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문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민주당은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윤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국회 국정조사 추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추 장관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공수처 출범 문제는 야당의 지연 전략이 계속될 경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방향으로 공수처법을 개정해서라도 연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까.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기득권 세력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86그룹을 교체할 차세대 리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는 ‘86그룹’ 용퇴론이 거세게 불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영·우상호·송영길 의원 등 86그룹들은 대거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최근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
친문 세력과 사사건건 충돌해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더불어민주당을 떠났다.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정치를 시작한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내 소신파 의원들과 함께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라고 불리운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문제 등 중요 정국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기도 했다.금 전 의원은 결국 21일 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그동안 주요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던 금태섭 전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떠난다”고 전했다. 그는 탈당 결심 이유로 민주당이 징계 처분 재심에 대해 5개월 동안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과 민주당의 ‘오만함’ ‘편 가르기’ ‘내로남불’ 행태를 지적했다.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그간 윤리위 회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에 대해 엄호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의 논란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박용진·조응천 의원이 주인공이다. 21대 총선 이후 사라진 ‘소신파’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역린이다. 그래서 예민하게 다뤄져야 된다”며 “이게 불법이다 아니다 이렇게만 바라보고 있는데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군대를
열흘 앞으로 다가온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다.민주당은 19일 오전 전당대회 관련 회의를 하고 최종적으로 여의도 당사에서 ′전면 온라인 방식′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장철민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따른 50인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진행하도록 했다”며 “그날 행사를 간략하게 하기 위해 하루 당긴 28일 강령개정, 대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민주당의 8‧29 전당대회에 대해 “3무(無) 전당대회”라고 규정하고 당 내 분위기에 대해서도 민생보다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당 내에서 “보수 프레임”이라는 반박 목소리가 표출되면서 논쟁이 벌어졌다.조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에 대해 “분명 비정상이다.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다”며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 것이고,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은 저렇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하시는 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비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공개 비판을 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추 장관의 언행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며 공격을 가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에 맞서 윤 총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추 장관을 적극 엄호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 내에서 추 장관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검사 출신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님께’라는 제목으로 올
'177석'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 이제 소신 행보를 하는 ‘제2의 금태섭‧김해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일까.20대 국회에서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비판 목소리를 냈던 초선 ‘소신파’ 가운데 21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사람은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조응천(경기 남양주시갑) 의원 정도다.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갑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고, 김해영 전 의원은 부산 연제구에서 낙선했다.반면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 공직자 출신, 이해찬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주도로 영입된 친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후보 결정을 위한 4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이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는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지역 13곳에 대한 4차 경선 결과, 현역의원 7명 중 5명은 경선을 통과했으나 2명은 고배를 마셨다.현역 의원 가운데 고용진·김병기·서삼석·이재정·조응천 의원은 경선을 통과했지만, 손금주·정은혜 의원은 탈락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4차 경선에서 고전했다.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공천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마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수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 법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했다. 금 의원의 ‘기권표 행사’에 민주당 측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4+1 협의체가 마련한 공수처 설치 법안은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7인 가운데 찬성 160인, 반대 14인, 기권 3인으로 가결됐다. 4+1 협의체 소속 의원들이 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활동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청와대의 압박과 검찰수사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에 내몰렸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전 특감반원 극단적 선택청와대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2일 취재진과 만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분의 특감반원이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혹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하는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해올 것을 지시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조국 장관의 법무부 업무보고는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력하게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 검찰은 행정부를 구성하는 정부 기관이다. 따라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비판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민주당 지지층도 일부 섞여있는 듯하다. 조응천 의원이 검찰 출신이며, 박근혜 정부에 몸담았기 때문에 검찰 편을 들고 있다는 뉘앙스다. 이 가운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친분을 거론하는 의견도 나왔다.하지만 조 의원의 주장을 살펴보면, 그는 결코 검찰 편이라고 할 수 없다. 주장의 핵심은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다. 검찰 권한 중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해 경찰에 넘겨주자는 것이다. 검찰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에 이어 조응천 의원이 조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다시 경찰이 반박하는 형국이다. 향후 논의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수사권 조정법안은 기본적으로 1차 수사권을 경찰이 보유하되 부패범죄, 경제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등 중대사건은 검찰도 수사권을 가지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또한 ‘모든 수사에 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는 수사지휘권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보완수사 요구권 ▲시정조치 요구권 ▲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OCI그룹의 건설계열사 이테크건설이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됐다. 주식 과다 보유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주식 비중 절반이 이 회사 것으로 드러나서다. “미공개정보 이용은 없었다”는 이 후보자의 해명에도 금융당국이 주식 투자에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 당사자들을 곤혹케 하고 있다. 하지만 이테크건설은 ‘이미선 테마주’로 불리며 투자 심리가 집중되는 덕을 보는 아이너리한 상황에 직면했다.◇ 전국구 유명세 탄 이테크건설일반 대중에게는 이름이 낯선 한 중견건설사가 인사청문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향해 여당 의원들조차 쓴소리를 내뱉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0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검증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과거 맡았던 재판과 관련된 회사의 주식을 거액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자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해명을 요구했다.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이미선 후보자는 부부재산 42억 6,000여만 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책임 소재는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것일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임명을 앞두고 당시 성범죄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인 경찰과 인사검증을 담당한 민정라인이 서로를 겨냥하고 있다. 경찰 측이 검증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보고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민정라인에선 임명할 때까지 내사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진실공방으로 번졌다.하지만 경찰의 내사 여부는 사건의 핵심을 빗나간 얘기다. 김기용 전 경찰청장의 말처럼 “동영상이 있고 등장인물이 김학의로 추정된다는 보고만 돼도 경찰이 할 일은 다 한 것”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 사건 연루설을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그동안 황교안 대표는 김학의 전 차관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발언을 피했지만, 여당의 적극 공세에 태도를 바꿔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황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에서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사건 재수사를 권고한 데 대해 ‘“당시 함께 인사검증 업무를 담당했는데도 여당 국회의원이 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은 (재수사 대상에서) 빼고, 야당 사람만 수사하라고 하고 있다. 치졸한 발상”이라며 “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후보단일화를 완료하면서 통영·고성의 양문석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유일한 민주당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민주당은 26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추미애 전 대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을 상임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력 지원에 나섰다. 통영·고성 선대위는 박주민·설훈·김해영·안민석·송영길·최재성·민병두·우상호·박범계·전해철·신경민·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