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16일 북한의 남북 개성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북한은 이날 오후 2시 49분 개성공단지역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발표한 대남 비난 담화에서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을 시사한 지 12일 만이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NSC 긴급 상임위 후 결과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
남북 정상이 최초로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방향을 제시한 6·15 남북공동선언이 15일 20주년을 맞았으나, 남북관계는 군사적 긴장감마저 고조되는 상황이다.◇ 20년간 우여곡절 겪어온 남북관계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20년간 남북관계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발표한 것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8년 7월 7일 남북 체제 경쟁 종식과 대북 포용 정책 추진을 선포한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미국의 IT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등을 제작하는 기업들은 화웨이에 제품을 납품할 시 미국 정부의 승인을 허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해당 제제안이 오히려 미국 내 IT(정보통신)산업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이하 SA)는 10일 지난달 미국이 새롭게 발표한 화웨이 제재 정책이 미국 내 반도체 산업과 글로벌 리더십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SA는 이번 제재로 인해 미국의 대표적인 반
북한이 9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사이의 모든 연락망 차단·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초의 상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남한 당국을 비난하며 조치가 없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단절,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한 바 있다.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을 예고한 북한이 그 첫 시행 조치로 ‘대화 창구’인 연락망을 다 끊으면서 남북관계를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11월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앞길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찰의 흑인 강경진압 사망 사건으로 인한 시위가 맞물리면서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25일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장시간 짓눌러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진압 과정에서 플로이드가 목이 눌린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미국 전역
“조금도 회피할 필요 없다. 환영할 일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일 정상통화를 앞두고 참모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G7 확대 제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면서 “G11 또는 G12의 정식 멤버가 될 경우 우리나라의 국격 상승과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일 정상통화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G7 확대를 제안하며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 대상으로 지목했다. 현재의 G7 구성은 시대에 뒤떨어져
산업통상자원부는 잠정 정지했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한국 수출규제 해결 방안을 요구한 바 있으나, 일본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WTO 제소 절차 재개 의지를 밝혔다.지난해 11월 22일 양국 정부는 수출관리 현안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국장급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흑인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데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백악관 생중계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라 도처에 퍼진 무법적 폭동을 멈출 것”이라며 “모든 주지사가 거리를 제압하기 위해 충분한 수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그는 “주지사와 시장들은 폭력이 진압될 때까지 압도적인 사법력을 확실히 배치해야 한다”며 “만약 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 확대 정상회의 초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부터 15분 간 이뤄진 한미 정상통화에서 G7 확대 정상회의 개최 방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뒤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G7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이를 G11 이나 G12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문 대통령의 의견을 구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 등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초청 목적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면 미중 사이에서 한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G7 연기 방침과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 등을 초청하고 싶다는
미국 시인 엘라 휠러 윌콕스는 ‘당신은 어느 쪽인가?’라는 시에서 세상에는 오직 두 부류의 사람만 있다고 말하네. 그에 따르면, 세상 사람들이 죄인과 성자, 부자와 가난한 자, 겸손한 사람과 거만한 사람,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등으로 양분되는 것은 아닐세. “내가 말하는 두 부류 사람이란/ 짐을 들어주는 자와 짐을 지우는 사람이다.// 어디를 가든 알게 된다./ 사람들은 늘 이 둘로 나뉜다는 걸.// 정말 이상한 일은 짐을 드는 사람이 한 명이면/ 짐을 지우는 사람은 스무 명이라는 사실이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무거운 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열고 핵전쟁 억제력 강화와 전략무력 격동상태 운영, 포병 화력타격능력 향상, 군 수뇌부 인사 등 군 관련 조치를 쏟아냈다.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이달 초 비료공장 준공식 이후 22일 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김 위원장이 핵 억제력 강화 카드를 꺼낸 것은 미국에 대한 압박을 위해서인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4년차에 접어들었으나, 북미관계는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문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게다가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중단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문 대통령이 북미대화 진전 여부와 상관없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의미를 찾지
미국 대선판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뛰어들었다. 지난달 8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거운동 중단을 발표하며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존재감이 사라진 상태기 때문이다.바이든 전 부통령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면서 대선도 민주당에 불리해졌다.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 등 온갖 구설수에 올라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노출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은 전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대로면 트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단체로는 처음으로 한‧미 양국 우호의 상징인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18일 대한상의는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밴 플리트 상(James A. Van Fleet Award)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가 1992년부터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이 상의 이름을 딴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국내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연일 코로나19의 확산은 중국의 책임이 크다고 공격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2차 미중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다.미국에서 코로나19 중국 발원설과 중국 책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돼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자(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내가 당선됐을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내 성격 때문에 취임 후 24시간 이내 전쟁을 할 것이라 얘기한 것을 기억하는가. 그들은 날 이해하지 못한다”며 “북한을 봐라. 전쟁이 어디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며 “바로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고 잠행 후 2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날 워싱턴포스트와 CNBC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DNI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일각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이하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음모론 의혹 제기에 반박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DNI는 우한연구소가 유출지인지는 계속 조사를 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한 동향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11일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전무하나, 최근 일련의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최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등 계기에 이뤄진 외교라인을 포함한 내부 인사 정비를 감안,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