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사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확전양상을 띄고 있다. 지난 26일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존심을 굽히고 90도로 머리 숙여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유승민 원내대표가 아니라 처음부터 비박 지도부, 정확하게는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사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한다면 다음수순은 김무성 대표일 것이라는 관측은 수없이 제기돼 왔다. 비박지도부를 구성하며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과 관련 “조기 레임덕을 우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2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회찬 전 의원은 “김무성·유승민 체제인 새누리당 내부 자체가 일종의 여소야대다. 지도부와 의원들 다수가 이제 비박인 사태에서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소수파로 탈당 요구를 받을 가능성 조차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노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말 충격적”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그 이면에 담긴 노림수는 무엇인지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 선 분위기다.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은 사법권을 침해하고, 정부의 행정을 국회가 일일이 간섭하겠다는 것”이라며 “역대 정부에서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사안”이라고 거부권 행사 이유를 밝혔다.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정부를 도와줄 수 있는 여당에서조차 그것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법 개정안으로 행정 업무마저 마비시키는 것은 국가의 위기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가 정략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 거부권을 행사했다. 뿐만 아니라 ‘여당 원내대표’를 직접 언급하면서 ‘배신의 정치’에 대해 국민이 심판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은 다소 격앙돼 있었다.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 “역대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됐지만 위헌성 논란이 계속돼 왔다. 그럼에도 이번 개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과정도 없이 하룻밤 사이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가 됐다”면서 “과거 정부에서도 통과시키지 못한 개정안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여당의 청와대 눈치 보기 와중에 국회를 길들이고 레임덕을 막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을 정쟁으로 몰아넣어 국력을 분산시키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질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이번 결정을 통해 “국민도 힘들고 국회도 힘들게 됐다. 안타깝다”면서 “국회는 반드시 재의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1999년 찬성하고 이후 김무성, 황우여 서청원 의원도 찬성했다”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메르스 발병 한 달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0%대로 주저앉았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에서도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고, 50대 이상에서도 2주 연속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앞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20%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으로 부정 평가자의 33%가 이 문제를 지적했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게 됨으로써 레임덕이 더욱 촉발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동의안이 18일 본회의 처리가 결정되면서, 공석인 법무부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무부장관은 박근혜 정부 후반기 정책목표인 ‘정치개혁’의 책임자이고, 정무수석은 청와대와 정치권의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황교안 총리후보자가 사법연수원 13기라는 점을 감안해 법무부장관에는 연수원 14~16기 출신 법조계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14기에는 곽상욱 감사원 감사위원과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이 거론돼 왔고, 15기에는 유력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 후임으로 내정됐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21일 오전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로 공석인 국무총리 후보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방문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 더 이상 후임 총리 인선을 미룰 수 없어 이 같이 황교안 총리 후보자를 내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 왜 황교안인가? 무엇보다 황교안 총리 내정은 이미 예상된 카드 가운데 하나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총리로 법조인 출신을 내정할 것이란 말은 이미 이완구 전 총리가 사임한 직후
▲ [김무성식(式) 공무원연금개혁] 박근혜 대통령 레임덕 앞당기나 ▲ [삼성 부자 리더십 비교] 이건희-‘화두’ 경영 vs 이재용-‘실적 지상주의’ 경영 ▲ [동교동계의 반란] ‘탈당카드’ 만지작… 친노와 결별 수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무원연금개혁 여야 합의안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쉽다”고 평가절하 한 만큼, 향후 정국 주도권을 두고 또 다시 당·청관계에 파열음이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청와대의 이 같은 기류를 예상하면서도 개혁안을 밀어붙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달라진 위상이다.◇ ‘주객전도’, 박근혜 아닌 김무성의 혁신 된 공무원연금개혁지난 3일 여야는 공무원연금 기여율을 기존 7%에서 9%로, 지급율은 기존 1.9%에서 1.7%로 변경하는 개혁안에 최종합의하고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
