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2023년도 예산안 심사가 늦어지면서 법정처리시한인 12월 2일을 넘어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까지도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예산안 법정기한 내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초부자 감세 추진 등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자체 수정안을 만들어 예산안 단독 처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 윤석열 예산 vs 이재명 예산 국회 예결위는 28일 오후 2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예산조정소위를 열었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와도 전혀 급해 보이지가 않는다”며 “마치 가짜 엄마 같다”고 질타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식은 죽든 말든 재산에만 관심있는 가짜 엄마 같다”며 “여당이 노력을 해야 할 것 아니냐. 그런데 야당에게 그 노력을 강요하고 있다”고 쓴 소리를 했다.그는 “물론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와도 급할 것 없어 보이는 정부·여당이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것 아닌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국민의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표면상으론 ‘선 예산안 후 국정조사’라는 데 내부 의견을 모은 듯했지만, 정작 본회의에서 친윤계 인사들이 대거 반대‧기권해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은 이러한 해석이 ‘언론의 편가르기’라며 거리를 두고 나섰다. 당내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적극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여야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이보다 하루 전날(2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장애인을 지원하고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중증장애인의 콜택시 이용 지원 확대와 저상버스 2,000대 추가 확충이 연설의 골자다. 이동권 증진은 윤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 과제인만큼 새 정부의 2023년 첫 예산 편성이 눈길을 끌었다.지난 10월 국토교통부는 2023년 예산안 사업설명서를 발표했다. 사업설명서에는 2023년 이동권 예산을 올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체 이동권 예산을 비교해보면, 2022년도에는 1,090억6,500만원인 반면 2023년에는 2,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안 손질에 대해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말로는 협치와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뺨을 치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모처럼 예산처리 이후 국정조사 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지만 민주당이 또다시 우리 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핵심정책과 공약에 대한 예산마저도 칼질해서 넘기고 있는 독주를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회 국통교통위원회는 전날(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삭감한 공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이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전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이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견을 보이며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국정조사 계획서는 이날 우여곡절 끝에 처리됐다. ◇ 합의 하루 만에 조사범위 두고 이견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재석의원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의결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여야 합의에 대해 “불가피한 합의였다는 점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야당의 ‘강공 태세’에서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었던 만큼, ‘정쟁 국정조사’를 막기 위한 차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과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야는
국민의힘이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시행하는 데 당론을 모았다. 다만 명단 제출과 오는 24일 본회의 표결 등에 대해선 세부 사안에 대한 협상 결과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선 (의원들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국정조사 계획에 관해서는 원내대표단이 위임을 받아 협상을 하되 협상에서 많이 양보하지는 말라는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내일(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도록 하겠다. 정부여당도 조속한 국정조사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거역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행 의지를 밝혔다.이 대표는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심신을 추스리지 못한 채 기자회견에 나선 유족들 모습에 참으로 죄송하다는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유족들이 요구한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 피해자의 참여가 보장된 진상 규명, 유가족 간 소통 보장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 동남아시아 순방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 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과 비대위원들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 참모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있었던 동남아 순방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
대통령실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형사 고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장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을 두고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허위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장 최고위원의 주장이 허위이며, 국익 침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현직 국회의원을 형사 고발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기도 하다. ◇ 대통령실, ‘허위사실 유포’로 장경태 형사고발김 여사는 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질환을 앓는 14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2일 정부의 공공임대 관련 예산 삭감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6일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정부가 삭감한 공공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전액 원상 복구하는 증액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원안 유지를 고집하고 있어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여야의 대립이 예상됩니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5조6,315억원 삭감했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예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얼마전 수해로 반지하의 세 모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국민의힘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야권의 국정조사 단독 추진뿐 아니라 유가족들의 국정조사 참여 요구 등 외부의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안한 ‘선 예산안 후 국정조사’ 의견을 두고 당내서 엇갈린 목소리가 새어 나오며 복잡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22일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 제출을 재차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특위 명단을 제출해서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정부와 국회가 모두 한마음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해달라”며 예산안 및 법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예산과 법안을 통한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정쟁에 밀려 적기를 놓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며 “전쟁을 방불케 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야3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국민의힘이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정조사가 사실상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하며 수사 결과를 우선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포함한 야3당은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며 여당을 향한 압박에 돌입했다. 21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며 “다만 수사 결과를 봐서 미흡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새 정부의 주요 사업 관련 예산안 삭감을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태도가 현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 원내지도부 간 협상이 있겠지만, 헌법이 정한 시한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지난 17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검찰의 수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 뿐 아니라 중진 의원인 노웅래 의원도 최근 압수수색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야권에서는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만을 향한 게 아니라 민주당 전반을 향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고강도 사정정국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정정국 통해 주도권 잡으려는 포석?통상적으로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사정정국은 관례처럼 되풀이 됐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사정정국의 규모는 이를 뛰어넘는다.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예산 증액’과 ‘혈세 낭비성 예산 삭감’의 방점을 두고 정부의 예산안에 대대적 수술을 예고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한 국민의힘은 마뜩잖은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표 예산 살리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준예산’ 편성 가능성의 운을 띄우기도 한다.여야는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본격화했다. 각 상임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소위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준예산’ 언급에 대해 “예산안을 본격 심사하기도 전에 ‘준예산’을 운운하며 설쳐대는 정부와 여당이 세상 천지에 어디 있냐”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부터 내년도 예산안의 세부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 조정소위가 본격 가동된다. 그런데 예산안 심의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보여준 행태가 목불인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통령실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도 전에 ‘준예산’까지 염두에 둔 비상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국가와 모두 만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균형 외교에서 가치 외교로 중심축을 옮기며 중국과의 관계는 숙제로 남았다. 또 국내의 산적한 과제 역시 해결해야 한다. ◇ 한반도 문제 관여국 모두와 정상회담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순방을 다녀왔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