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후계자는 누가 될 것인가. 현 상황으로 보자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친박의 ‘김무성 흔들기’가 연일 계속되면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그의 위상은 말이 아니다. 오히려 지지율이 한참 모자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기문 총장은 정치적 색깔이 뚜렷하지 않아 보수와 진보 양측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년에 두 번 있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과 설은 정치인들이 가장 여론전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가족 친지들이 오랜만에 모여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화제는 자연스럽게 정치로 옮겨가고, 밥상머리에서 형성된 여론이 정치인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추석이 국정감사 중간에 끼는 바람에 국회의원들은 어느 때보다 분주했지만, 바쁜 와중에도 지역일정을 살뜰히 챙기며 여론전에 나섰다. 실제 전반기 국정감사가 마감된 지난 16일 이후 여의도 정치권이 한산할 정도로 의원들은 지역구로 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박4일 유엔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반기문 총장과의 회동내용에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총장의 만남은 일정 첫날 뉴욕 방문에서부터 이뤄졌다. 면담과 예정에 없던 만찬까지 회동은 이어졌고, 다음날인 26일 우리외교부와 유엔이 공동주최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도 함께 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반 총장은 “새마을 운동이 처음 시작할 때 저는 공무원으로서 직접 실행으로 옮기는 노력을 했었다”며 “제가 살던 마을과 나라가 변화하는 모습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간차원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노벨평화상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기문 총장 노벨평화상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전 장관(농림부, 5선 의원출신)을 통해서다.24일 김영진 전 장관은 와의 통화에서 “올해 초 미국 LA에 상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발기인대회를 마쳤고, 4월 시카고에서 총회를 열었다”며 “이제는 국내 종교단체와 각종 시민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조직을 구성하고 온 국민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 발기인에는 진교륜 전 백악관차
▲ [‘김무성 대항마’ 만들기] 친박이 되살린 ‘반기문 대망론’ ▲ [차기 검찰총장에 관심] 김수남·박성재 '경쟁구도' ▲ [대우조선해양 부실 여파] 날개 없이 추락한 산업은행의 위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상현 정무특보가 ‘쓴소리’로 당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협공의 대상은 바로 김무성 대표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 생명을 내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며 사실상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데드라인은 국정감사 이후다. 여기에 윤상현 특보는 “4선을 앞둔 친박 중진 가운데 대선후보가 있다”며 이른바 ‘김무성 대선 불가론’에 불을 지폈다. 물론 두 사람은 이를 부인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조사에서 반기문 UN총장이 적합도와 인지도 측면에서 모두 1위로 나온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가 , 와 실시해 10일 발표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해 응답자의 62.1%가 ‘대통령이 되면 좋은 사람’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2.7%를 기록해 뒤를 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박원순 서울시장(39.2%),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38.5%), 안철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소위 ‘친노’로 불리는 세력은 여전히 야권의 중심축으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바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표는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덕분에 친노는 새정치연합 내 최대 계파로 성장했다.아울러 ‘문재인 대항마’로 부각된 안희정 충남도지사 역시 친노다. 그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불릴 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참여정부 탄생의 1등 공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장밋빛 방한이 잿빛으로 변했다. 살뜰히 챙겨왔던 고향 방문도 제쳐두고 방북일정을 추진했으나 북한의 석연찮은 방북승인 철회로 일정에 공백이 생겨버렸다.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언론의 관심도 줄어들었고, 반기문 총장은 고국방한의 마지막 날을 쓸쓸히 보내게 됐다.21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반 총장은 마지막 날 일정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특별한 일정 없이 개인일정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사실이 아
[시사위크] 반기문 대망론에 느낌표(!)와 의문표(?)를 동시에 붙인 이유는, 긍정적인 느낌과 부정적인 의문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먼저 긍정적인 느낌(!)의 이유를 들어보자. 최고의 국제기구인 유엔(UN)의 한국인 사무총장이 5월 고국을 방문했다. 반 총장의 최대 장점은 역시 글로벌 리더십이다. 여야 정치인들이 국내에서 티격태격하는 동안, 반 총장은 해외에서 유럽으로, 아프리카로 국경을 넘나들며 맹활약하니, 국민들의 머릿속에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오죽하면 반기문의 반씨는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압도적인 1위로 조사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마지막 언론인터뷰에서 반기문 총장을 언급했음에도 여론에는 큰 영향이 없는 모양새다.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조사해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은 응답자의 36.4%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2%로 2위를 기록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0.3%로 3위에 올랐다.