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 비리를 감싸는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공수처 신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를 ‘장기집권 사령부’라고 규정하며 설치 자체를 반대한다. 바른미래당은 공수처 설치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식을 두고 민주당과 갈등 중이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본회의 상정을 앞둔 패스트트
우여곡절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6일 열렸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직접 검증보다는 조 후보자의 딸과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정치권에선 “딸 청문회 같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 야당 의원들을 통해 공개되자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후보자는 평소 출근길이나 국회 기자간담회 때의 모습과 달리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평가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위증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후보자 엄호에 나선 가운데 나온 ‘소신’ 발언이기 때문이다. 금태섭 의원은 10일 “후배를 감싸주려고 적극적 거짓말을 하는 건 미담인가”라면서 윤 후보자의 위증 논란을 겨냥해 비판했다.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적으로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과 친분이 있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인 윤우진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에 이어 조응천 의원이 조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경찰이 반박하는 형국이다. 향후 논의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수사권 조정법안은 기본적으로 1차 수사권을 경찰이 보유하되 부패범죄, 경제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등 중대사건은 검찰도 수사권을 가지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또한 ‘모든 수사에 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는 수사지휘권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보완수사 요구권 ▲시정조치 요구권 ▲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향해 여당 의원들조차 쓴소리를 내뱉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0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검증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과거 맡았던 재판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을 거액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자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해명을 요구했다.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이미선 후보자는 부부재산 42억 6,000여만 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20대 국회에 제출된 징계안 18건을 일괄 상정해 논의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민주당 소속 윤리특위 위원들은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권미혁·금태섭·김영호·박재호·박정·송갑석·위성곤·윤준호·전재수 의원 등 민주당 윤리특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영교·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중앙당 사무처 차원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 등 두 의원의 거취 문제는 자체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소 중단과 무소속 의원들의 입당 등 현안에 대한 내부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손혜원 의원은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에 가족과 지인 명의로 건물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손 의원이 문화재청을 피감기
20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 3년차를 맞았다. 전직 대통령 탄핵소추와 조기대선,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까지. 이들의 지난 3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갔다. 초선의원들이 평가하는 20대 국회는 어떨까. 국회법보다 여야 합의를 우선하는 독특한 속성, 당론과 자기소신이 부딪힐 때의 난감함 등 쉽지 않은 국회 생활 속에서도 당선 때의 초심을 유지하고 있을까. 는 초선의원 137명에게 소회를 물었다. 어떻게 조사했나초선의원 대상 설문조사는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익명으로 진행했다. 본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체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구성됐지만, 국정조사 대상 범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포함 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정조사특위는 민주당 9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민주당은 김민기(간사)·홍익표·윤관석·소병훈·김영호·이재정·금태섭·이훈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한국당에서는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가 6일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시민단체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를 역임한 정춘숙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권미혁·송옥주·금태섭·표창원·박찬대·이철희·고용진·김병욱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단체 소속 관계자들도 위원으로 구성됐다.여성폭력근절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1차 업무보고를 받았다. 특위는 여성가족부·교육부·법무부·과기부·경찰청·방송통신위원회·국무조정실 등 7개 정부부처를 비롯해 현장단체와 소통을 통해 여성폭력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 관련 영수증을 국회사무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중복 제출해 국회 예산을 중복해서 수령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민중당 의원 등 총 26명이 올랐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원들은 “회계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뉴스타파와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좋은예산센터,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4일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수증 부정제출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2016년 6월부터 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 각지의 변호사들이 변호사의 공익활동을 의무화한 것이 헌법에서 보호하는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양심의 영역을 법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게 변호사들의 설명이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출신 이율 변호사 등 59명은 오는 23일 ‘변호사법 27조’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할 계획이다.변호사법 27조는 변호사에게 연간 일정 시간 이상 공익활동에 종사하도록 하고 있다. 공익활동 내용은 법령에 따라 공공기관과 대한변호사협회 또는 소속 지방변호사회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 씨가 정신 감정을 받기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김씨는 앞으로 한 달간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사를 통해 심신미약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씨의 경우 심신미약으로 인정받기도, 또는 인정을 받더라도 감형사유로 인정되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 “우울증 약 복용? 감형사유 아냐”22일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이름과 나이, 얼굴이 공개된 김씨는 치료감호소로 이송 전 기자들의 질문에 “죗값을 치르겠다”면서도 심신미약 주장과 관련해서는 “집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매년 국정감사 시즌이 되면 국회의원실은 자료조사에 분주하다. 유의미한 발표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국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점 분야가 다르다보니 동종 자료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인용하기도 한다. 이번 국감에서 3~4곳 의원실이 ‘사이버 범죄 관련 자료’를 놓고 각기 다른 주제를 발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해석된다.첫 신호탄은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끊었다.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범죄 건수와 사례를 공개하면서, “가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독방 수감으로 한차례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최순실 씨가 이번엔 과도한 변호인 접견과 교도관 면담으로 구설에 올랐다. 실제 그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수감자 23명 가운데 가장 많이 변호인을 만났다. 뿐만 아니다. 구치소장을 직접 만난 것도 5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특혜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11월 1일 구속 수감된 이후 올해 8월 31일까지 669일 동안 총 553회에 걸쳐 변호인 접견을 가졌다. 1회 평균 접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고액·상습 체납자의 체납액이 최근 14년간 10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징수실적은 매우 낮아 체납자 명단공개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2017년 고액·상습체납자의 체납액 합계는 102조6,022억원이었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는 6만6,977명이 이름을 올렸다.정부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체납자의 인적사항과 체납액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해당 법안이 ‘은산분리’(銀産分離·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당내 반발 의견을 감안해 구체적인 대주주 자격 기준을 두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관철시키지 못했다.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견을 내왔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인터넷은행 특례법은 재석 191명 중 찬성 145명, 반대 2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다음주 13일부터 18일까지 4일간(15·16일 제외) 진행한다. 대정부질문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적극 공세에 나설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하는 여당은 야당의 과도한 비판에 대비해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은 4개 분야 질의자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무소속 의원으로는 이용호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원 개혁을 비롯해 사법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개월 째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위원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소속 위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6월에 발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바꿔야 할 법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이른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당론 대신 소신을 택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퇴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며 이목을 끌었다. 같은 시각 바른미래당은 본회의 출석 여부를 두고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의 독자 행보에 당 내부에선 다소 놀란 눈치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만큼 이탈표로 계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사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다른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 측근들의 잇따른 결별과 폭로… 서울시장 선거 어떡해당장 결별설이 제기됐다. 안철수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