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국정원은) 통일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1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철우 위원장은 “정보기관이 국가전반에 관여하면서 많은 역할도 했지만 부작용도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이 위원장은 “국정원은 북한관련 정보수집이나 나라 주변 정보수집, 이런 정보수집에 역점을 둬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에 통일을 방해하는 세력들도 있다. 이런 통일방해세력들을 색출해내고 또 주도적으로 해야 할 사업들이 많이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 국회개원에 맞춰 시정연설에 나선다.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 이후 휴식을 취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연설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국회연설은 조선·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동4법 개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내용이 주로 담길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여소야대’ 국회가 형성된 만큼, ‘협치’의 중요성도 아울러 강조할 것이 예상된다.다만 최근 정국분위기가 냉각되면서 더민주나 국민의당이 덮어놓고 ‘환영’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0일 20대 국회가 역사적인 개원을 맞았다. 3당 체제와 여소야대라는 민의를 반영해 여야 공히 ‘협치’를 하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작 각 당이 주장하는 바가 180도 방향을 달리하고 있어, 시작부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첫 단추’부터 어긋나는 모양새다.이날 국회 개원을 맞이한 여야는 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민의’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각각 가졌다. 그간 ‘당선자’ 신분이었던 의원들은 당당하게 20대 국회 배지를 달고 본회의 2층 정문을 통과했다. 이들은 ‘계파해체’와 ‘협치’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태스크포스(TF)들이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TF가 다방면에 포진돼 있으나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이다.현재 더민주는 수면 위에 떠오른 사회적 현안마다 TF를 구성했다.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 의혹규명 진상조사 TF’와 ‘가습기 살균제 TF’, 성과연봉제 불법 진상조사단 등이 그렇다.그러나 이들 TF의 성과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려한 인선 구축, 성과는 ‘빈손’인 어버이연합 TF어버이연합 TF를 살펴보면, 이 TF는 출범 당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2년 5월 개원한 19대 국회가 마무리됐다. ‘식물국회’를 넘어 ‘뇌사국회’라는 오명을 쓰면서도 마지막 본회의에서 무쟁점 법안 134건을 통과시켜 4년간 1만7822건의 법안을 발의, 총 7441건의 입법실적을 거뒀다.‘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 아래 19대 국회의원들도 ‘일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주목할 만한 일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에 는 19대 국회에서 있었던 굵직한 사건을 통해 이목을 끈 의원 다섯 명을 꼽았다.◇ 탈당과 창당의 주역들… 안철수·천정배·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19대 국회가 19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9대 국회의 4년간 평가는 다양하다. 대체로 ‘정지’ 및 ‘식물’ 국회라는 수식이 난무했다. 는 사상 ‘최악의 국회’로 평가 받는 19대 국회의 4년을 짚어봤다.19대 국회는 첫 문을 여는 순간부터 삐걱됐다. 이번 국회는 원 구성에 따른 여야의 대립으로 한 달 가까이를 정지된 상태로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2012년 5월 30일 매듭지어져야 할 원 구성은 그해 7월 2일 구성됐다.여야의 늑장 행보는 원 구성 매듭 이후에도 계속됐다. 19
[시사위크|광주=은진 기자]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가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의 일부다. 그날로부터 36년이 흘러 다시 5월이 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여전히 ‘장례식’ 같은 삶을 살아내고 있는 광주를 찾았다.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앞서 이날 저녁부터 전야제가 치러지는 금남로는 분주했다. 곳곳에 5·18을 알리는 사진전과 영화제, 당시를 재연하는 행위예술가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시사위크|성남=소미연 기자] 성남시는 야권 성향이 강한 곳이다. 1970년대 서울 청계천 개발에 따라 사실상 강제 이주된 사람들이 설움으로 뿌리를 내린 지역이다. 당시 기초 작업도 없이 무조건적인 이주를 진행하면서 주거환경은 예나 지금이나 최악에 가깝다. 빽빽하게 들어선 집과 좁은 골목, 경사진 언덕만큼 이주민들의 삶은 고됐다. 이에 따라 시에선 도시재생사업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 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하지만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를 향한 지역민들의 평가는 달랐다. 금배지를 달게 된 2005년 4·3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심상정 정의대 대표가 ‘전략투표’가 아닌 ‘성과투표’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의 기조와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11일 오후 수원 영통구 박원석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심상정 대표는 “이제 될 사람 밀어주자, 미워도 다시 한 번과 같은 인식을 가지고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심 대표는 “성적표를 보고 냉정하게 평가해 달라. 정책통, 경제통으로 보수와 진보가 모두 인정하는 국회의원 박원석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달라”면서 “더민주 박광온 후보가 잘했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동동거림이 증폭되고 있다. 4·13 총선 관련 야권연대의 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이다.총선 승리를 위한 첫 걸음마인 야권연대를 놓고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이른바 ‘4·4·4데드라인’ 덫에 걸렸다. 4·4·4데드라인은 선거 투표용지 인쇄일인 ‘4월 4일’과 ‘D-4(야권연대의 마지노선 시간)’을 결합한 말이다.즉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를 강조하며 ‘총선 승리’에 목소리 높이고 있는 김 대표 입장에서 야권연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 셈이다. 김 대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때문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달라졌다. 이른바 ‘경제할배’ 김종인 대표 체제 들어서 당내 갈등 발생 시 조기 진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최근 불거졌던 비례대표 배정 및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단 논란을 대처하는 김종인 대표 행보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볼멘소리가 난무했던 비례대표 논란에서 김종인 대표는 강경한 행동 및 뚜렷한 주관으로 초기 진압에 성공했다.