[시사위크] 무슨 좋은 일이 있는가? 화려한 은빛 드레스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주 다정다감한 미소를 띤 채 총애하는 참모의 보고를 받는 모습이 유력 일간지 1면에 보도되었다. 그것도 아주 큼지막한 칼라사진으로! 대통령과 참모가 이마를 맞댄 채 뭔가를 주고받는 모습은 보기 좋다. 문제는 보도시점이다. 이 사진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때는 지난 22일 수요일, 이완구 총리가 낙마한 바로 다음날이다. 더욱 불편한 대목은 사진설명은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대통령’이라고 해놓고, 바로 위에 크게 뽑은 제목은 ‘4번째 총리 낙마&hellip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이완구 국무총리의 담화 발표 이후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사정 논란이 제기되자 쓴소리를 했다.이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이 바뀌면 (수사를) 한다고 하니까 ‘정치검찰’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면서 “현 정권에 있는 것도 묵혀 놨다가 현 정권이 끝나면 (수사를) 한다는 것인데, 그러니까 국민이 권력의 부패청산을 안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의원은 “이명박 정권 사람들은 정권 끝나고 감옥에 갈 사람은 다 갔다. 지금 제기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부정부패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형사부 등에 나눠져 있던 사건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재배당된 후 검찰은 포스코에 이어 경남기업·석유공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이완구 국무총리가 첫 담화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천명한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부패 덩어리를 뿌리채 뽑아야 한다”며 잔뜩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포스코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검찰의 재계 정조준은 동부그룹과 신세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포스코건설의 해외 비자금 조성을 포착하고 정준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병국 의원이 “누가 기획을 했는지, 정말 새머리 같은 기획”이라며 최근 검찰의 사정수사에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다.18일 새누리당 최고중진회의 직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병국 의원은 “역대 정부가 레임덕 현상을 반전시켜 보겠다는 의도를 갖고 수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성공한 케이스가 하나도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검찰은 포스코건설의 해외비자금이 포스코 고위관계자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고, 권력층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포스코 뿐만 아니라 검찰은 경남기업이 압수수색을 받았고 방위산업체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 정권 탄생에 혁혁한 공을 세운 측근들 사이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다르다. 박 대통령의 ‘입’으로 불린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2년의 시간을 “3년이 아니라 30년의 발전을 준비하는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왔다”고 호평한 반면 보수 진영의 대표 학자로 대선 당시 여권의 정치 쇄신 바람을 불러온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3년여 전 한솥밥을 먹던 식구가 서로 등을 진 모양새다.이를 둘러싼 여권의 해석도 분분하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에 대해 맹비판했다.23일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7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설 연휴 직전 의원면직된 권정훈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됐다”며 “평검사 2명도 사표를 내고 청와대로 간다고 하니 ‘정치 검찰’을 근절하기는커녕 오히려 조장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 이중희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민정비서관으로 임명하더니 지금까지 ‘청와대 편법 파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판결과 관련해 “민주주의 선거원칙이 심각하게 무너져 내렸다”고 불편한 심기를 비쳤다.12일 천호선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서울고법이 국가정보원법만이 아니라 공직선거법에 대해서도 유죄라고 판결했다”며 “정치 관여는 했지만 선거개입은 아니라고 했던 모순덩어리 1심 판결은 뒤집혔다”고 입을 열었다.천호선 대표는 “국정원에 아무런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 역시 이제 설자리를 잃었다”고 꼬집었다.천호선 대표는 “박근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 2일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승민 의원이 당선됐다.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사상 초유 20%대로 추락하면서, 집권당인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동반 추락하고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때문에 이번 당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선출될 원내대표가 누가될 것이며, 향후 새누리당 행보에 대한 정치권과 여론의 관심은 뜨거웠다.이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는 양강구도로 이뤄졌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 당시 진정한 ‘소통’ 리더십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키운 경남 4선 이주영 의원과, 대구 중진인사이자
[시사위크] 때 아닌 차가운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눈물 젖은 호남선엔 쌀쌀하기만 한 겨울비가 내리니 처연하기 그지없다.1914년 1월 개통된 호남선. 일제 강점기 때는 수탈의 철도로, 1968년 시작한 복선화 공사는 36년 만인 2003년에야 겨우 마무리 된다. 2004년 호남고속철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지만 천안과 오송역 정차를 두고 7년 동안이나 허송세월을 보냈다.그렇게, 그렇게 세월을 구부려 허비하더니만 이제는 KTX 오송∼송정간 개통을 앞두고는 느닷없는 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불거졌다. 고속철로 쌩쌩 달리는 게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청와대 개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소한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26일 천호선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주 청와대 인사와 개각이 이뤄졌다”며 “국민은 전면적인 인사쇄신을 기대했지만 김기춘 비서실장도 유임되고, 문제가 돼왔던 3인방도 계속 청와대를 지키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천 대표는 “지난 몇 개월간 온 나라를 뒤흔든 비선실세 파동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찾아볼 수 없는 인사”라며 “이쯤 되면 국가를 운영할 최소한의 소통과 공감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