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죽변 등대로 가는 길은 먼저 죽변항을 통과한다. 수많은 어선이 드나드는 포구를 따라 활처럼 휜 죽변중앙로를 지나 항구 끄트머리에 다다랐을 때 왼쪽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늘씬한 등대가 나타난다. 흰색 팔각형 콘크리트 건물로 높이 16m, 첫 점등일은 1910년 11월 24일이다. 죽변항은 동해안 항로의 중간 지점에 있고, 직선거리로 울릉도까지 가장 가까운 항구다. 예부터 군사상 중요한 위치에 속했기에 왜구가 자주 침범했다. 신라 시대에는 왜구를 방어하는 성을 쌓고 군대가 상주했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봉수대가 있던 자리에 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달 중순에 선보인 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는 CJ제일제당이 ‘홈메이드 브런치’ 식문화를 주도하고 냉장햄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브런치 전용 후랑크 제품이다.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누적 매출 30억원 돌파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존 후랑크 제품 대비 30%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예상보다 훨씬 더 폭발적인 반응에 일부 매장에서는 물량
산으로 올라갈수록 계곡물이 줄고, 폭포 역시 규모가 작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대에 위치한 내연산은 계곡이 깊어질수록, 산으로 올라갈수록 수량이 많고 근사한 폭포가 나온다.계곡 따라 12개 폭포가 있는데, 저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개성이 넘친다. 마치 누가 더 아름다운지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오디션을 펼치는 듯하다. 내연산 12폭포가 벌이는 꿈의 오디션을 심사 위원이 된 듯 차례차례 감상해보자. 내연산은 활엽수가 빼곡하고 군데군데 적송이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룬다. 해발 71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바다 가까
강원도 양구군 동면 숨골로310번길강원도 양구의 여름은 자연의 강한 생명력을 실감하는 계절이다. 양구 어디를 가든지 무성한 녹음과 마주한다. 꽃과 풀, 나무가 어우러진 숲을 찾아 나선 길 끝에 양구생태식물원이 있다. 대암산 자락 6만여 평 너른 부지를 끌어안은 곳이다. 대암산은 정상에서 금강산과 설악산을 조망할 수 있고, 산마루에 희귀 식물이 자생하는 용늪이 자리한 생태계의 보고다.양구생태식물원의 입구는 선인장다육식물전시관, 연못과 노천극장 등 지극히 평범하다. 히어리, 깽깽이풀, 대청부채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한 식물을 직접
[시사위크=홍숙희 기자]‘1박 2일’ 문근영이 ‘파워 노젓기’로 전문 뱃사공 뺨치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21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여사친’과 강원도 춘천으로 떠나는 두근두근 우정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공식 페이스북에 문근영이 뱃사공으로 변신한 스틸이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에서 문근영은 카누를 타고 힘차게 노를 젓고 있는데, 그 모습에서 전문 운동선수를 연상케 하는 프로페셔널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여섯 명의 ‘여자 사람 친구(여사친)’와 함께 춘천으로 우정여행을 떠나는 가운데, 초특급 ‘여사친’들로 인해 눈 뜨고도 믿지 못할 현장사진이 첫 공개돼 화제다. 이날 김주혁은 문근영, 김준호는 김숙, 차태현은 박보영, 데프콘은 민아, 김종민은 신지, 정준영은 이정현을 ‘여자 사람 친구’로 데려와 이들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오는 14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38선을 기준으로 점점 더 북쪽으로 자연의 미를 찾아가
[시사위크=홍숙희 기자]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방송 말미에서는 여자 사람 친구 특집으로 문근영, 박보영 출연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문근영, 박보영의 보기힘든 섹시화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에 ‘문근영V박보영, 누가 더 섹시?’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그동안 그녀들의 청순하고 순수했던 이미지와는 달리 뇌쇄적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사람친구 문근영 박보영, 문근영 박보영도 꾸미니까 섹시하네요” “여자사람친구 문근영 박보영, 다음주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어느 때나 매력 있지만, 아침과 해 질 녘이 특히 좋다. 언제 가도 붐비지 않고, 늘 평화로우며, 걷는 즐거움이 있다.불로동 고분군은 5~6세기 삼국시대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돌을 쌓은 석곽이나 목이 긴 항아리, 말띠꾸미개 같은 부장품이 신라 시대 분묘 형태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당시 이 지역 지배 세력의 무덤인 셈이다. 1500여 년 전이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시간이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봉분이 무너지고 풀이 무성해져서 원형이 훼손되고, 근현대에는 공동묘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내부를 발굴하고 외형을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달 20일 국내 최초로 브런치 식문화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한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가 출시 2주 만에 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식품시장에서 신제품 초반 매출이 일반적으로 월 1~3억인 점을 감안할 때 ‘대형 히트상품’ 수준이라는 평가다.‘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초박(Ultra-thin) 쉐이빙(Shaving) 기술을 적용한 신기술 슬라이스햄이다. 마치 면도를 하는 것처럼, 고기를 자르지 않고 얇게 ‘깎는 질감’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강적들’의 강한 캐릭터 김성경이 오페라 토크 콘서트 ‘나쁜 여자’를 진행한다.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MC를 통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준 김성경은 특히 클래식 음악 분야에 깊은 안목을 바탕으로 MBC 대표 예술 프로그램인 '티비예술 무대'를 오래동안 진행해 왔으며 평소 틈나는 대로 공연장을 찾아다니는 열혈 음악 매니아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연예계 절친인 개그우먼 김숙과 함께 오페라 속 여주인공을 분석하여 잘 알려진 오페라 속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든다.김숙 역시 미술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수양딸인 김숙향(73)씨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27일 대법원은 지난 2009년 10월 미8군 관련 용산 사업권을 제공하겠다고 피해자 3명을 속여 총 32억5,000만원을