당내 비례 공천 논란의 시발점은 비대위원들이 비례대표 후보들을 A, B, C 그룹으로 나누면서 불거졌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 대표의 비례 2번 배정도 덩달아 비판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3월 셋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 41%,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8%, 정의당 7%, 없음/의견유보 24%로 조사됐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이 지난 주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변함 없었다. 이번 주 새누리당 지지도 상승은 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두드러졌고, 이 지역에서의 무당층 비율은 이례적으로 10%를 밑돌았다. 현재 진행 중인 새누리당 경선이 본선(총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선수’는 같다. 하지만 활동 무대가 달랐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강동갑에서 뛰었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의도 중앙무대에서 활약했다. 일면식도 없던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신동우 의원의 지역구이자 여권 텃밭으로 불리는 강동갑이다. 진선미 의원이 재선 도전지로 강동갑을 택한 것이다. 야권에 불리한 지역인 만큼 진선미 의원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그 예상은 1년 만에 깨졌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진선미 의원이 특유의 친화력과 발 빠른 의정활동으로 지역민들의 호감을 샀다. 반대로 신동우 의원
“대통령의 총선 개입, 너무 노골적”“행여 내일 진박들과 ‘손가락 하트 인증샷’ 찍지는 말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6일 대전·대구에 이어 부산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시점에서 왜 부산에 오는가”라고 반문, “부산 시민은 선거의 여왕에게 진절머리를 느낀다”고 질타했다.4·13 총선 관련 이른바 ‘진박’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총선 퍼포먼스임을 부산 시민들은 알고 있다는 게 배 의원의 주장이다.15일 배 의원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개입이 너무 노골적”이라며 “창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통합과 연대론에 호남민심이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호남지역 1위를 유지하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더민주에 역전되고,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이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야권통합론 제안 이후의 변화로, 혼란스러웠던 호남민심이 ‘총선승리’로 모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앞서 10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호남지역에서 더민주의 지지율은 37.7%였고 국민의당 지지율은 32.2%로 집계됐다. 이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있었던 12월 5주차 조사(더민주 2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당대포(黨大砲)’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 배제라는 쓴잔을 마셨다.10일 오전 홍창선 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 전략검토 지역 3곳(경기 안산단원구을, 경기 파주갑, 서울 마포을)을 포함한 44개 지역구의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서울 마포을은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다.이른바 ‘친노세력’으로 불리는 정청래 의원의 공천 컷오프 발표에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 정치권의 촉각은 곤두 선 상태다. 정청래 의원은 당의 최고위원과 가계부채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한 공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재로선 밝힐 입장이 없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의 측근들은 말을 아꼈다.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이 10일 당의 전략공천 방침으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정청래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한 상태다. 전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결국 입을 닫았다.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정청래 의원의 공천 탈락 소식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당장 표창원 선거대책위원은 “망연자실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정청래 의원은 제게 형제 같은 분”이라면서 “오늘 비대위 참석을 못 해 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 탈락 소식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나섰다. 이른바 ‘정청래 일병 구하기’다.정봉주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청래 컷오프 철회와 정청래 구명을 위한 무기한 국민 필리버스터를 돌입하자”면서 “오후 5시 더민주 여의도 당사 앞”에서 모일 것을 제안했다. 해당 메시지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리트윗되고 있다.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총 44개 지역에 대한 공천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대한 전략공천 방침을 밝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이어 야권이 또 다시 한목소리로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 경제진단에 대한 갈지자 발언을 쏟아내자, 이를 지적한 것이다. ‘민생’ 문제를 두고 야권이 모처럼 단일대오를 형성하면서, 일각에서는 정책연대를 시작으로 자연스런 선거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앞서 지난 7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밝혔다. 수출의 감소폭이 줄었고 소비의 증가세가 유지 중이라는 것이 대통령의 주장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8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나 원내대책회의에 단골로 등장하던 한국경제 위기론이 사라졌다.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기하는 ‘경제심판론’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하고 있다.이날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대한 우려 또한 현실이 되고 있다”며 사이버테러 방지법 처리에 초점을 맞췄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역시 “북한이 우리 정부요인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했다. 북한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