 한 폭의 그림을 늘 걸어 놓았다. 이 그림은 썰물 때 밀려와 해변 모래밭에 걸려 있는 낡은 배 한 척을 그린 것인데, 그 밑에는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포기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라는 교훈을 담고 있는 이 글귀는 카네기의 좌우명이 되었고, 그가 성공하는 힘이 됐다.대한민국 정치권에도 끈기를 가지고 ‘때를 기다려’ 성공한 계보가 있다. 10년 걸려 친문(親文)으로 부활한 친노(親盧)계이다.친노는 2007년 대선 패배 직후에 ‘폐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척당불기(倜儻不羈) 사건만 봐도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부실 그 자체입니다.”시민단체가 성완종 리스트 연루자들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정의연대와 개혁연대 민생행동, 무궁화클럽 사법개혁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경찰이라도 척당불기(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자세로 관련자들을 수사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김기춘
○… “추운 겨울 이겨내면 봄이 온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성탄 메시지. 그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운 겨울 이겨내면 반드시 녹색 새싹을 틔우는 봄이 우리에게 올 것을 믿는다”면서 “함께 가자. 믿고 함께하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 특히 안철수 대표는 2년 전 12월을 떠올리며 “그때 민주당을 나와 광야에 홀로 섰을 때,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힘 모아줬기에 3당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회상. 사실상 바른정당과의 통합 및 자신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 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