전남 장흥에서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것은 빨간 동백꽃이다. 장흥 곳곳에서 동백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넓게 숲을 이룬 곳은 묵촌리(행정구역 접정리) 동백림과 천관산 동백생태숲 두 군데다. 묵촌리 동백림은 용산면 묵촌 들을 적시는 하천을 따라 약 2000㎡에 140여 그루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수령 250~300년에 이르는 동백나무는 붉은 꽃잎이 5장 달리는 토종 동백이다. 꽃송이가 작아서 화려하진 않지만, 한국 여인네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닮았다. 동백림은 풍수적인 이유로 조성했다. 마을을 감싸는 산자락이 청룡의 등에 해당하는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정다은 KBS 아나운서의 굴욕적인 과거가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다은 아나운서 겨드랑이 홍수 굴욕’이란 게시물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해당 게시물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해 KBS2TV ‘인간의 조건’에 출연한 정다은 아나운서의 모습이 담겨있다.당시 방송에서 정다은 아나운서 김영희, 김지민, 김숙 등이 사내 연애 경험을 묻자 당황했다. 이어 정다은 아나운서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머리를 묶기 위해 팔을 들었다.그러자 김영희는 “친구로서 얘기하는데 팔 들
순창읍 재래시장 골목에는 순댓집이 여러 군데다. 2대째 한다고 ‘2대째순대’, 대를 이어 연달아 해서 ‘연다라전통순대’, 먹어봉깨(보니) 맛있더라 해서 ‘봉깨순대’…. 상호도 투박하니 정감이 넘친다. 터미널 맞은편에 연다라전통순대가 보이고 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2대째순대, 봉깨순대 등이 연이어 나온다. 골목 안팎으로 예닐곱 집이 성업 중이다.순창 순대는 인조 껍질, 찹쌀, 당면을 쓰지 않는다. 여러 번 깨끗이 씻은 돼지 창자에 선지와 콩나물, 마늘, 양파, 당근 등을 넣어 순대를 채운다. 선지를 넣는다 하여 피순대다
청송에는 수백 년을 내려온 아름다운 고택이 많다. 고택은 집의 역사와 건축물 자체의 멋스러움이 더해져 빛을 발한다. 하지만 규모나 시설적인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옥의 멋을 놓치지 않으면서 깨끗한 화장실과 욕실 등 현대적인 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 주왕산 입구에 자리한 청송한옥민예촌이다. 대감댁, 영감댁, 훈장댁, 정승댁, 참봉댁, 교수댁, 생원댁, 주막 등 모두 8동에 28개 방이 있다. 대부분 청송에 있는 고택을 모델로 지어, 청송군의 전형적인 가옥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대감댁은 송소고택이 있는 파천면 덕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미모의 여배우 황인영이 ‘독설가’라는 폭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2일 방송된 KBS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는 개그우먼 송은이, 김숙, 가수 김원준, 배우 박광현, 황인영, 정가은이 출연해 ‘연예계 절친’ 특집으로 꾸며졌다.특히 이날 방송에서 정가은은 ‘절친’ 황인영에 대한 폭로로 눈길을 모았다. 정가은은 “황인영이 할 말만 하면 다행인데 굳이 안 해도 될 말까지 너무 직설적으로 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다”고 운을 뗐다.이어 정가은은 “황인영이 ‘신동엽과 순위 정하는 여자’ 녹화 도중 ‘머
홍천은 생각보다 가깝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수타사까지는 102km, 1시간 20분 거리다. 그런 반면 홍천 안에서 움직이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수타사에서 무궁화마을까지 53km인데 1시간이 걸린다. 거리는 절반인데 시간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 것이다. 산지가 많아 고개가 많고, 고개를 넘으려니 굽이굽이 길이 험하다. 게다가 홍천은 제주도와 면적이 비슷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넓은 땅 부자라서 동선을 잘 짜지 않으면 이동하는 데만 시간을 허비하기 십상이다.홍천의 가을은 어디든지 좋다. 드넓은 홍천 땅의 84%가 산지다 보니 가을이면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허경환과 김지민.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개그맨 허경환과 김지민,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자주 감지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동료 개그맨 김영희가 “‘꽃거지’(개그콘서트 코너명) 할 때부터 사겼다”는 폭로(?)까지 나와 주목된다.허경환과 김지민의 ‘핑크빛 기류’가 또 다시 포착된 것은 지난 3일 방송에서다.이날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는 ‘고기vs밀가루없이 살기 편’이 다뤄졌다. 특히 김지민은 방송에서 허경환과 통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들의 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 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4일(현지시간) 김숙 안보리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을 강조했다.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대사로 2월 한달 간 안보리 순회의장직을 맡은 김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위험한 시도로, 안보리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 우리는 매우 단호하고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북한의 엄청난 도발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만약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