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정상회담 재추진 소식에 일본이 다소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발표에 맞춰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대북압박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불과 며칠 만에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성사여부는 북한 하기에 달렸다”며 “국제사회는 조급해하지 말고 최대한의 압력을 계속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일본과 러시아의 공통된 입장”이라고만 했다.원론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1년 전, ‘이게 나라냐’라며 비판 받던 대한민국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대선 승리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잃어버린 9년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많은 노력을 해온 결과 국민께 보여드린 성과가 적지 않다”고 이 같이 말했다.추 대표는 “인수위원회 기간도 없는 조건 속에 출범했지만, 준비된 대통령과 준비된 정부답게 적폐청산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 당사국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은 오는 9일 일본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3일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북한에 보내 판문점선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표면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모두 지지를 보내고 있으나 속내는 다 다르다.비핵화와 평화체제가 북미회담을 통해 결정될 경우, 한반도 역내 외교지형 변화는 불가피하다. 기존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균형은 무너지고, 누구도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질서가 자리할 가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를 요청하며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한국당에서 소집요구한 5월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했는데 임시국회 소집요구 직후 사실상 ‘본회의 보이콧’에 나섰기 때문이다.김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야당을 대표해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라며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당 천막농성장 앞에서 노숙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뒤이어 4일 오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영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비판 수위 조절에 들어갔다. 한국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 일부가 홍준표 대표 발언을 비판하며 이른바 ‘홍준표 패싱’(passing·건너뛰다)에 나서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홍 대표는 4일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북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남북정상회담 비판보다 문재인 정부 실정에 초점을 맞췄다. 또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뒤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발언도 했다.이날 홍 대표는 필승결의대회에서 “남북 관계 변화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4일, 이른바 ‘홍준표 패싱’ 논란에 대해 “홍준표 대표가 알아듣기 쉽게 직설적인 표현을 자주 하시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본다. 오늘부터는 좀 자제 했으면 좋겠다는 권유의 말씀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홍 대표 발언에 항의하고 당 슬로건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홍 사무총장은 그러면서도 일부 지방선거 후보들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게이트와 관련해 “천막농성 투쟁과 함께하는 가열찬 투쟁으로 조건없는 드루킹 특검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한 비상 의원총회에서 “어떤 경우에도 (드루킹) 특검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 일파만파 확산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적 의혹에 휩싸인 드루킹 특검을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동의와 맞바꿀 수 없다.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설마’하는 반응이 많았다. ‘냉소’적인 평가도 적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와 ‘운전자론’을 두고서다. 하지만 취임 1년 후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합의, 주변국들의 동의 등 넘어야할 산은 아직 많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점은 분명하다.취임 초기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집중한 사안은 무너진 외교라인 복구였다.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6·13 지방선거 유세에서 이른바 ‘홍준표 패싱’을 하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가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폄하하고 색깔론으로 정부 비판에 나선 탓에 여론이 악화되자 선 긋기에 나서는 셈이다. 홍준표 대표가 ‘당 대표직 재신임’을 걸고 경남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후보인 김태호 전 지사가 사실상 거부한 상황이다.김 전 지사는 최근 홍준표 대표 행보와 역행하는 유세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게 지방선거 공약으로 초·중·고교 전면 무상급식 확대를 내건 것. 2015년 무상급식 중단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 될 것 같다”는 등 ‘막말’을 쏟아내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막말 배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훙준표 대표가 국민의 보편적인 상식과 너무 동떨어져 매우 안타깝다”며 “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 폄훼와 색깔론 일색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만 되면 들고 나오는 한국당의 해묵은 안보장사는 국민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이제 더 이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여야 지도부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 한 목소리로 성공을 기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순간을 생중계로 지켜본 뒤 "오늘을 시작으로 평화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화약고인 한반도가 아니라 평화로 안락한 민족의 보금자리 한반도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하고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공감대 형성에 나선 분위기다. 다만 특검법 발의를 두고 바른미래당·평화당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여기에 헌법개정을 둘러싸고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이 공조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한국당이 국회 현안에 대한 야권 공조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하는 모양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갑질 황제 외유건과 민주당 댓글 공작 여론 조작을 특검법안으로 제출해 4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필요할 때만 이낙연 국무총리를 찾는다는 논란이 제기된다. 국회 시정연설이나 막걸리 회동 등 이낙연 총리 주도로 준비한 행사에 한국당이 불참하는 반면, 국회 대정부 질의처럼 한국당에게 공격권이 있을 때는 이 총리를 찾는다는 지적이다.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9일 조찬 회동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 등 연이어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 소집은 불발됐고, 이낙연 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역시 이뤄지지 못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6자회담과 관련, 현재까지 구상에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되고 있는 일본 측이 내심 6자회담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6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자회담이 필요할지, 도움이 될지 여부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해보고 나서 판단을 해봐야 한다”며 “정부는 6자회담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앞서 니혼게이자이 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5일 여권 후보들의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 광진구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은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영선·우상호 의원은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대해 차기 대선의 디딤돌로 이용하려 할 뿐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고 평가절하했다.박 의원은 "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했다. 실질적인 개헌 협상을 위해서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용인하지 않는 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의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집권당 원내대표라고 해도 권한이 위임되지 않은 원내대표 상대로 협상한다는 건 사실상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차라리 마네킹을 세워놓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요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소관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이 발단으로 판단된다.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은 신속하고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소관부처의 형해화와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간소한 의사결정에 따른 ‘오판’의 위험이 크다.이와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된 것이 가나 해역 피랍사건이다. 외교부는 피랍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관례대로 보도유예를 설정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엠바고가 해제됐고, 직후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를 급파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9일 이철성 경찰청장을 상대로 김기현 울산시장 압수수색건과 자유한국당의 ‘미친개’ 논평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은 자당 소속 김 시장 측근에 대한 울산경찰청 수사를 비판하면서 냈던 ‘막말 논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 청장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청장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김 시장 수사를 진행 중인 울산경찰청과 민주당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울산경찰청장이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정치 관련 주요 아젠다를 주도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의제는 물론이고 국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개헌 담론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정책, 사법개혁, 최저임금인상, 적폐청산, 미투운동 대책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도 청와대가 중심이다. 이 같은 양상은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에스티아이와 미디어오늘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70.2%에 달했다. 취임초기 지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첫 해외순방이자 첫 정상회담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1년 12월 집권한 이후 북한을 떠나거나 외국 정상을 만난 적이 없었다. 무려 6여년 만에 고립을 깨고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초청에 응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환대를 보였다. 평양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하기 위해 의전 차량 앞까지 나왔다. 양국은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한반도 정세 흐름 바꾼 김정은… 중국 웃었다북중 정상회담은 ‘은둔형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