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우석 박사의 서울대 파면처분 취소소송이 9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6년 소송을 제기한 이후 9년여 동안 다섯 차례의 재판을 벌인 끝에 파면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는 23일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서울대 측이 주장하는 징계 사유를 모두 인정한 셈. 앞서 서울대는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황우석 박사가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줄기세포 관련 논문이 허위로 드러나자 대학과 국가의 명예를 실추하고 교육공무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배임·횡령·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KTX 여승무원 34명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해고된 KTX 여승무원 34명이 끝내 웃지 못했다. 7년간 4번째 진행해온 소송이었지만 끝내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패소한 것.27일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판사 신광렬)은 KTX 승무원이었던 오모(36)씨 등 34명의 여승무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낸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를 판결했다.앞서 지난 2월 대법원이 KTX 여승무원 34명이 코레일의 직원이라고 판단한 원심을 깨고, 원심 패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낸 바 있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지난 10일 대법원 소속 판사가 동료 판사들과의 회식자리에서 건배사를 하며 “재판부에 여자 배석판사가 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성추행 같은 행동이라도 해서 배석을 남자로 바꾸겠다”는 취지의 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18일 한국여성의전화는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이토록 성차별적이고 폭력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에게 어떻게 공명정대한 판결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한국여성의전화는 이어 “이를 ‘일부 법조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도 최근 성폭력에 대한 대법원 판례들이 수상쩍다”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30대 남성이 여고생을 뒤따라가 껴안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황한식)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박모(30)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박씨는 지난해 3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혼자 술을 마신 후 길을 배회하던 중 버스에서 내려 혼자 걸어가는 A(17·여)를 발견하고 뒤따라가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박씨는 작년 야간에 여성들의 주거에 침입해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받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플라스틱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가능성과 그로 인한 인체의 유해성에 대해 우려를 표현한 광고는 비방광고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친환경 종합주방용품기업 삼광글라스㈜(대표 이도행)는 자사의 친환경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의 “플라스틱 용기 찜찜하셨죠? 이젠 글라스락으로 바꾸세요” 등의 광고 표현이 플라스틱 용기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광고라며 경쟁사인 락앤락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사건에 대해 지난 2013년 3월 대법원에서 원심 파기환송을 통해 승소한 데 이어, 지난 5일 파기환송심에서도 승소 판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10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감형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2부(이원형 부장판사)는 이 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이날 오후 4시에 열 예정이다.이 회장은 1,600억원대 조세포탈·횡령·배임 혐의로 2013년 7월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지난 9월 이 회장에게 징역 3년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 회장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이득액을 구체적으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대법원이 29일 이른바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모 병장을 포함한 5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파기환송을 결정했다. 앞서 이 병장은 1심 보통군사법원에서 상해치사죄가 적용돼 징역 45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 고등군사법원에선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 살인의 미필적 고의는 인정하면서도 교화와 개선의 여지를 고려한 결과다. 한편, 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 병장은 지난 2~8월 동료 수감자를 상대로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파기환송심서 무죄가 화제다. 파기환송심서 무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이렇다. 여중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4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기 때문이다.이는 여론 사이에서 다양한 찬반을 낳았다. ‘40대 이혼남의 여중생 성폭행’ ‘연인사이의 성관계’가 골자다. 이 사건 관련 대법원이 '서로 사랑하는 연인 관계였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인정하고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이후 16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이광만)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에 대한 파기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항공기 이·착륙으로 인한 제주공항 소음피해 산정을 도심지역 공항 수준으로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5일 제주공항 주변에 사는 주민 한모씨 등 5,79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음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제주공항 주변 지역의 소음도가 80웨클(WECPNL) 이상인 경우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상 ‘참을 한도’를 넘는 소음피해를 입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는 6일 원세훈 전 원장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세훈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으로 2심에서 구속수감됐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재판을 앞두고 지난달 4일 보석을 신청했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0일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 회장은 1,600억원대 조세포탈과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600억원대 횡령자금의 용처가 입증되지 않은 점을 들어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형량도 1년 줄어든 징역 3년을 선고했다.앞서 이재현 회장은 1심이 진행 중이던 2013년 8월 만성 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선고가 예정된 20일, 같은 당 의원들은 대법원에 단체로 방문해 선고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유죄가 선고될 경우 야당 탄압에 대한 항의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많은 의원들이 법정에 가서 과연 시대의 재판이 될 것인지, 한명숙 의원이 정치적 희생자로서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지난번 말한 그 점에 대해 (대법원의) 어떤 판단이 내려
원세훈 파기환송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했다. 다만 대법원은 유·무죄 판단을 보류한 채, 사실관계를 다시 판단할 것으로 요구했다.16일 대법원은 “원심이 문서의 증거능력에 관한 형사소송법 법리를 오해하고 사실관계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있다”면서 “원심의 사실관계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법원은 “사건은 (국정원의) 정치관여나 선거운동을 했는지에 대한 실체 문제인데,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연루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항소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됐다.앞서 원세훈 전 원장은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활동에 관여, 지난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16일 에 따르면 대법원은 “원심이 문서의 증거능력에 관한 형사소송법 법리를 오해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고객의 최대 이익과 시장의 건전성을 위해 최선의 주의를 기울인다.” ‘고객 만족’과 ‘신뢰’, ‘정보 보호’ 등을 강조해온 대우증권(사장 홍성국)의 윤리강령 중 하나다. 그런데 정작, 대우증권 내에서 이런 윤리 강령과 반하는 사건들이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채권금리 담합 혐의’로 벌금형을 부과 받는 가하면, 허술한 보안 관리로 제재도 받았다. 아울러 주가연계증권(ELS) 상환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투자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지적까지 받는 상황도 맞았다. 국민들이 주택이나 자동차를 구입할 때 의무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덕수 새누리당 의원이 선거사무소 회계 책임자의 유죄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잃게 됐다. 선거법은 선거사무소 회계 책임자가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해당 의원의 당선을 무효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대법원 3부는 12일 안 의원의 회계 책임자 허모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허 씨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선거 기획사 대표 안모 씨에게 법률상 규정되지 않은 컨설팅 비용 1600만원 정도를 지급하고, 제한액을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신당 창당에 한창인 국민모임은 코레일 여승무원의 근로계약관계를 부정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4일 오민애 국민모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레일 여승무원의 근로계약관계를 부정한 대법원 파기환송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오민애 대변인은 “대법원이 KTX 여승무원에 대한 1,2심의 근로자 지위확인 및 복직 판결을 무효화하는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고 입을 열었다. 오민애 대변인은 “앞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은 KTX 여승무원의 법적 지위와 관련한 소송에서 ‘철도공사가 실질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올해 국회 본회의 개근상은 몇 명이 탈 수 있을까. 가 참여연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회감시전문사이트 ‘열려라! 국회’에 기재된 본회의 출석부를 확인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열린 본회의 43회 동안 청가(휴가)와 출장 없이 100% 출석한 의원은 전체 300명 가운데 2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에서 8.3%에 불과한 셈이다.공교롭게도 이 수치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산출된 값이다. 4선 심재철 의원과 3선 김재경·진영 의원, 재선의 김성태·김태원·김학용·유일호 의원 등 7명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회고록이 이른바 ‘사자방’으로 불리는 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의 새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등 비사를 기록한 회고록 초안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것. 그는 이명박 정부 초기 ‘왕의 남자’로 불린 핵심 실세였다.특히 정 의원의 회고집 집필 과정에는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정 전 의원은 CNK 그룹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비리 등 자원 외교의 문제점을 앞장서 제기했던 당사자로 유명하다. 따라서 정 의원의 회고록은 석유공사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