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야3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추후 정의당을 설득해 야4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수용을 요구했다. 정의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포함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엔 찬성한다는 입장이다.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20일부터 국회 보이콧에 돌입한 상태다.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를 수용한다면 실시시기를 유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불만이 많았다.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하는 과정에 “말도 안 되는 특혜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자신에게 “대통령병에 걸려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해 속내가 불편하던 터였다. 여기서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빗대 “다음은 박원순 시장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박원순 시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일일이 대꾸하는 것조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관철 차원에서 국회 일정을 사실상 볼모로 잡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수용 압박 차원에서 ‘상임위 활동 전면 보류’ 카드를 꺼냈다.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보이콧인지 묻고 싶다”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0일 “시급한 예산 심의와 민생 법안을 처리하고, 채용비리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를 지켜본 뒤 논의하자는 것이 (한국당의) 보이콧 이유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한국당은 20일, 상임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법 개정보다 ‘정쟁화’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이른바 ‘박용진 3법’을 통해 사립유치원 비리를 차단할 생각이었다. 반면, 한국당은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자체안’을 예고하면서 민주당에서 제안한 법안 심사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당은 또 “사립유치원 모두를 적폐로 몰지 말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사립유치원 측 주장을 대변하고 나서기도 했다.'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발목잡고 있는 게 아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을 “노동 존중 특별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노동시간 단축, 생활임금, 노동이사제 등을 실시한데 대한 자부심이었다. 그는 “노조 조직률이 높을수록 국가 경쟁력이 높고 시민의 삶이 높다”면서 “노조를 만드는 것, 노조 활동을 하는 것도 편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주최한 ‘탄력근로제, 노동개악 강행 규탄 전국노동자대회’에서다.박원순 시장의 요지는 ‘국가경쟁력을 위해 노조 가입률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여당 내부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회계비리로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당장이라도 통과될 것처럼 보였던 이른바 ‘유치원3법’이 표류하고 있다. 국정감사 당시 여론이 들끓자 여야는 올해 안으로 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지만, 정작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지도 못했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쟁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이다.지난달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의 폭로로 사립유치원의 대대적인 비리 실태가 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거센 여론과 정부·여당의 강도 높은 대응으로 코너에 몰렸던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손을 잡고 정치 쟁점화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여론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한유총과 자유한국당은 최근 밀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유총과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날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 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사실상 정부·여당과 최근 상황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다.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동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방식을 ‘독단적’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1년 6개월간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인사가 모두 10명인 점을 언급하며 “독단적 국정운영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또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정부여당이 국회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데 대해 “고질적 적폐에 두 눈 찔끔 감고 있는 거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의혹은 법을 충실하
사실처럼 포장된 그럴듯한 거짓말. 바로 ‘가짜뉴스’다. 날조된 이야깃거리가 대중매체를 거치며 ‘정보’로 뒤바뀐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피해를 입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익을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짜뉴스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진실까지 가려버리는 선동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가짜뉴스에 대처해야 하는 주된 이유는 파급력이다. 가짜뉴스는 진짜뉴스 대비 6배 빠른 확산 속도를 가진다. 규제 필요성이 언급되는 까닭이다. 미온적 대응으로는 가짜뉴스를 멈출 수 없다는 주장이다. 다만
사실처럼 포장된 그럴듯한 거짓말. 바로 ‘가짜뉴스’다. 날조된 이야깃거리가 대중매체를 거치며 ‘정보’로 뒤바뀐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피해를 입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익을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짜뉴스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진실까지 가려버리는 선동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가짜뉴스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허위 게시물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문제는 이 ‘거짓말’이 가지는 파급력이다. 가짜뉴스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한 상황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이콧으로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의원들이 출석했지만, 법안처리를 할 수 있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 처리하려고 했던 90개의 무쟁점 법안은 발목이 묶였다. 여야 대치 국면이 길어지면서 여야가 연내 처리를 약속했던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과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3법’도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쓴소리를 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다. 그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눈치를 많이 보면 안 된다. 정치는 자기 소신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쪽 목소리가 있는 것 같으면 이쪽 입장을 내고, 국민 정서가 그게 아니라고 분노하면 분노의 입장을 내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사실상 오세훈 전 시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실제 오세훈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앞장섰던 바른미래당이 정부 특수활동비 삭감을 향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청와대가 내년 특활비 예산을 올해 181억원을 책정한 것에 대해 '기득권'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를 정면 부정하기도 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회가 그랬듯 청와대도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청와대 및 정부 부처의 특활비를 들여다보고 과감한 삭감·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적폐정권이라 부르던 박근혜 정부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두 야당이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반발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보이콧을 시사했던 것을 실행에 옮기는 셈이다.이에 따라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등 여야가 합의한 90개 비쟁점 법안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 회동을 하고 야당의 요구와 본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부여당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과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019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 중인 국회 일정을 중단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오는 16일부터 감액 심사를 진행해야 하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는 정수 조정 문제로 구성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은 12월 2일이다. 올해는 휴일이 겹쳐 이달 30일에 본회의가 잡혀 더 빠듯한 일정이다. 결국 막판 ‘졸속 심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효과를 얻는 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때다. 누군가의 신망을 받아야하는 자리에 있다면, 그리고 그 타깃이 민심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역효과만 낸다. 선의가 무조건 좋은 결과를 낸다는 보장은 없다. 단말기 완전자급제(이하 완전자급제)가 1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도입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첨예한 탓에 쉽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9월 완전자급제 내용을 담아 국회에 발의된 ‘전기통신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청와대 경제팀 교체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조국 민정수석을 해임을 요구했다. 양당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예산 심사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4일 “지금 예산국회가 진행 중인데 두 야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보고 매우 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오는 12월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친박계의 재기 여부를 가늠할 변곡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시동은 걸렸다. 친박계 중진 유기준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그를 중심으로 흩어졌던 세력이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가상 시나리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반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부터 당권·대권 모두 노린다는 얘기다.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유기준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13일, 침체된 경제상황에 대해 지적하며 경제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사실상 무력화시켰다는 비판도 이어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을 꾸린데 대해 “경제 원톱이냐 투톱이냐 (하는) 포지션이 아니라 (정부가 바꿔야할 것은) 정책”이라며 “패스나 드리블도 안 되는 마당에 포지션만 바꾸는 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3일 여야정협의체 실무회담 무산을 놓고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두 당은 여야정협의체 복구 조건으로 청와대가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을 해임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서울교통공사 국정조사 수용을 요구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인 국회일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결단이 협치의 길을 다시 여는 방법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