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광주·전남지역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로 반기문 총장이 꼽혀 주목된다. 반기문 총장은 손사래를 치지만, 오는 18일 방한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대망론이 불붙는 모양새다.지난 14일 이 창사 20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 의뢰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은 18.1%가 반기문 사무총장을 꼽았다.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6.4%의 지지를 받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3.7%, 안철수 의원이 10.3%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오는 18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지난 2013년 8월 이후 1년 9개월 만의 금의환향이지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죽기 전 반기문 총장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편치만은 않을 여정일 것으로 보인다.반 총장은 오는 18일 유네스코와 한국 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세계교육포럼(WEF)에 참석을 위해 공식 방한한다. 이어 한국 외교협회가 주최하는 ‘UN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21일에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서울디지털포럼(SDF)에도 참석할 예정이다.공식행사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패할 줄은 몰랐다.” 4·29 재보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을 잃은 새정치연합의 혼란과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야권의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의원이 자당의 조영택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자 ‘설마’ 했지만 ‘역시나’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는 데 당 안팎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문제는 그 이후다. 돌풍을 일으킨 천정배 의원이 내년 20대 총선에서 새정치연합과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번 당선을 계기로 내년 (총선)에는 8석, 전라남도까지 확장해 30석까지 차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여권의 대선 경쟁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바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충청대망론’으로 급부상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연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두 사람의 대선가도는 빨간불이 켜졌다.뿐만 아니다. ‘반기문 영입론’까지 내세우며 박근혜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대권주자를 물색해오던 친박계의 행보도 주춤해졌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당수가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 그야말로
▲ [성완종 리스트 후폭풍] 성완종 불똥 맞은 ‘반기문 대망론’ ▲ [성완종 리스트 2탄] 친노핵심도 수사 대상 '솔솔' ▲ '이건희 회장 사망설' 루머 결국 '삼성 책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완구 총리의 작품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의식해 그와 가까운 나를 수사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검찰의 경남기업 수사 배경으로 이 총리와 반 총장을 지목했다. 이 총리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기반이 같은 반 총장을 견제하기 위해 측근의 손발을 묶어놓았다는 얘기다. 반 총장의 ‘측근’은 성 전 회장, 바로 자신이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만났던 태안군 의원들에게 “반 총장 때문에 이렇게 됐나” 반문하며 신세한탄을 했다.◇ 성완종, 여야 막론 ‘반기문 대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자신이 검찰의 표적이 된 배경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지난 8일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던 대로 ‘친박’인 자신을 ‘MB맨’으로 오인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꼽았다. 실제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만났던 태안군 의원들에게 “반 총장 때문에 이렇게 됐나” 반문하며 신세한탄을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진권 태안군 전 의장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선 일절 함구했다.측근들이 ‘입’을 닫고 있지만, 성 전 회장이 반 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내가 총리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다급하긴 했던 모양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기 전날 만난 태안군의회 이용희 부의장의 인터뷰 기사가 보도된 지난 11일, 이 총리는 자신의 휴대전화 2대를 번갈아 사용하며 이 부의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이날 전화는 무려 13차례에 걸쳐 계속됐고, 결국 이 부의장은 휴대전화의 전원을 껐다.이 총리의 용건은 하나였다. 성 전 회장과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것. 이에 이 부의장은 “있는 그대로 말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 부의장은 언론 인터뷰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전날까지만 해도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0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리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 명예를 되찾겠다”고 눈물로 다짐했다. 하지만 다음날 9일 영장심사를 불과 5시간을 앞두고 유서만 남긴 채 잠적했다. 전 정권도, 현 정권에서도 구원받지 못한 성 전 회장의 초라한 선택이었다.전날 성 전 회장은 ‘결코’라는 말까지 사용하면서 “MB맨이 아니다”고 재차 부인했다. 도리어 그는 MB정부의 피해자로 설명하며 자신을 이른바 ‘