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에 이상징후가 감지된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임명하려다 무산된 사건을 계기로 김 위원장 리더십이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다.김 위원장은 전날(12일)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에 유 전 부총리가 아닌 김상훈 의원을 돌연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대외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원외 인사가 아닌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준비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반영됐다”는 취지로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특정 계파와 관련된 내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약 반년 앞둔 12일 국민의힘이 재보궐선거경선준비위원회 출범을 돌연 연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보궐준비위를 꾸리고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당일 보류한 것이다.재보궐준비위원장 인선과 관련, 원내 인사를 요구하는 내부 이견이 나오면서 유 전 부총리 체제 준비위 출범에 급제동이 걸린 게 보류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발족하려고 했는데 여러 고려할 사항이 생겨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도 이를 공식화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일까.성추문에 휩싸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각각 자진 사퇴와 사망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570억9,900만원,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267억1,300만원으로 총 838억1,2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집계했다.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보궐
더불어민주당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여론몰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자 “뻔뻔하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특히 민주당은 박 의원이 400억원가량 규모의 서울시 공사 수주에 대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과 정무부시장이던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책임론을 제기하자 “적반하장”이라며 발끈했다.진성준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박덕흠 의원이 2015년 서울시 국정감사를 하면서 건설 신기술을
22일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추천됐다. 그는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 2015년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국민의힘은 조성대 후보자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한 언론 기고문에서 조 전 장관 측을 옹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주장을 했고,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당시 조
정의당 당권경쟁에서 ‘특별복당’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관계를 두고 견해차를 보였던 것의 연장선이다. 특히 특별복당 대상이 대부분 ‘친(親) 민주당’ 성향 지지자들이어서 이에 대한 이견이 큰 상황이다.정의당 당권주자들은 지난 17일 오후 SBS가 주관한 ‘제6기 당직선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특별복당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박창진 후보는 적극적으로 ‘특별복당’을 주장했다. 지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조화 논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논란 등으로 집단 탈당한 당원들을 다시 복당
서울 내 한강이남 지역과 한강이북 지역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강북 우선투자 정책에도 강남 선호현상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강남 선호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 내 한강이남 지역과 한강이북 지역의 집값 차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기준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압승으로 ‘176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이 됐지만 ‘여당발(發)’ 악재가 계속해서 터지면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총선이 끝나자마자 윤미향 의원 사태부터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 사건, 부동산 정책 후폭풍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 윤영찬 의원의 ‘포털 압박’ 논란 등이 계속해서 불거졌다.총선 참패로 생존 위기에 몰린 야당은 민주당을 향한 총공세를 쏟아부었고 민심도 요동쳤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취약한 위기 대응 능력을 여실히 드러
MBC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는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에서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14일 언론사 시험 준비생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13일) 시행된 MBC 취재기자 공채 논술시험에는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를 피해자라고 칭해야 하는가, 피해 호소인이라고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이 있다면 논리적 근거와 함께 제시해도 무방함)’라는 논제가 출제됐다. 이를 두고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의당 당 대표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를 두고 온도 차를 보였다. 그간 당의 선명성을 부각하며 독자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이어졌던 만큼 이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당권 도전 출사표를 던진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총선을 정점으로 과거 민주대연합이라고 하는 정치적 대연합은 끝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거대 여당이 된 상황에서 더 이상 힘을 합칠 이유가 없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4·15 총선 참패로 치명상을 입은 당을 맡아 한때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바탕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4월 예정된 데 이어 2022년 대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취임 전후 불거졌던 불협화음을 딛고 초반 100수를 산뜻하게 마무리한 김 위원장의 다음 행마도 보선·대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외연 확장 주력한
′포스트 심상정′은 누가 될까. 최근 정의당은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돼 온 인물들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지며 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총선 이후 당 안팎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거론돼 온 만큼,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의원총회 서면 발언을 통해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배 원내대표는 “창당 8년을 맞은 당의 위기가 여느 때보다 더 힘겹게 다가옴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더 담대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지난 29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이 넘는 압도적 득표율(60.77%)로 민주당의 새 수장에 올랐다.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위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 대표는 한동안 대선주자 경쟁에서 1인 독주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누려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이 대표의 대세론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최장수 총리’라는 후광에 의한 것이었다.이낙연 대표의 대선주자로서의 리더십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2년이지만 당권·대권
정의당이 전날(30일) 제9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혁신안을 통과시켰다. 대표의 권한을 분산하는 ‘대표단 회의’를 출범하고,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조기 당직선거 실시도 결정했다.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당대회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은 9월 중 지도부를 포함해 모든 선출직 당직자에 관한 조기 동시당직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차기 대표단은 당 대표 1인과 원내대표 1인, 부대표 5인,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1인으로 하는 체제로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정의당 혁신위원회는 현행 3인인 부대표
미래통합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7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을 두고 “21세기 검찰판 엽관제”라며 “검찰은 정권 손아귀에 완전히 들어간 것”이라고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통합당은 친정권 검사들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전하고 권력 비리를 수사한 검사들은 한직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21세기 검찰판 엽관제다”며 “검찰을 사유화한 정권의 정실인사로 후세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배 대변인은 “오늘 검찰 인사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악재가 겹쳐 하락하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며 상승하고 있다. 지지율이 상승세로 접어들었지만 향후 경제상황 및 부동산 현안으로 인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정부·여당 지지율 반등 계기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21일 조사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6.1%로 전주보다 2.8%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0.8%로 전주에 비해 1.8%p 줄었다. 민주당 지지율도 39.7%로 전
더불어민주당이 8·29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24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온라인 당원 투표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26~27일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당 대표 후보들은 25일 KBS, 27일 MBC가 주관하는 방송 토론회에 참여해 막바지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토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화상 연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질병관리본부(질본)를 방문해 정은경 본부장과 면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최일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방역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당초 김 위원장은 같은 시간 전주혜 통합당 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 일정이 있었지만 질본행을 결정하면서 기존 일정을 취소했다.김 위원장의 이같은 속력행보는 정부여당이 8·15 광화문 집회를 빌미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집회 주도세력과 통합당을 엮는 정치공세를 일축하기 위한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해
최근 미래통합당의 맹추격을 당하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4‧15총선 압승 후 4개월 만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붕괴된 것이다.그동안 민주당은 줄곧 정당 지지율에서 선두를 지켜왔으나 최근 통합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졌고 두 당의 격차가 0.5%포인트로 좁혀졌다는 결과까지 나왔었다.13일에는 통합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이날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실시한 주중 조사(95% 신뢰수준에 ±2.5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보다 3.1%p 앞섰다. 통합당 창당한 이래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 폭등과 홍수 피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 악재가 겹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지난주 8월 1주 차 주간집계 대비 1.9%p 오른 36.5%를 기록했다.통합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5.7%p 오른 48.5%였고, 대구·경북에서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